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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훌륭한 속담 중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아무리 좋은 것을 보고 듣고 즐긴다 하여도 먹는 재미야말로 절대 놓칠 수 없는 여행의 핵심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하물며 지리적으로 정반대에 위치한 곳의 전혀 새로운 음식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면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그렇다면 남아메리카에서 맛볼 수 있는 새로운 음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사도(Asado)
아르헨티나에서 꼭 먹어 보아야 할 음식 중의 1순위는 바로 아사도인데 세계 최고의 육질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그리 낯선 음식은 아니다. 아사도는 숯불에 구운 쇠고기를 부위별로 나누어 제공한다. 가격대는 $20~$70 정도이다. 부위별 명칭은 다음과 같다.
ㆍBife de Lomo : 등심
ㆍBife de Chorizo : 갈비
ㆍBife de Costilla : T본 스테이크
ㆍChorizo : 아르헨티나식 소시지 구이(순대와 비슷)
ㆍParillada : 모듬 아사도(5가지 정도의 각 부위별 아사도)
세비체(Cebiche)
태평양을 끼고 있는 페루와 칠레에서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요리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물회와 비슷한 음식인데, 익히지 않은 생선살과 어패류를 시큼한 국물과 함께 시원하게 만든다. ‘레스토랑의 요리 솜씨를 보려면 세비체를 먹어 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칠레 요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쿠이(Cuy)
육류가 부족한 안데스 산맥에서 육류를 섭취하기 위해 식용으로 기르기 시작했다. 쿠이는 생김새가 쥐와 비슷한 기니피크를 요리한 것으로 내장과 털을 제거한 후 통째로 구운 음식이다. 처음 접했을 때는 결코 포크가 쉽게 다가가지 않는 모양새이지만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 즐길 만하다. 보통 식당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보통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도전해 보는 메뉴 중 하나이다.
안티쿠초(Anticucho)
페루 길거리 곳곳에는 맛있는 먹을거리들이 가득한데 그중에는 우리나라와 꼬치구이와 비슷한 안티쿠초가 있다. 이 음식은 재료 면에서 특이한데 바로 소의 심장을 소금이나 양념 소스에 묻혀 구웠다. 재료의 희소성으로 인해 일반 꼬치구이보다는 좀 더 비싼 편이다. 굽기 전의 모습은 생생한 날고기의 원초성을 드러내지만 요리된 이후에는 일반 꼬치구이와 큰 차이가 없다. 맛은 쫄깃하고 고소한 편이다.
로코토 레예노(Rocoto Relleno)
페루의 대표적 서민 음식으로 매운 것을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다. 피망이나 파프리카에 양념된 고기와 각종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우고 옷을 입혀 튀겼다. 향신료로 인해 맛은 제법 매운 편이지만 우리나라의 고추 튀김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음식점에서 파는 로코토 레예노는 비싸지만, 길거리에서 사먹으면 하나에 1솔도 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삶은 감자까지 얹어 주어 배부르게 즐길 수 있다.
슈하스코(Churrasco)
브라질의 대표 요리라 불리는 슈하스코는 브라질의 어느 곳에서나 맛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퍼진 대중적인 음식이다. 기다란 꼬챙이에 두툼한 고기를 여러개 끼워서 굽는다. 그리고 웨이터들이 이 꼬챙이를 들고 다니며 필요한 테이블마다 찾아가서 고기를 썰어준다. 슈하스코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가게를 슈하스카리아(Churrascaria)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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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본 콘텐츠는 2015년 6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의해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
출처
찬란한 문명과 생생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브라질, 볼리비아 등 남아메리카 5개국의 특징과 국가별 핵심 정보를 담았다. 이구아..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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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남아메리카의 음식 – ENJOY 남아메리카, 함병헌 외,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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