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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역본들
처음으로 프랑스어 완역 성서가 나온 것은 13세기였다.
파리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학자들을 동원하여 번역했는데, 그 대본은 라틴어 성서였다. 1487년에는 가톨릭 학자들이 성서를 번역하여 '큰 성서'로 출판했다. 개신교 쪽에서는 1535년에 올리베탕으로 알려진 피에르 로베르가 성서를 번역했다. 몇 차례 개정을 거듭했고, 1546년판을 낼 때에는 칼뱅이 서문을 썼다. 1553년 인쇄업자 로베르 에티엔이 이 번역을 제네바에서 출판할 때 원문의 장절을 구분하여 출판했다. 19세기 후반에 루이 스공이 프랑스어 역 〈구약성서〉(1874)와 〈신약성서〉(1879)를 출판했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20세기에는 1956년에 완역된 도미니쿠스 수도회 학자들이 번역한 예루살렘 성서(La Bible de Jerusalem)와 1971~75년에 나온 공동번역 성서(Traduction Oecumenique de La Bible)가 있다.
독일어 역본들
6세기에 고트어로 된 〈구약성서〉와 〈신약성서〉가 있었으며, 8세기에 와서 라틴어 역에서 번역된 〈마태오의 복음서〉가 바이에른(독일 남부) 방언으로 번역되었다.
9세기에 복음서들의 발췌 번역과 〈시편〉 번역이 나왔다. 아우크스부르크 성서(Augsburg Bible)로 알려진 〈구약성서〉는 1389~1400년에 나왔다. 최초의 인쇄본 성서인 멘텔 성서(Mentel Bible)가 1466년에 나와 1533년까지 18판이 나왔다.
독일에서 성서 번역의 신기원을 이룬 것은 마르틴 루터의 독일어 역 성서이다.
1522년에 비텐베르크에서 〈신약성서〉가 나왔다. 에라스무스의 그리스어 〈신약성서〉 제2판을 대본으로 하여 번역된 것이다. 뒤이어 나온 〈구약성서〉는 브레시아 히브리어 성서(Brescia Hebrew Bible : 1494)를 대본으로 번역한 것이다. 루터의 히브리어와 아람어 독해력은 제한된 것이었으나, 그의 번역에는 11~12세기 프랑스의 랍비였던 라시의 영향이 많이 나타나 있다. 1534년 루터 역 성서가 완역되었다.
루터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그의 번역을 계속 개정했으며, 1534~46년에 11번이나 개정을 거듭했다. 마지막 판은 그의 사후에 나온 것이다.
루터의 번역은 가톨릭 번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로니모 엠세르의 번역은 불가타를 대본으로 하여 번역한 것이지만, 루터 역의 영향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1534년 요한 디텐베르거가 마인츠에서 엠세르의 번역·개정판을 낼 때 재세례파(개신교의 한 분파) 역과 1529년의 취리히 번역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가톨릭의 표준 번역이 되었다.
20세기에 와서 그뤼네발트 성서(Grunewald Bible : 1956년에 7판이 나옴)는 가장 주목할 만한 역본이다.
12~13세기에 독일어로 번역되고 히브리어로 씌어진 이디시어 역본들이 유대인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이디시 문학). 인쇄본으로서는 야콥 벤 이삭 아슈케나지의 〈체나 우레나〉(Tzenah u-Rena : 1616)가 있다.
유대교에서 번역한 최초의 독일어 역 〈구약성서〉는 모세 멘델스존의 번역으로 1780~83년에 나왔다. 독일어로 번역된 것이지만 히브리어로 쓴 것이다. 〈구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고 독일어 활자로 인쇄한 최초의 역본은 고트홀트 살로몬의 역본이다(1837). 마르틴 부버와 프란츠 로젠츠바이크가 히브리어 문체의 특성을 살린 번역을 했다(1925). 최근의 역본으로는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동으로 번역한 공동번역 성서(Die Bibel Einheitsübersetzung : 1980), 현대 독일어 성서(Die Bibel im heutigen Deutsch : 1982), 공동번역 성서에 프랑스어 예루살렘 성서의 해설을 함께 단 새 예루살렘 성서(Neue Jerusalemer Bibel : 198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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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구약성서의 후기 및 현대 유럽 역본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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