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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 널리 퍼져 있던 감정을 대변했던 것으로, 유색인종에 대한 전면적 이민 제한의 욕구가 1890년대에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을 결성하게 된 주된 동기였다.

이 법은 그러한 목적으로 제정된 초기 연방입법의 하나로서 주로 아시아인을 규제대상으로 했는데, 그 이유는 중국 노동자의 쇄도를 겪은 유럽인의 눈으로 볼 때 아시아인은 동화될 수 없으며, 유럽인의 생활수준에 대한 하나의 위협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는 아프리카인 역시 이민 대상에서 배제되었다. 특정 인종이나 집단을 배제대상으로 적시하지 않은 이민제한법의 핵심 조항은 이민희망자에게 유럽어 구술시험을 실시할 것을 규정하고 있었으며, 영어를 쓸 줄 아는 동인도인들에게는 프랑스어·독일어·리투아니아어 등으로 시험을 치르게 규정했다.

이민제한법은 여전히 유효하긴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상당 부분 개정되어 왔으며, 1947~81년에는 비유럽계 출신 거류자의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20세기 후반에 신규 이민자 전체의 약 40％는 아시아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