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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직해광익(1784?)

예수회 디아스(Emmanuel Diaz, 陽瑪諾)가 중국에서 펴낸 <성경직해(聖經直解, 한문판)>(1642)와 중국 선교사였던 마이야(de Mailla, 馮秉正)가 지은 <성경광익(聖經廣益, 한문판>(1740)을 저본으로, 역관 최창현(요한)이 1780년대에 가톨릭 교회의 주일 미사와 첨례 때에 필요한 부분을 합쳐서 한글로 옮겨 펴낸 필사본이다. 성서의 본문, 주해, 강론 등으로 이루어진 이 역본은 성경의 완역본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 필사본으로 전해지면서 한반도에 전래된 가톨릭의 초기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기본 경전으로 사용되었다. 1886년의 조불수호조약 이후 1892~1897년 사이에 <셩경직해>(총 9권)라는 이름의 인쇄본으로 간행되어, 한동한 한국 가톨릭교회의 유일한 성경으로 사용되었다.

예수 성교전서(1887)

한국어로 완역된 최초의 〈신약성서〉이다. 번역자들은 J. 로스, J. 매킨타이어, 이응찬(李應贊), 김진기(金鎭基), 백홍준(百鴻俊), 이성하(李成夏), 서상륜(徐相倫) 등이다. '로스 역 〈신약성서〉라고도 한다. 1887년에 〈신약성서〉 27권의 합본이 나오기에 앞서, 1882년에 〈루가의 복음서〉부터 낱권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신약전서(1900)

H.G. 언더우드, H.G. 아펜젤러, M.N. 트롤롭, S. 게일, W.B. 스크랜턴, 최병헌(崔炳憲), 조한규(趙閒奎), 정동명(鄭東鳴), 이창식(李昌植), 김명준(金明濬), 홍준(洪埈) 등이 번역하여 한국어로 완역된 최초의 공인번역 신약전서가 되었다.

1900년 9월 9일 정동감리교회에서 이것을 감사·봉헌하는 예배가 있었다. 1904, 1906년에 걸쳐 부분적인 개정이 있었다.

구약전서(1911)

레이놀스, 언더우드, 게일, 이승두(李承斗), 김정삼(金鼎三) 등이 번역한 최초의 완역 한국어 〈구약성서〉이다.

이것이 나옴으로써 한국에서는 한국어로 번역된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합친 성서를 가지게 되었다.

신역 신·구약전서(1925)

게일과 이원모(李源謀)의 역본이다.

성서공회에서 다른 역자들과 함께 성서를 번역하다가, 번역원칙에 뜻을 달리한 게일과 이원모가 개인적으로 번역한 것이다. 짧게 줄인 풀이역이 특징이다.

셩경 이미지역(1938)

1900년의 〈신약성서〉와 1911년의 〈구약성서〉를 개정한 것이다.

1936년에 구약전서(개역)가 나왔고, 1938년에 신약전서(개역)가 나왔다. 이 둘을 합본하여 펴낸 것이 셩경 이미지역이다. 개역된 것이지만 옛 맞춤법으로 출판했다.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1952)

성경 이미지역을 '한글 맞춤법통일안'에 따라 다시 출간한 것이다.

1933년에 조선어학회에서 맞춤법통일안이 발표된 뒤로, 한글학자들을 비롯하여 각계에서 성서공회에 개역 성서에 새 맞춤법을 채택해줄 것을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1938년 개역은 끝내 옛 맞춤법을 채택했었다. 그러다가 1952년판에 이르러서 '한글 맞춤법통일안'에 따라 개역을 다시 편집·출간했으므로, 이 성서를 개역 한글판이라고 했다. 여기서 '한글판'이라고 한 것은 아직 옛 맞춤법 표기를 그대로 쓴 개역성서가 계속 출판되고 있었으므로 그것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1956)

개역 성서의 최종 개정판이다.

1952년판 개역 성서를 800여 곳이나 고쳐서 출간했다. 신약전서 개역 한글판을 1956년에 출판했고, 다음해인 1957년에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합친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을 출판했으나, 여전히 남은 오기와 오역이 있었으므로 다시 300여 곳을 고쳐서 1961년에 최종 수정판을 출판했다.

신약전서 새 번역(1967)

한국의 성서학자들이 그리스어 원어에서 직접 번역한 것으로서, 개역 성서 이후의 첫번째 새 번역이다.

〈신약성서〉만 나오고 뒤이어 〈구약성서〉가 나오지 못했다.

공동번역 성서(1977)

대한성서공회는 1968년에 세계성서공회연합회와 바티칸의 교회일치진흥국 사이에 개신교와 가톨릭의 성서 공동번역 계획이 합의됨에 따라서, 한국의 개신교와 가톨릭교의 학자들을 동원하여 성서 공동번역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여 1971년 공동번역 신약을 출판했고, 1977년 〈구약성서〉와 외경까지 완역하여 공동번역 성서를 출판했다.

1977년판 〈구신약성서〉는 개정판이다.

성경전서 표준 새 번역(1993)

1983년 번역에 착수하여 1993년에 출판한 새 번역이다.

개역 성서의 개정이 아닌 새로운 번역이다. 현대 한국어, 쉬운 한국어로 번역하고, 원어의 뜻을 분명하게 파악한 다음에 한국어의 어법에 맞게 표현하고, 교회에서 실시하는 예배와 교육에 적합한 번역이 되도록 했으며, 고유명사의 음역은 개역 성서를 따르고, 한국교회가 중요하게 여기고 써온 용어는 바꾸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서 번역되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이름 네 글자 YHWH를 '여호와'라고 번역하지 않고, 마소라 본문의 전통과 그리스도교 2,000년의 번역 전통을 따라 '주'(主)로 번역했다.

성경(2005)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기존에 사용해오던 <공동번역성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가톨릭 공인 성경을 만들기 위해 1988년 구약부터 번역을 시작하여 2005년 9월 20일 발행했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이 번역본의 이름을 '성경'이라고 명명하고, 가톨릭 공용 성서로 채택하여 2005년 대림절 첫번째 주일인 11월 27일부터 전례에서 사용했다. 이 성경의 번역 목적은 첫째, 가능한 한 성경 ‘본문’에 충실한 번역, 둘째, 교회 공용으로 전례에서 사용하기 위한 정본을 만드는 데 있었다.

이 성경의 번역을 위해, 구약성경의 히브리말 부분은 <스튜트가르트 히브리말 성경(BHS: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에 실려 있는 마소라 본문을 저본으로 삼았고, 그리스어 부분은 원칙적으로 <괴팅겐 칠십인역 성경(Septuaginta: Vetus Testamentum graece auctoritate Societatis Goettingensis editum)>을 저본으로 삼았다. 신약성경은 세계성서공회가 발행한 <그리스말 신약성경(The Greek New Testament 4th edition, The United Bible Societies)>(1993)을 저본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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