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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상공업이나 서비스업에 비해 농업의 비중이 극히 미약했으나, 1995년 달성군과의 도농 통합으로 농업의 비중이 높아졌다. 2015년 기준 농가호수는 16,571호, 농가인구는 44,542명, 농경지면적은 8,291ha 이다. 낙동강과 금호강을 끼고 있는 달성군 지역에서 쌀이 많이 생산되었으나, 현재는 근교농업과 낙농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때 전통적인 사과 산지로 유명했으나 도시공해, 수령(樹齡)의 노령화, 인건비와 지가 상승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점차 감소 추세에 있으며, 대구사과의 중심지는 의성군·군위군 등의 주변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공업
대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업도시 중 하나로 섬유공업이 대구경제의 기반을 이루어왔다. 대구에 근대적인 섬유공업이 발달한 것은 1906년 대구잠업전습소가 설립되면서부터이며, 그뒤 1918년 일본자본에 의해 대공장이 설립되어 전국 제일의 생사견직공업도시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는 군수공업의 확대로 성장을 계속했으며, 1950년대에는 전국 섬유공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1960년대 이후 고도성장기에는 전국 경제의 규모가 확대되고 수출이 증대됨에 따라 더욱 성장했다. 이같이 대구가 섬유공업의 중심지로 발달하게 된 요인으로는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과 원료, 편리한 교통, 축적된 지방자본 및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6·25전쟁으로 경인공업지대의 섬유공장이 가동되지 못하여 전국의 섬유 수요를 독점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와 섬유공업은 낙후된 기술과 수출부진 등으로 인하여 그 생산성이 저하됨에 따라 대구지역의 경제가 침체되기도 했다. 즉 섬유공업 위주의 공업구조는 지역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구조적인 취약성을 지녀왔던 것이다. 따라서 섬유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약 12.67㎢ 규모의 성서공단을 조성, 첨단산업기지와 연구단지를 만들었다.
단지에는 기계·금속 등 132개 업체와 첨단유망업종인 로봇·전자·통신·반도체·자동차부품·정밀화학 등의 산업을 유치하여 고도산업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1996년말 완공된 성서 2, 3차공단에는 모두 1,320개의 첨단산업체가 입주하여, 5만여 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대구경제를 획기적으로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밖에 달성군의 현풍공업단지와 논공 공업단지에도 섬유공장을 주축으로 한 많은 공장들이 가동중에 있다.
2020년 대구시 전체 산업단지 내 업체 수는 9,272개소의 공장이 있다. 가장 비중이 큰 것은 기계?금속공장(3,592개소)이며, 다음으로는 섬유공장(1,156개소) 및 전자공장(704개소)의 비중이 크다.
구분 | 면적 (천㎡) | 공장용지 (천㎡) | 업체수(개) | ||||
---|---|---|---|---|---|---|---|
계 | 섬유 | 기계·금속 | 전자 | 기타 | |||
계 | 44,552 | 24,391 | 9,433 | 1,200 | 3,555 | 631 | 4,047 |
염색산업단지 | 846 | 598 | 126 | 125 | 0 | 0 | 1 |
검단산업단지 | 782 | 570 | 561 | 29 | 224 | 112 | 196 |
달성1차산업단지 | 4,079 | 2,537 | 345 | 88 | 102 | 10 | 145 |
달성2차산업단지 | 2,707 | 1,482 | 278 | 15 | 123 | 15 | 125 |
성서산업단지 | 12,669 | 7,352 | 2,638 | 408 | 1,027 | 238 | 965 |
출판산업단지 | 243 | 94 | 87 | 0 | 0 | 0 | 87 |
옥포논공단지 | 160 | 133 | 47 | 14 | 5 | 0 | 28 |
구지논공단지 | 193 | 160 | 19 | 2 | 1 | 3 | 13 |
제3산업단지 | 1,685 | 1,173 | 2,501 | 66 | 1,697 | 160 | 578 |
서대구산업단지 | 2,662 | 1,284 | 2,494 | 429 | 254 | 46 | 1,765 |
현풍공업단지 | 265 | 196 | 5 | 0 | 1 | 0 | 4 |
아시아폴리스 | 1,176 | 169 | 59 | 15 | 15 | 5 | 24 |
테크노폴리스 | 7,258 | 2,962 | 92 | 9 | 37 | 15 | 31 |
대구국가산업단지 | 8,549 | 5,038 | 181 | 0 | 69 | 27 | 85 |
금호워터폴리스 | 1,117 | 392 | 0 | 0 | 0 | 0 | 0 |
율하도시첨단 | 167 | 111 | 0 | 0 | 0 | 0 | 0 |
신서혁신도시첨단 | 149 | 98 | 0 | 0 | 0 | 0 | 0 |
달성대성하이스코 | 58 | 42 | 0 | 0 | 0 | 0 | 0 |
상업
대구는 상업과 섬유공업이 서로 보완의 관계를 유지하는 상공업도시로 성장해왔다. 옛날부터 영남지방 상권의 중심지로 발달했고, 조선시대에 이미 전국 3대시장의 하나인 서문시장(西門市場)과 약령시(藥令市)가 이름을 떨쳤다. 대구는 특히 도매업의 특화가 현저한데 이는 전국을 상권으로 한 서문시장의 섬유제품 거래에서 기인된 것이다.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중종·명종 때 개시되었고, 달서천 주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이다. 1900년대 초 대동법의 시행으로 더욱 번성하여 상설시장이 되었고, 이후 1920년 대구부청이 일제의 천왕당지를 매립하고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한국전쟁 이후 서문시장은 전쟁 피난민 집중으로 인구가 크게 늘고 섬유공업이 발달하면서 전국 최대의 의류·포목 도매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대구섬유공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경부고속도로의 개통과 도로망의 확충으로 서울에 경제력이 집중됨에 따라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구의 상업기능이 크게 약화되었다.
약령시는 한약재를 판매하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특수정기시장의 하나로서 봄과 가을의 약재 수확기에 2차례 열렸다, 거의 300년간 전국적인 상권을 형성하면서 객주를 중심으로 한 여관업·창고업·중개업·금융업을 발달시켰으며, 전국을 상권으로 일본·중국·만주·러시아 등의 나라에도 한약재를 공급함으로써 세계적인 한약 물류유통 거점이 되었다.
1941년에는 조선총독부의 전시총동원법의 발동으로 추령시 개설이 불허되면서 약령시가 폐쇄됐다. 그러다 광복 후 한약방 경영자들의 노력으로 약령시가 다시 열렸으나 양약의 보급과 6․25 이후 옛날과 같은 약령시의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다. 2000년 약령시는 개장 343주년을 맞았다. 약령시가 열리던 약전골목에는 현재 350여 한약 관련 업소가 밀집되어있고, 사단법인 약령시보존위원회는 약령시 보존과 발전을 위해 해마다 한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서문시장 이외에 상설시장으로는 칠성시장·팔달시장·서남(신)시장·교동시장·봉덕(신)시장 등이 있다. 도깨비시장이라고도 하는 교동시장은 6·25전쟁 이후 피난민 상인들이 모인 곳으로서 미군 군수물자의 밀반출지로 이용되었다. 현재도 주거래상품은 의류 및 전자제품이지만 다른 시장에 비해 수입상품이 많이 거래된다. 다른 시장에서는 거의 거래되지 않는 수입상품이 교동시장 전체 거래량의 약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의 칠성시장인 북문시장은 대구의 재래시장 중 가장 유명하다. 1946년 시장 공영화 시책에 따라 북문시장이란 이름으로 상설시장이 개설되어 칠성시장의 모체가 되었다. 현재는 칠성시장·대구청과시장·삼성시장·경명시장·북문시장·능금시장·가구시장·대성시장·꽃시장 등 여러 개의 시장을 통틀어 칠성종합시장이라 한다. 현재도 농산물 및 축산물이 주로 거래되며 돼지골목·개골목·닭골목·튀밥골목 등이 칠성시장의 명물 골목이라 할 수 있다.
현재도 성업 중인 동문시장과 남문시장은 5일장 이었으나 1900년대 초에 상설시장이 되었다, 그 밖에 일반시장은 생활권별로 전역에 분포되어있으며, 백화점·쇼핑센터는 대부분 대구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중구에 집중되어 있다. 2020년 기준 대구에는 9개의 백화점과 21개의 대형마트, 8개의 쇼핑센터, 150개소의 등록시장, 9개의 대규모점포가 있다.
신성장 산업
대구는 미래첨단의료 선도도시,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통한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산업 분야는 2018년까지 국책연구기관 15개, 의료기업 130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4,300개, 의료관광객 유치 25,000명을 목표로 '메디시티 대구' 조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글로벌 수준 발전과 의료관광의 확대 등을 통해 대구를 세계적인 메디시티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미래형자동차산업 분야에서는 2016년을 미래형자동차 생산도시로 전환 원년으로 삼아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 전기상용차 생산공장 건립 투자협약, 대동공업-르노삼성 컨소시엄을 통한 1톤급 전기상용차 개발 및 생산 확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단지 지정(국토부),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등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로서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교통, 기반시설, 에너지, 환경 등에서 발생하는 도시문제를 ICT를 활용하여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역혁신플랫폼인 ‘대구형 스마트시티’ 조성하기 위하여 ICT·IoT 융합기술 경쟁력확보, SW융합 산업육성, ICT융복합스포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 20% 이상, 에너지 소비 15% 절감 목표로 에너지 신사업 테스트 베드(Test-bed)의 구축과 분산전원 및 에너지 효율 극대화, 지역에너지 관련 산업 육성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교통
대구는 철도·자동차·항공 교통이 모두 발달하여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철도는 경부선이 시내 중심부를 동·서로 지나고 있으며, 대구역과 동대구역에서 경부선, 경북선, 대구선, 동해남부선 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동대구역에 KTX가 정차한다.
1997년 대구 도시철도 1호선(진천~중앙로)이 개통되었다. 1998년 5월 도시철도 1호선(진천~안심 완전 개통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도시철도를 운행, 이후 2002년 연장 개통되어 대곡에서 진천까지 이렀으며, 현재 1호선 대곡~설화명곡 연장 건설을 통해 화원, 명곡 일대의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교통 수요를 해결했다. 2005년에는 도시철도 2호선(문양~사월)이 개통되었다. 그 이후 2012년 사월에서 경산시 영남대까지의 구간에 2호선 경산 연장선이 개통되었다, 2015년 3호선(칠곡경대병원~용지)이 개통되었다.
대구시가지 북쪽 금호강변을 따라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며, 서대구 인터체인지와 동대구 인터체인지를 통해 대구 시내로 진입할 수 있어 그 이용이 편리하다. 시가지 서쪽에서는 금호 인터체인지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분기하여 창원까지 연결되며, 성서 인터체인지를 통해 역시 대구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화원·옥포 인터체인지에서는 광주대구고속도로가 분기하여 광주까지 연결되어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하여 국도와 지방도가 각각 경주·포항·안동·김천·상주·고령·밀양·영천·구미·군위 등지로 방사형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아시아 고속도로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7개 노선, 5개국도 노선이 방사형으로 연결되어있다.
동구 지저동에 위치한 대구국제공항은 제주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외 도시와 연결되어있다. 항공노선은 국내선 제주?김포 2개 노선이 매주 222편 운항하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선은 운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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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대구광역시의 산업과 교통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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