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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북부에 있는 구. 1601년(선조 34) 경상감영(慶尙監營)이 포정동에 설치되고, 지역의 행정·산업·군사를 총괄하는 관찰사가 상주하게 되었다. 당시의 중구 일대가 중심 시가지로 형성되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구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1953년 설치된 대구시 중부·종로출장소가 1963년 구제 실시로 통합되어 대구시 중구로 승격되었다. 1981년 대구직할시 중구로 승격되었고, 1988년에 자치구가 되었다. 1995년 대구광역시 중구가 되었다. 1999년 동인동2가로 구청 소재지를 이전했다.

분지 지형인 대구의 중앙 저지대에 도심이 형성되었다. 사방이 동·서·남·북·수성·달서구에 둘러싸여 대구시 중심에 자리한다. 동쪽의 신천을 경계로 동구와 수성구로 나뉘고, 남구와는 명덕로를 경계로 갈린다. 달성공원 서편에서 서구와, 비산동 동편에서 달서구와 접한다. 북구와는 경부선 철길을 따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구시의 일곱 구 중에 면적이 가장 작아, 시 전체 면적의 0.8%를 차지한다. 지하철 1·2·3호선이 모두 중구를 지나가며, 대구시청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성내동의 서문시장은 대구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다. 3,166여개의 점포가 입점해있다. 중구의 서쪽에 위치한 달성공원(達城公園)은 본래 토성(土城)으로, 삼한시대의 달불성(達弗城)이었다. 1905년 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63년에는 공원 내 달성(達城)이 사적 제62호로 지정되었다. 1970년에 동물원이 개장했다. 공원 입구에는 향토역사관이 있다.

중구의 행정구역은 동인동, 삼덕동, 성내1~3동, 대신동, 남산1~4동, 대봉1·2동 등 12개 행정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57개동). 구청 소재지는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139길 1(동인동2가)이다. 면적 7.05㎢, 인구 77,262명(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