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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작용에 의한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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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해안은 완경사의 사빈(砂濱)해안에서 높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암석해안까지 다양하다.

해안지형은 그 지역의 해안작용·퇴적물·해안지질에 의하여 그 형태가 결정된다. 해안은 큰 범주로 침식해안과 퇴적해안으로 나눌 수 있지만 실제 이 두 작용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해안지형을 형성하는 작용요소

① 파랑(wave):모든 해안작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해변 쪽으로 계속 움직이는 파랑이다.

파랑은 얕은 바다에 이르면 해저에 끌리게 되고 이것은 퇴적물을 운반하고, 기반암을 마모한다. 큰 파랑은 보다 깊은 수심에서부터 끌리고, 보다 굵은 입자를 운반할 수 있다. 잔잔한 파도는 모래 같은 세립질을 운반하여 해안에 쌓는 건설적인 작용을 하는 데 반하여 폭풍시 큰 파랑은 기존의 모래를 침식하여 깊은 물속으로 운반하는 파괴적인 작용을 한다.

연안류(longshore current):파랑이 해안에 비스듬이 접근할 때 쇄파대(碎波帶)를 따라 해안에 평행하는 연안류 혹은 연안표류(沿岸漂流 longshore drifting)가 발생한다.

이들 연안류는 해안을 따라 퇴적물을 이동시키고 이 작용이 각종 해안지형을 형성한다. 연안류의 속도는 보통 초당 10~30cm의 속도이나 폭풍시는 1m를 넘는다.

이안류(rip current):해안쪽으로 밀어붙이는 파랑(swash)은 쇄파를 형성하여 수중사주(submarine bar)를 넘어서 면으로 전진한다. 그러나 이 물이 바다쪽으로 되돌아갈 때(back wash)는 이 사주에 막혀서 직접 되돌아가지 못하고 사주를 통과하는 좁은 수로를 통하여 물기둥을 이루며 흘러가는데 이것을 립류라 한다.

립류의 속도는 초속 수십cm에 이르며 퇴적물, 특히 부유퇴적물을 바다 쪽으로 운반하는 작용을 한다.

조수(tide):12시간 주기로 해면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현상을 조수현상이라 한다. 조차가 작은 해안은 0.5m 이하인 반면 캐나다 남동부 펀디 만에서는 최대 조차가 16m이다. 조차에 따라서 해안을 저조차해안(2m 이하), 중조차해안(2~4m), 대조차해안(4m 이상)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조수는 2가지 방법으로 해안지형에 영향을 준다. 조류(tidal current)는 다량의 퇴적물을 하구에서 깊은 바다 쪽으로(낙조류의 운반), 바다에서 해안 쪽으로(창조류의 운반) 운반한다. 조수의 상승과 하강은 수심과 해안선의 위치를 변경하여 해안지대에서 파도의 에너지를 분산시킨다.

⑤ 기타 요소:기후는 강수·기온·바람의 형태로 해안지형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수는 해안으로 유출되는 하천의 상태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어서 해안으로 운반된 하천퇴적물의 양과 형태가 적도환경과 사막환경에서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기온은 해안퇴적물과 암석의 풍화에 영향을 주며, 또 아주 추운 기후는 1년중 바다를 몇 개월 동안 얼어붙게 하여 해안작용을 중지시킨다. 바람은 파랑을 발생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또 직접적으로 해안에 사구를 만든다. 중력 또한 해안작용에 역할을 하는데, 파랑이 해식애의 기저부를 깎아내면 중력 때문에 윗부분의 암석이 바다로 무너진다.

이와 같은 작용이 반복되면서 해안침식이 이루어진다.

침식해안의 지형

침식해안은 해식에 의하여 기반암의 노출이 우세한 지형경관이다.

이와 같은 해안은 북아메리카의 서해안처럼 이동해가는 암석권판의 전면에 해당하는 지역, 스칸디나비아 지역, 로렌시아 지역과 같이 대륙빙상이 물러가고 보상융기운동(glacioisostatic rebound)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 잘 나타난다. 침식해안에 잘 나타나는 지형은 다음과 같다.

① 해식애(海蝕厓 sea cliff):수직에 가까운 해안 절벽으로 몇 m에서 수백m 높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해식애는 절벽 아래쪽 해면이 닿는 곳이 파랑의 침식으로 파지고(noch cuting) 이때문에 지탱력을 잃은 위쪽 물질이 붕괴하는 작용을 반복하면서 형성되고 후퇴한다.

파식대지(波蝕台地 wave-cut platform):해식애 전면(前面)에 평균조위면의 고도로 형성된 침식평탄면으로 파식대지는 해식애의 후퇴와 파랑의 마식작용에 의하여 형성되며 수m 폭으로 다양하다.

③ 시스택(sea stack):돌출부가 해식을 받아서 해식애와 파식대지로 되는 과정에서, 경암부는 파식에 견디어 파식대지 위에 고립된 바위섬으로 남게되는데 이것을 시스택이라 한다.

④ 시아치(sea arche):기반암의 차별침식으로 밑쪽이 뚫어져서 아치를 형성한 것이다. 시아치는 침식을 계속받으면 붕괴되어 시스택이 되고 나중에는 이것도 침식을 받아 전부 파식대지가 된다.

퇴적해안 지형

퇴적해안은 이동하는 암석권판의 뒤쪽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미국의 대서양안과 멕시코만 같은 곳에서 나타난다. 이 해안은 저기복의 해안평야가 넒게 펼쳐져 있으며, 연안주(offshore bar)와 석호(lagoon), 삼각주 등의 퇴적지형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퇴적해안은 파도의 작용이 우세한 해안, 조수의 작용이 우세한 해안, 복합적인 해안으로 나눌 수 있다. 파도의 작용이 우세한 해안은 모래해변이 특징적이며, 해안에 평행된 각종 모래지형, 즉 연안주·사주·사취 등이 발달한다.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해안이 이에 해당된다. 조수의 작용이 우세한 해안은 삼각강과 해안선에 직각방향으로 배열된 간석지(tidal flat)·염성습지(salt marsh)·갯골(tidal channel) 지형이 우세하다. 북해연안의 해안이 그 예이다. ① 퇴적해안의 유형:퇴적해안은 3가지 주요유형, 즉 삼각주해안, 연안주와 삼각강해안, 정선평야해안으로 나눌 수 있다. 하구(河口)에 퇴적물이 쌓여서 바다쪽으로 전진한 것을 삼각주(delta)라 한다.

삼각주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대륙붕과 같은 얕은 바다가 있어야 하고 하천의 퇴적물 공급이 조류나 파랑이 침식해가는 것보다 많아야 한다.

삼각주의 형태는 퇴적물을 하구에 퇴적하는 하천의 작용이 조류나 파랑에 어떻게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퇴적물 공급, 파도 에너지, 조수 에너지의 3요소를 3각형의 꼭지점에 둔 3각 다이아그램(그림14)으로 이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즉 하천의 작용에 파랑이나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곳에서는 수지상(樹枝狀)의 분류(分流)를 일으켜 미시시피 삼각주에서와 같이 조족상삼각주(鳥足狀三角洲 bird-foot delta)를 형성한다.

파랑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삼각주는 삼각주 외각의 모양에 파랑의 영향을 받는다. 이때 하천이 분류하지 않을 경우는 첨상삼각주(尖狀三角洲 arcuate delta)를 형성하고, 하천이 많은 분류를 할 때는 호상삼각주(弧狀三角洲 arcuate delta)를 형성한다.전자의 예는 브라질의 상프란시스쿠(São Francisco) 삼각주이고, 후자는 서아프리카의 세네갈(Senegal) 삼각주이다.

조류의 영향이 탁월한 곳의 삼각주는 삼각강(estuary) 형의 삼각주를 형성하는데 갠지스 강 삼각주가 그 예이다. 또한 연안주와 삼각강 해안은, 하천이 유입되는 다양한 만이 내만퇴적물로 퇴적되어 있고 그 앞쪽 바다에는 해안선에 평행된 좁고 긴 연안주가 형성되어 있는 해안이다.

대부분이 모래로 구성된 연안주는 파랑과 연안류에 의해서 형성되었다. 따라서 이 연안주는 육지와 외해를 분리시키고 그 사이에 석호를 형성한다. 연안주는 군데군데 잘려져서 조석통로(tidal inlet)를 이루며 이를 통하여 만과 외해 간의 물질 교류가 이루어진다. 파랑의 작용이 우세한 해안에서는 삼각강이나 연안주 등을 형성하지 않고 다만 해빈(海濱 beach)과 사구로 이루어진 해안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정선평야(汀線平野 strand plain)이다. 루이지애나 서부와 텍사스 동부해안이 이에 해당된다.

② 해빈과 해안사구:해빈은 해수면이 낮은 곳으로부터 육지쪽으로 사면의 경사나 퇴적물이 갑자기 변하는 지점까지의 식생이 피복되지 않은 퇴적물의 집적대이다.

이들 퇴적물의 대부분은 모래이지만 때때로 자갈이나 점토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해빈의 단면은 2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바다쪽에 비교적 급경사로 이루어진 전빈(前濱 foreshore)과 육지 쪽에 거의 수평으로 이루어진 후빈(後濱 backshore)으로 나누어진다. 이 해빈의 단면은 파도가 잔잔하여 퇴적물이 부가적으로 쌓이고 있을 때는 전빈과 후빈의 2부분으로 이루어지지만, 폭풍 때 해빈이 침식을 받고 있을 때는 오직 바다 쪽으로 급경사된 전빈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파도가 낮아지고 바다가 잔잔해지면 점차로 전빈과 후빈 2개의 단면으로 분화된다.

해빈퇴적물의 입자의 크기는 해빈의 경사에 영향을 미쳐서 입자가 클수록 가파른 경사를 이룬다. 또한 해빈의 육지 쪽에 인접하여 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이 사구의 모래는 대부분이 후빈에서 공급되며, 바람에 의하여 육지 쪽으로 이동되어가다가 장애물을 만나 사구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모래의 공급이 사구 형성에 주된 요인이 된다. 사구를 형성하는 모래는 중사 및 세사이며 아주 분급이 좋다. 사구에 모래의 공급이 계속되면 성장하고 이동하는 활동사구가 되지만 모래의 공급이 중단되고 다양한 식생이 피복되면 사구는 안정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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