백과사전 상세 본문
위치 | 오스트레일리아대륙 |
---|---|
인구 | 26,574,695명 (2024년 추계) |
수도 | 캔버라 |
면적 | 7,692,202㎢ 세계면적순위 |
공식명칭 | Commonwealth of Australia |
기후 | 반건조기후, 사막성기후, 온대성기후 |
민족 구성 | 유럽계(89%), 아시아계(4%), 원주민 |
언어 | 영어 |
정부/의회형태 | 연방의회제 / 양원제 |
종교 | 그리스도교(50%), 이슬람교(3%), 불교(2%), 힌두교(2%) |
화폐 | 호주 달러 ($A) 환율계산기 |
국화 | 꽃아카시아 |
대륙 | 오세아니아 |
국가번호 | 61 |
GDP | USD 1,323,000,000,000 (2017) |
전압 | 220V, 240V / 50Hz |
도메인 | .au |
요약 오세아니아의 국가.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있으며 대륙의 절반 이상은 서부 고원 지대이다. 주요 강들로 플린더스·스완·쿠퍼 강 등이 있고 그레이트배리어리프·멜빌 섬·태즈메이니아 등 많은 섬과 암초들이 있다. 국민은 영국·아일랜드계가 대부분이며 원주민이 전체인구의 약 1/5을 차지한다. 공용어는 영어이고 화폐단위는 오스트레일리아달러($A)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01년 독립하여 영연방에 통합되었다. 형식적으로 입헌군주제를 취하며 국가원수는 영국 국왕이고 총독에 의해 대표된다. 실제로는 의회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정부수반은 총리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유럽계의 후손이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비백인계 소수집단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다. 인구 중의 아시아계 비율은 완화된 이민 정책의 결과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공용어는 영어이다. 국민 대다수는 개신교를 믿는다. 하지만 로마 가톨릭교·동방정교회·기타 그리스도교도도 있으며, 불교·이슬람교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화폐단위는 오스트레일리아달러($A)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3가지 주요한 지형적 특징을 보인다.
대륙의 절반 이상은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고원 지대이다. 이 지역에는 아른헴랜드 지역과 북서쪽의 킴벌리, 동쪽에 위치한 맥도넬 산맥이 포함된다. 두 번째 지역은 고원의 동쪽에 위치한 인테리어롤랜즈이다. 그레이트디바이딩 산맥을 포함하는 이스턴업랜즈에는 높은 산등성이, 고원, 분지들이 나타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곳은 오스트레일리안알프스의 코지어스코 산(2,228m)이고, 가장 낮은 곳은 에어 호이다. 주요 강들로는 머리-달링 수계, 플린더스·스완·쿠퍼 강 등이 있다. 해안을 따라 그레이트배리어리프·멜빌 섬·캥거루 섬·태즈메이니아를 비롯한 많은 섬과 암초들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석탄, 석유, 우라늄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1979년 대량의 다이아몬드 광상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되었다. 기본적으로 경제는 자유기업체제이다. 가장 비중이 큰 산업 분야는 금융업, 제조업, 무역업이다. 형식적으로 입헌군주제를 취하고 있으며, 국가원수는 영국 국왕이고 총독에 의해 대표된다. 실제로는 양원으로 구성된 의회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정부수반은 총리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오랫동안 원주민(Aborigines)들이 거주해왔는데, 이들은 최소 5만 년 전에 이주해오기 시작했다. 1788년 유럽인들이 정착할 당시 원주민의 수는 대략 30만~1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 탐험과 함께 유럽인들에게 오스트레일리아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1616년에 네덜란드인들과 1688년에 영국인들이 이 대륙에 발을 디뎠으나, 최초의 대규모 원정대는 1770년 제임스 쿡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원정으로 영국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영유권을 선포했다. 1788년 최초의 영국인들이 포트 잭슨에 정착했다. 이주한 영국인들은 주로 범죄자와 선원들이었고, 이후에도 이주해오는 사람들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1859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의 모든 주들의 주요한 식민 지역들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유럽인들의 전염병이 퍼지면서 원주민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그들의 인구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영국은 19세기 중반에 식민 지역들에 제한적 자치 정부를 인정했다. 그리고 1901년에 식민지역들을 영연방으로 통합하는 법이 발효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특히 갈리폴리에서 영국과 함께 싸웠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일본인들의 오스트레일리아 점령을 막기 위해 참전했다.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는 미국과 함께 전쟁에 참전했다. 1960년대 이래 정부는 원주민들을 좀 더 공정하게 대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으며, 이민 규제를 완화해 다양한 인구 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영국이 오스트레일리아 정부 정책을 간섭할 수 있었던 헌법적인 장치들이 1968년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아시아와 태평양 주변의 사안들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영국과의 유대관계를 단절하고 공화국이 되는 것에 대한 몇 차례의 논쟁이 있었다.
자연환경
지형·토양
지형은 평균고도가 300m(세계평균은 약 700m) 미만으로 매우 낮고 600m 이상의 고지는 전국토의 5% 정도이다.
그러나 국지적인 특성에 따라 내륙의 중앙저지, 습곡운동에 의해 형성된 동부고지, 조륙운동에 의한 서부대지로 크게 나누어진다.
첫째, 대륙의 2/3를 차지하는 서부지대는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로 제3기 마이오세에는 해수면에 가까운 준평원이었다. 그후 조륙운동에 의해 평균해발 350m 정도의 대지를 이루게 되었고, 몇 개의 낮은 산맥과 구릉이 단조로운 경관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층이 오래된 이 지역에는 금을 비롯한 각종 광석이 매장되어 있는데, 특히 철광은 세계 매장량의 1/2에 달하고 알루미늄·망간 등의 원광 매장이 많다.
또한 천연 가스, 석유 등의 매장량도 상당하다. 둘째, 서부대지와 동부고지 사이에 위치하는 중앙저지는 고도 150m 정도로 매우 낮으며 면적은 이 대륙의 25%에 달한다. 중앙저지의 절반 가량이 해수면보다 12m 낮으며 이때 고인 물은 짠물 호수인 에어 호로 배수된다. 북쪽 카펀테리아 만에서 남쪽 스펜서 만에 이르는 중앙저지는 주로 중생대 이후 내해나 큰 호수에 퇴적물질이 쌓여 형성된 구조분지이다.
주로 혈암과 사암의 퇴적암이 경사를 이루어 분포하며 대찬정분지(大鑽井盆地), 머리달링 분지, 플린더스의 세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북쪽 카펀테리아 만에서 남쪽 에어 호 분지까지 발달되어 있는 대찬정분지는 건조기후대로서 물이 부족한 지역이었으나 퇴적암 지층구조를 활용한 자분정(自噴井)의 찬정이 개발된 이후에는 음료수뿐만 아니라 관개용수 등의 수자원을 공급받고 있다.
머리달링 분지는 동부고지에서 발원하는 머리·달링 강 및 그 지류들의 유역분지로서 동부 중앙저지의 남동쪽 절반에 해당한다. 일찍부터 하천수를 관개하여 논·밀밭·과수원 등에 이용했기 때문에 이 하계망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시한다. 특히 반건조지역에 발달하는 적갈색토·흑색토 등의 비옥한 토양이 널리 분포하여 밀농사나 소·양을 사육하는 데 유리하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고지라고도 불리는 플린더스는 제3기 플라이오세에 형성된 침식평탄면에 단층작용이 가해져 형성되었고 동고남저의 지형을 이룬다.
셋째, 동부고지는 대륙의 분수령인 그레이트디바이딩 산맥이 북쪽 요크 곶에서 대륙의 동안을 라 태즈메이니아 섬까지 평탄한 고원상의 지형을 형성한다. 그레이트디바이딩 산맥은 남쪽으로 가면서 높아지는데 코지어스코 산(2,228m)에서 가장 높다. 이 산에는 머리 강과 그 지류인 머럼비지 강의 수원이 되는 빙하계곡과 빙하호 등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홍적세에 생성되었다.
습곡산맥이 오랜 세월 동안의 침식작용으로 준평원화된 후, 제3기 마이오세말 또는 홍적세초 요곡운동(橈曲運動)에 의해 형성된 융기준평원(隆起準平原)으로서 동쪽의 경사는 급하나 서쪽은 완만하다. 동쪽에는 단층선을 따라 분출된 현무암질의 용암이 분포하고 있다. 동부고지는 다양한 성인에 의해 단속적으로 형성된 산맥이다.
태즈메이니아 섬은 지질구조적으로는 동부고지의 연속으로 대부분이 900m 정도의 고원이고, 중앙에는 호수가 많이 있다. 대륙 연안에는 해안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기후
내륙은 대부분 사람이 살기 어려운 메마른 불모지이거나 반사막이어서 인구의 대부분이 해안지대에 살고 있다.
연강수량은 150∼2,000㎜로 다양하며 연평균기온은 10∼30℃로 서리의 피해는 적지만 태즈메이니아 섬의 고지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다. 중위도 고기압대의 영향권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는 남쪽에서부터 극전선의 침입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남동무역풍과 편서풍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북부는 몬순의 영향을 받는다.
이 대륙은 특히 지형이 단조롭고 기복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의 지역성은 주로 위도와 격해도(隔海度)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국토의 60% 이상이 연강수량 50㎜ 이하인 사막기후지대, 그리고 10%가 연강수량 100㎜ 정도인 반건조기후지역이다. 북부·동부·남서부의 극히 좁은 해안지역은 강수량이 많은 습윤한 기후지대로서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그러나 중위도 고기압대의 이동에 따라 강수 분포가 계절적으로 변하며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있다. 즉 겨울에는 중위도 고기압대가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므로 그 북방은 무역풍대에, 남방은 편서풍대에 놓이게 된다.
무역풍이 대륙의 중앙부에서 불어 나가므로 북부지역은 건조하고,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남부에서는 강수현상이 나타난다. 여름에는 중위도 고기압대가 대륙 남단까지 이동해가므로 대륙중앙부는 무역풍대에, 북부는 계절풍 및 적도 저기압대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중부와 남부는 강우량이 적은 데 반해 북부는 많은 비가 내린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경우 여름에는 강수량이 충분하지만 열대성 강우대가 적도 쪽으로 이동하는 겨울에는 건조하다.
요크 만을 제외하면 사바나 기후가 나타날 정도로 연중기온이 대체로 높다. 내륙으로 갈수록 강수량은 감소해서 중앙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서해안까지는 기반암과 에르그가 아로요에 의해 곳곳에서 단절되는 열대사막으로 덮여 있다. 사막과 사바나 기후지역의 점이지대에는 스텝 기후가 넓게 분포하는데 그 경관은 다른 지역의 스텝 지역과는 다르다. 즉 초지와 식생들이 건조도에 좌우되며, 표토의 침식에 견딜 수 있는 뿌리가 발달되어 있어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는 식생이 조밀하다.
동부의 좁은 해안지역에는 연평균 800∼1,500㎜의 비가 내리고 겨울에는 온난하고 여름에는 그리 덥지 않은 온대기후가 나타난다.
태즈메이니아와 빅토리아 남부의 고지는 툰드라 기후가 나타나 겨울에는 눈이 내린다. 그레이트오스트레일리아 만의 양쪽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남서부와 머리 강의 하구지역은 지중해성기후가 나타난다. 겨울에는 편서풍대가 북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열대성 폭우의 영향을 받아 따뜻하고 습윤하며,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다. 남동부지역은 연중 내내 강수량이 나타나는 습윤한 아열대성 기후로 온화한 겨울과 더운 여름이 나타난다.
동·식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중생대 백악기 이전 아시아 대륙에서 분리·고립되어 동식물의 상이 단순하고 고유하다.
식물의 속(屬)은 몇 안 되지만 종(種)의 수는 많다. 대부분의 수목은 크게 2가지의 속, 즉 유카리나무속과 아카시아속으로 나누어지는데 각각 400여 개의 종이 있다. 높이 70∼150m, 지름 10m 정도의 유카리나무류는 교목(喬木)으로부터 관목(灌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비교적 습윤한 지역(연강수량 700㎜ 이상)에 분포하며, 주로 건축·선박·침목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유카리나무보다 더 많은 종으로 나누어져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아카시아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비교적 건조한 지역에 자생하고 있다. 태즈메이니아 섬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온대림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비율이 2% 미만이다. 캥거루·코알라·윔바트·딩고·포섬·듀공(바다소) 등의 유대류, 알을 낳고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오리너구리·바늘두더지·애키드나 등 단공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스트레일리아에만 분포한다.
열대기후가 나타나는 해안지대에는 악어·도마뱀·거북·독사 등의 파충류와 듀공 등이 서식한다. 조류로 에뮤속·레이포아속·코카투앵무속·금조속·말루루스속·꿀빨기새류·종까치류·바우어버드 등이 있다.
소와 딩고는 일찍이 사람들에 의하여 도입되어 야생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은 4만∼7만 년 전에 아시아에서 이주해왔으며 고(古)코카소이드의 신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일본의 아이누족과 같은 어두운 색 피부를 갖고 있다.
1770년 영국 해군 제임스 쿡의 탐험 이후 유럽인에게 이 대륙이 소개된 것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초대 식민지 총독이 된 아서 필립이 이끈 11척의 선단이 1788년 오스트레일리아의 보터니 만에 입항하면서부터였다. 2018년 기준 국민의 대부분은 영국인과 아일랜드으로 구성되어 있고, 원주민은 전체인구의 3% 가량 된다.
유럽인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처음 들어올 당시에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500여 부족의 약 30만 명에 달하는 원주민이 거주했는데 백인이 정착한 이후 그들의 수는 감소되었다. 유럽인 이주 후 1세기도 채 못 되어 원주민수는 최저 7만 명으로 줄었다. 그들은 주로 수렵에 의존하는 유목민으로 때때로 물고기도 잡았다. 그들이 사용한 기구는 다양하지는 않지만 정교했다. 1986년에는 원주민이 약 22만 8,000명으로 총인구의 약 1.5% 정도로 증가했으며 주로 퀸즐랜드·뉴사우스웨일스·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및 노던 준주 등지에 살았다. 원주민들은 교육·보건·취업·주택 등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아왔으나 정부는 이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문화를 보존·발전시키려는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초기의 백호주의정책으로 유럽계의 이주민만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1870년대 초반까지는 이민에 의한 사회적 인구증가는 물론 자연증가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레바논·중국 등지에서 온 망명자와 이주민에 의해 점차 증가했다가 1973년 백호주의가 폐지되면서 이민이 자유로워져 인구는 급증하게 되었다.
2024년 인구는 2,657만 4,695명이며, 인구밀도는 4명/㎢이다. 이는 1970년의 인구와 비교해볼 때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종교는 절반이 조금 안되게 그리스도교이다. 2022년 기준 약 44%가 그리스도교도이며, 3.2%는 이슬람교, 2.6%는 힌두교, 2.4%는 불교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스도교의 주요 교파로는 로마 가톨릭(23%), 영국성공회(13%), 장로교(2%), 정교회(2%), 침례교(2%), 루터교(1%) 등이다.
경제
자원
광물·금속 생산은 세계적이며, 주요 부존자원은 보크사이트·석탄·갈탄·광물질모래·금·납·아연·철·구리·니켈·망간·우라늄·다이아몬드 등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순수한 에너지 수출국인 오스트레일리아는 석탄·우라늄 및 상당량의 경질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점차 천연액화 가스의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다. 우라늄 자원은 서방세계 매장량의 약 1/3에 달하며 광산은 퀸즐랜드·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및 노던 준주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우라늄의 채광과 수출은 엄격한 보호 요건의 적용을 받아 생산량이 많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세계 제2의 철광석 수출국으로 연간 약 1억t의 철광석을 생산하며 일본·타이완·한국 등지로 수출한다. 철광산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의 해머즐리 광산이 유명하고 20세기 후반에는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도 광산이 개발되었다. 이외에도 톰프라이스·웨일백·뉴먼 산 및 로브 강 유역에서도 생산된다. 또한 납·아연의 주요생산국 및 수출국으로 주로 뉴사우스웨일스 주, 퀸즐랜드 주의 마운트아이자 및 태즈메이니아·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등지에서 채광된다.
뉴사우스웨일스·퀸즐랜드 주에서 채광되는 석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퀸즐랜드 주에서 생산되는 금, 노던 준주에서 생산되는 망간 등도 주요광물이다. 다이아몬드·사파이어·오팔 등의 귀금속 생산도 세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주마다 자체적으로 전력개발 기반을 가지고 있다. 전기는 주로 석탄을 이용하는 화력발전에 의존하지만 천연 가스나 수력발전도 하고 있다. 수력발전 에너지는 전기의 1/9을 차지하는데 동남부의 스노이 산 수력발전계획은 오스트레일리아 최대기술계획의 하나이고, 세계적인 대규모 관개 및 발전계획의 하나이다.
에너지 정책은 주요 경제·산업 및 사회적 목표와 일치하도록 수립된다. 재생 에너지, 에너지 절감, 능률적인 에너지 사용, 대체 에너지의 연구개발 및 주요 지질·지구 물리학적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하여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광물 에너지 협의회, 전국 에너지 연구개발 시범협의회, 전국 석유공급 자문위원회 등이 있어 에너지 문제에 관한 자문과 협의를 한다.
농수산업
국토의 약 1/3은 불모지이고 나머지 2/3는 농지와 초지이다.
농지·초지 가운데 1/9이 주로 소규모의 방목에 이용되고 나머지는 농업과 대규모 방목을 위해 개간되었다. 물이 부족하고 척박한 토양이라는 까다로운 지형 조건으로 인해 농업생산이 어려웠지만 1950년대초 이래 농산물 생산량은 매우 증가했다. 이는 주로 농업기술과 과학의 발전, 기계화 및 시장확대에 기인한다. 주요작물인 가을밀은 전농토의 절반 이상에서 경작되는데 주요생산지는 뉴사우스웨일스·빅토리아 주이며 주로 애들레이드와 포트링컨을 통해 영국으로 수출된다.
밀 생산량은 기후상태와 세계 밀 가격에 좌우된다. 바나나·파인애플·파파야와 같은 열대과일은 퀸즐랜드 주와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동부에서 생산되어 시드니 등의 여러 도시에서 판매된다. 주요 감귤생산지는 머럼비지 계곡 지역을 포함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의 머리 강,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빅토리아 주의 북부 등지이다.
특히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의 밀두라 지역은 감귤류·포도·건포도의 주요생산지이다. 사과·배·체리·딸기 등이 태즈메이니아 섬 및 빅토리아 주의 한랭한 지역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뉴사우스웨일스 주의 고지에서 생산된다. 사과는 주로 유럽으로 수출되고 그외 다른 과일들은 통조림으로 생산된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세계 양의 14%를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양털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일본·서유럽·중국에 수출된다.
양고기는 생산량의 1/3을 자체 소비하고 나머지는 주로 중동이나 북아프리카로 수출하고 있다. 퀸즐랜드 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노던준 주 등에서 주로 생산되는 쇠고기는 생산량의 2/3가 수출된다. 밀 생산량은 연평균 약 1,500만t에 달하는데 그중 70∼80%가 이란·이라크·이집트·중국·일본 등지로 수출된다. 삼림은 목재생산, 수자원, 동식물의 보호 및 일반 대중의 휴양을 위해 관리된다. 강수량이 많은 동부고지, 태즈메이니아 섬, 오스트레일리아 남서지역에서 상업성이 높은 산림이 벌채되고 있다. 열대우림은 습윤한 퀸즐랜드 주 지역에서 자라는데 자생림은 약 4,100만㏊에 이르고 이중 3/4은 유카리나무이다.
목재의 약 4/5는 경목이고 나머지 1/5은 연목이다. 연목은 퀸즐랜드 주와 태즈메이니아 섬의 일부에서 자란다. 목재는 합판·펄프·제지·경판·고무·합성수지로 가공한다. 특히 퀸즐랜드 주의 합판공업은 좋은 베니어 합판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펄프와 제지 공업은 태즈메이니아 섬과 빅토리아 주에서 행해지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주요어업국은 아니지만 최근 관광·휴양 사업으로 인해 어업의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2,000종 이상의 어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중 약 10%만이 상업적으로 이용된다. 대표적인 것은 새우류·참치·전복·도미·농어·연어 등을 들 수 있고 주로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로 수출되고 있다.
제조업
오스트레일리아는 정치적 안정, 풍부한 천연자원, 숙련된 노동력, 꾸준한 인구증가, 국내외 자본의 투자로 인해 급속하게 제조업국가로 성장해왔다.
3차산업이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며 그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서 노동력의 약 3/4을 고용하고 있으며, 국내 총생산의 2/3가량을 차지한다. 소매 및 도매업 종사자가 제일 많고 지역사회 서비스업, 건축업이 그 다음이다. 특히 식품가공업은 제조부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거의 내수시장에 공급되고 연간 10억 달러 이상은 수출된다. 대부분의 제조업과 교역업체는 정유에서 생산되는 유화제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유는 대단히 중요하다.
정유공장은 각 주에 위치하고 있으나, 일부는 관련 석유화학단지에 함께 위치하고 있다. 섬유 및 의류 산업은 여러 가지 의복과 섬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천연 및 합성 섬유를 가공한다. 섬유산업은 양털·면화·합성섬유·혼방사를 포함한 원사, 직물 및 대부분의 섬유제품을 생산한다.
무역
원료를 수출하고 가공품을 수입하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국제무역은 매우 중요하다.
주요수출품으로는 양털·쇠고기·송아지고기·석탄·암사(岩砂)·양·염소·정제납 등이 있다. 무역 패턴은 지난 25년 동안 급격하게 변해왔는데 총수출 중에서 농축산업 분야의 점유율이 감소되고 대신 광물·연료·금속 부문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증가되었다. 또한 무역상대국으로서 일본의 중요성이 증대된 반면, 영국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수입 패턴은 다른 공업국가와는 달리 자본설비를 많이 수입하는 데 비해 식량·연료·윤활유는 비교적 소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1950년대까지도 총수입의 1/5을 영국에 의존했는데, 현재는 1/20 정도로 감소했고, 미국과 일본이 새로운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하여 각각 총수입의 1/5을 차지한다. 또한 석유수입 증가로 인해 개발도상국과의 무역도 활성화되었다.
재정·금융
매년 가장 중요한 정부활동은 연방의회에서 경상수지를 상정하는 것이다.
경상수지에 따라서 수입세·알코올·담배·가솔린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결정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권장하고 있는데 주로 광산업·부동산·통신·제조업 분야에 외국인 투자가 많다. 세금은 연방정부·주정부·지역관청에서 징수하는데 수입세·관세·물품세·판매세는 연방정부에서, 자동차세·토지세·수도세·인지세 등은 주정부에서, 재산에 기초를 둔 세금은 지역관청에서 각각 징수하고 있다. 1980년대 이래 은행은 국제적인 운영체계를 따르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은행의 모든 체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은행 업무체계는 중앙은행인 오스트레일리아준비은행과 그 감독하에 운영되는 35개 은행 혹은 금융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은행의 기능과 권한은 다른 중앙은행과 비슷한데, 여기서는 통화·지불 체제를 통제하고 어음발행을 관리하며 정부대행 은행업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중의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교통
넓은 국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희박한 지역이 많아 교통시설을 건설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다.
대부분의 주요도로와 철도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19세기말에 만들어졌지만 주요항구와 연결되어 있을 뿐 국내의 교통 연계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의 교통체계는 도로가 약 84만km, 항공로가 24만km, 국유철도가 4만km에 달하고 도로는 정부의 3개 부처에 의해 자금이 지원된다. 연방정부의 책임하에 있는 고속도로는 1,600km이며 모든 주의 주도를 연결한다. 철도는 주로 국유이고, 장거리 화물, 많은 양의 광물(특히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생산되는 석탄), 곡물과 석유제품 운송을 담당하고 있어 경제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국토가 넓고 각 도시간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항공교통이 발달했으며, 8,600대 정도의 각종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이 연간 1,350만 명에 달하고 국내선 전용공항도 1,130개이다. 또한 약 33개의 국제공항이 정기운항되고 있다.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뉴캐슬 등 상업적으로 중요한 항구가 70여 곳 있는데 대부분 동부해안에 밀집되어 있다.
항구는 주정부 당국과 행정관서 또는 민간업자들의 책임 아래 운영된다.
정치와 사회
개요
1901년 6개의 영연방국으로 건설되었으나 현재는 뉴사우스웨일스·빅토리아·퀸즐랜드·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태즈메이니아 등의 6개 주와 오스트레일리아 수도준주, 노던 준주로 나누어져 있다. 수도 캔버라는 뉴기니 섬의 동부와 부근의 작은 섬들을 통치한다.
정부
영연방의 하나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제도와 관행은 영국과 북아메리카의 경험을 반영하여 서구식 민주주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가 오스트레일리아의 여왕이고 통치체제는 크게 연방의회, 연방정부, 6개 주정부와 주의회 및 지방자치체로 구성되어 있다. 의회의 권한은 성문헌법에 규정되어 있으며, 주의회는 자체 헌법과 오스트레일리아 헌법의 규정에 준하며 영국식 내각책임제가 실시된다. 상하 양원의 의회에는 노동당·자유당·국민당·민주당 등 4개의 정당이 있다. 이들 정당의 조직은 모두 비슷하여 연방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주에는 지부당·연방집행부·평의회가 있다.
교육
6∼15세의 주민은 의무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연방정부는 특별보조금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며 공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19개의 종합대학교, 47개의 단과대학, 약 270개의 기술교육기관이 있으며 다수의 분교·부속학교가 전국에 있다. OECD의 회원국으로서 다른 회원국들과 교육·훈련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다.
보건·사회복지
공중보건 서비스의 기반은 대체로 1차진료를 담당하는 민간개업의·공공병원이다.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는 주민의 기본적인 병원비·의료·시력검사 등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준다. 오스트레일리아 사회보장제도의 효시가 된 것은 1910년 고령자 및 신체장애자에 대한 연금제 실시와 1912년의 임산부 수당제이다. 오늘날 시행되고 있는 사회보장사업의 주요항목으로는 고령자·신체장애자·병약자·편부모 등에 대한 연금과, 실업자·병약자·자녀를 둔 세대에 대한 수당을 들 수 있다. 자선단체들은 전통적으로 공공 사회사업을 보완해왔고 복지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문화
오스트레일리아 예술은 유럽의 전통에 기초하며 환경, 역사, 원주민의 문화 및 이웃나라들과의 관계가 부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술을 지원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문화원에는 여러 위원회가 있으며 중앙협의회 프로그램은 연구·교육·다문화예술 등의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음악과 연극은 연방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며 특히 방송공사의 역할이 크다. 각 주의 주도에는 전문적인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생존화가로는 러셀 드리스데일, 시드니 놀란, 아서 보이드가 있다. 국립 빅토리아 미술관은 렘브란트·티치아노·티에폴로·터너·루벤스·레이놀즈·코로·모딜리아니 등 유명 화가들의 세계적 명품을 주로 소장하고 있고,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은 자국의 화가와 조각가들의 대표작을 소장하고 있다.
그밖에 시드니에 있는 중요한 미술관으로 파워현대미술관이 있다. 1980년 미술가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아트뱅크에서 작품들을 매입하여 정부 각 부처, 해외공관, 기업체 고객들에게 빌려주고 있으며, 연방정부는 미술품과 문화재의 대규모 국내외 순회전시회를 권장하고 있다. 근래 원주민예술은 관(官)의 권장에 고무되어 전례없이 관심을 끌면서 예술계에서 그 위치를 굳히고 있다. 국립미술관은 원주민예술에 대한 인식을 인류학적 측면에서 예술적인 것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캔버라 박물관은 미술품 중에서도 특히 원주민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1896년 이래 영화사업은 많은 인기를 누리다가 잠시 침체되었고, 1969년 이후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다.
1984년에 발족된 국립영상음향기록보관소는 필름, 텔레비전 제작물, 사진, 포스터, 녹음 및 기타 관련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문학작품의 초기 경향은 헨리 로슨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작가들이 사회문제와 보편성이 있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대적인 실험적 작품이 등장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한국과의 관계
외교
오스트레일리아는 1949년 8월에 한국을 승인한 뒤, 6·25전쟁에는 2만 명의 군인을 파견했다. 1961년 10월 수교를 합의하고 각기 상주 대사관을 설치했다. 북한과는 1974년 노동당 정부 시절에 수교를 했지만 1975년 10월에 북한이 공관을 철수했다. 한국에서는 1968년 박정희 대통령,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1982년 프레이저 총리, 1984년 호크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제24회 서울올림픽에는 399명의 오스트레일리아 선수단이 참가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양국의 교역 규모는 하락세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해양구조물, 승용차, 경유, 휘발유, 제트유 및 등유이고, 주요 수입품은 유연탄, 철광, 천연가스, 가축 육류,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 등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오스트레일리아 수출액은 139억 6,361만 달러이며, 대오스트레일리아 수입액은 249억 4,991만 달러이다.
2014년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간 FTA가 발표되면서 양국의 제품에 관한 관세가 철폐됐다. 이 밖에 무역협정(1965 체결, 1975 개정), 문화협정(1971), 어업협정(1983), 핵협정(1983) 등이 체결됐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한국에서 대학생들이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오스트레일리아로 방문하면서 양국의 젊은 층 간의 문화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오스트레일리아에는 159,771명의 재외동포가 있으며, 한국에는 1,853명의 오스트레일리아 국적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오세아니아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