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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셜(Uncial) 글씨체 사본들
17, 18세기에 알려진 대표적인 언셜 글씨체 사본들은 A, D, Dp, Ea, C 사본 등이다(대문자). 코덱스 알렉산드리누스(A)는 〈신약성서〉의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5세기초의 사본으로서, 복음서는 비잔틴 본문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나머지 〈신약성서〉의 각 책들은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1627년 콘스탄티노플의 주교가 영국의 왕 찰스에게 증정한 것으로서 1751년 이래 지금까지 런던의 영국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코덱스 베자 칸타브리기엔시스(D)는 5세기의 사본으로서 그리스어 본문과 라틴어 번역문의 대조판 사본이다. 4복음서, 〈사도행전〉, 〈요한의 셋째 편지〉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Dea로 표시된다. D는 서방 본문 전승을 반영하며, e는 evangelia, 곧 복음서를 가리키고, a는 acta, 곧 〈사도행전〉을 가리킨다. Dea의 〈루가의 복음서〉와 〈사도행전〉은 다른 사본들에 비해 많이 다르다. 코덱스 베자는 뚜렷하게 길거나 뚜렷하게 짧은 본문들을 가지고 있으며, 독립된 편집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의 경우 다른 사본에 비해 코덱스 베자는 1/10이나 길다. Dea는 신학자이며 고전 학자인 테오도르 베자가 1562년 프랑스 리옹의 한 수도원에서 얻은 것이다.
테오도르 베자는 이 사본을 1581년에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교에 기증했다. 그때부터 이 사본을 베자 칸타브리기엔시스라고 했다.
코덱스 클라로몬타누스(Dp) 역시 서방 본문이다. 여기에는 바울로 서신과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가 들어 있다. Dp라고 할 때 P는 바울로 서신을 가리킨다. Dp는 때로 D2로도 표기된다.
Dea를 얻을 무렵과 같은 시기에 취득했다. 그러나 Dp를 얻은 장소는 클레르몽 수도원이었다. 그래서 이 사본을 클라로몬타누스라고 한다. 이 사본은 지금 파리의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코덱스 라우디아누스(Ea)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대조 〈사도행전〉인데 영국의 대주교 로드가 1636년에 옥스퍼드의 보들레이 도서관에 기증한 것이다. 6세기와 7세기초에 속하는 사본이다. Dea와 일치하는 데가 많다. 서방 본문이면서 비잔틴 본문과의 혼합을 보이기도 한다.
코덱스 에프라임(시리아 리스크립투스, C)은 재생 양피지 사본이다. 본래 씌어 있던 글자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쓴 것이다. 본래 씌어 있던 것은 5세기의 성서 사본이었으나, 12세기에 그것을 지우고 지운 본문 위에 4세기 시리아 교회의 교부였던 에프라임 시루스의 설교를 썼다. 1700년경 프랑스의 설교가이자 학자인 피에르 알릭스가 발견했다. 티셴도르프가 화학 약품을 써서 본래 거기에 씌어 있던 〈신약성서〉 본문을 60%까지 해독하여 1843년에 출판했다.
5세기 이후 그 성서 본문은 두 사람의 교정자가 교정했지만, 전체적으로 비잔틴 본문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상에서 언급한 것은 19세기까지 발견된 언셜 글씨체 사본들이다. 이런 사본들은 본문 비평에 큰 자료를 제공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새로운 언셜 글씨체 사본들이 더 발견되었다. 대표적인 것은 S·B·W·O 등이다.
코덱스 시나이티쿠스(S)는 1859년 티셴도르프가 시나이 반도 산타카타리나 수도원에서 발견했다.
이전에 1844년 4세기의 성서 사본 43쪽이 발견되었는데, 〈구약성서〉의 일부는 빠져 있지만 4세기의 〈신약성서〉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티셴도르프는 S사본을 라이프치히에서 출판하고 그 사본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에게 증정했다. 이 사본은 1933년까지 레닌그라드에 있다가 1933년 소련이 이것을 영국박물관에 10만 파운드에 팔았다. 옥스퍼드 출판부에서는 이미 1911년에 이 사본의 복사본을 출판한 바 있다.
S의 본문 형태는 부분적으로는 서방 본문 형태를 지니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알렉산드리아 계통에 속한다.
코덱스 바티카누스(B)는 4세기 중엽의 사본으로서, 1475년 이래 바티칸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1889~90년과 1904년에 사진판으로 나온 적이 있다. 〈신약성서〉에는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9장 14절 이후가 없고, 목회서신·〈필레몬에게 보낸 편지〉·〈요한의 묵시록〉이 없다.
B사본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으므로 학자들에 따라서는 S사본보다 약간 고대의 것일 가능성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를 강하게 번역하는 B사본과 S사본은 둘 다 같은 때에, 곧 콘스탄티누스가 성서 50부를 제작하도록 명령했을 때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많다. B사본은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를 반영하는 아주 초기의 사본으로서 가장 귀중한 고대 그리스어 본문이다.
코덱스 와싱토니아누스(W : 또는 프리리아누스) 는 4복음서 사본이다.
4복음서 순서가 서방 본문식으로(Dea처럼) 마태오·요한·루가·마르코 순으로 편집되어 있다. 이것은 미국인 사업가이며 자선가인 C. L. 프리어가 1906년에 이집트에서 구한 것으로서, 지금은 워싱턴 D. C.의 스미스소니언 협회의 예술관에 보관되어 있다. 일명 '프리어 복음서'라고도 한다. W사본은 4~5세기경에 몇 가지 서로 다른 계통의 사본을 필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비잔틴 본문 형태, 고대 라틴어역을 닮은 서방 본문 형태, 카이사리아 본문 형태,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가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 다른 사본과 비교해볼 때 특이한 것은 〈마르코의 복음서〉의 16장 9~20절 안에서 14~15절이, 다른 사본과는 달리 더 길게 확대되어 있다는 점이다. 코덱스 코리데티아누스(θ)는 9세기 사본으로서, 그것이 발견된 카스피아 해 부근 카프카스 산 속에 있는 수도원의 이름 코리데티를 따서 부른다. 4복음서의 사본으로서 마태오·루가·요한은 대부분의 비잔틴 사본들과 유사한 본문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마르코는 3~4세기에 오리게네스가 사용했던 카이사리아 본문 형태와 유사한 본문을 가지고 있다.
이 사본은 조지아의 수도 티플리스에 있다.
초서체 소문자 사본들
초서체 소문자 사본들은 대다수가 9세기 이후의 것들이다.
극히 일부가 초기의 본문을 반영하고 있다. 20세기초 영국의 학자 K. 레이크가 '가계 1'(family 1 : f1, '레이크 그룹'이라고도 함)로 알려진 초서체 사본들의 계보를 추적해냈다. f1에 속하는 초서체 소문자 사본들 1, 118, 131, 209는 12~14세기경 씌어진 것들로서, θ사본에 반영된 3~4세기의 카이사리아 본문 형태와 유사한 본문을 지니고 있다. 19세기에 W. H. 페라르는 f13을 발견했다.
여기에 속하는 초서체 소문자 사본들은 13, 16, 124, 346인데, 일명 '페라르 그룹'이라고도 한다. 비록 일부는 후대(11~15세기)의 본문을 반영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카이사리아 본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초서체의 여왕'이라고도 하는 사본 33은 9~10세기의 것으로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여기에 〈요한의 묵시록〉을 제외한 〈신약성서〉 전체가 다 들어 있다.
B사본과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사도행전〉과 바울로의 13서신은 비잔틴 본문 형태를 보이고 있다.
교회에서 낭독되는 그리스어 성구집(Lectionaries)에 인용된 성서 본문도 대다수는 초서체 소문자 사본들을 반영하지만, 일부는 언셜 글자체 사본들을 반영한다. 성구집의 본문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여기에 반영된 본문 형태는 고대까지 소급되는 것들도 있다.
파피루스 사본들
이집트의 사막에 보관되어 있던 파피루스 사본들은 2~8세기의 〈신약성서〉 사본들이다.
금세기 최근 20여 년 동안에 발견된 〈신약성서〉 파피루스 단편 사본들이 출판되었다. 76개의 〈신약성서〉 단편 사본들 중에 반 이상이 2~4세기의 것이다. 파피루스 사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P52이다. 130~140년의 것으로서 현존하는 〈신약성서〉 사본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한쪽 면에는 〈요한의 복음서〉 18장 31~33절이 기록되어 있고, 뒷면에는 18장 37~38절이 기록되어 있는 코덱스형 사본 조각으로서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와 비슷하다.
현재 맨체스터의 존 라일런즈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1930년대초 영국의 채광기술자 A. 체스터 비티가 이집트에서 3세기의 파피루스 사본 3개를 취득했다(비티 성서 파피루스). 1934~37년 출판되었는데, P45, P46, P47로 분류되어 더블린에 있는 그의 개인 도서실에 소장되어 있다.
P45, 일명 '비티 성서 파피루스 I'(일부는 빈에 있음) 사본은 30쪽이나 되는데, 3세기초나 중엽의 코덱스로서 〈마태 오의 복음서〉·〈마르코의 복음서〉·〈루가의 복음서〉·〈요한의 복음서〉·〈사도행전〉 등의 본문을 보여준다. 복음서들은 제각기 서로 다른 본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지워진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가 주로 나타난다. 카이사리아 본문 이전 형태로 생각된다.
P46, 일명 '비티 성서 파피루스Ⅱ'(미시간대학교의 파피루스 222를 포함)는 86쪽이다. 3세기초(200)의 코덱스로서 바울로 서신이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 지〉·〈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 지〉·〈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의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어떤 부분은 많이 지워져 있으나, P46은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를 반영한다. P47, 일명 '비티성서 파피루스Ⅲ'은 3세기의 사본이며, 〈요한의 묵시록〉 9장 10절에서 17장 2절의 본문이 남아 있다. 가장 오래된 묵시록 사본이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사본은 아니다. 본문 형태는 A, C, S를 닮았다. 이밖에도 P66, P48, P72, P75, P74 등이 있다. P66은 146쪽이나 되는데, 파손된 부분이 더러 있는 〈요한의 복음서〉 사본이다. 제21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 코덱스는 200년 이전에 씌어진 것으로 원본보다 100년 뒤의 것이다.
본문은 P45처럼 혼합 본문이지만, 초기 알렉산드리아 본문의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P66과 다보드머 파피루스들은 스위스의 고본 수집가 마르틴 보드머가 이집트에서 구한 것으로서, 156~161년에 출판되었다. 제네바 근교에 있는 보드머 개인 도서실에 보관되어 있다. P48은 3세기의 〈사도행전〉 사본으로 플로렌스의 한 도서실에 있다.
〈사도행전〉 23장 11~17절, 23~29절 본문을 가지고 있다. P75(보드머 파피루스 ⅩⅣ와 ⅩⅤ)는 2~3세기의 〈루가의 복음서〉와 〈요한의 복음서〉 사본이다. 본문은 B와 일치하는 곳이 많으나 알렉산드리아 본문 형태의 전신인 P66, P45 등과 유사한 점이 많다. P74(보드머 파피루스 ⅩⅦ)는 6~7세기의 〈사도행전〉과 공동서신 사본이다. 〈사도행전〉은 S 및 A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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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신약성서의 본문과 사본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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