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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장난감 고르기

튼튼하고 마무리가 잘된 것

아이들은 장난감을 던지며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깨지거나 망가지는 제품은 아이가 다칠 수 있다. 또한 모서리가 각지거나 날카롭지는 않은지, 나무 장난감이라면 나뭇결이 일거나 긁히는 느낌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플라스틱 장난감은 연결 부위의 마무리가 잘되어 있지 않으면 아이가 물어뜯었을 때 부스러기를 삼킬 수 있다.

독성이 없는 물질로 만든 것

아이들은 무엇이든 먼저 입으로 탐색한다. 장난감도 아이 입에 수시로 들어가므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사용하진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색깔로 칠한 페인트에 독성이 있는지 보고, 금속류의 장난감은 납이나 수은 등의 중금속 성분이 나오는 건 아닌지 확인한다.

천으로 된 장난감은 재질과 박음질 상태 체크

아이가 물고 빨았을 때 문제가 없도록 재질을 확인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면 제품이다. 합성섬유인 경우 보풀이나 먼지가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 또 박음질이 꼼꼼해야 안쪽에 들어있는 솜이나 다른 물질들이 밖으로 새어나와 아이 입에 들어가는 일이 없다.

손가락이나 머리카락이 낄 위험이 없는 것

장난감의 연결 부위나 작은 구멍에 아이의 손가락이 끼거나 머리카락이 엉키는 경우가 있다. 장난감의 틈이 위험하진 않은지 살펴보고, 되도록 구멍이 많지 않은 것을 고른다.

세척과 소독이 쉬운 것

아이 장난감은 자주 입에 들어가므로 열심히 닦고 소독해야 한다. 물로 세척하기 어려운 장난감은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품질 표시는 꼭 확인

장난감을 고를 때는 제조회사, 판매회사, 재질, 대상 연령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작동 완구의 경우 완구 안전규격검사를 받아 ST 마크가 붙은 것울 구입한다. 이는 여러 시험을 통해 안전성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이므로 안심하고 선택해도 좋다. 또한 기본적인 품질 표시가 있는 장난감을 골라야 좀 더 안전하다.

좋은 장난감 고르기

발달 단계에 맞춘다

아이의 월령에 따른 발달 정도를 파악하고 그 시기에 적절한 장난감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흑백 정도를 구별할 수 있는 신생아에게 다양한 색깔의 모빌을 보여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어 다니는 아이에게 타고 놀 수 있는 자동차를 사주는 것도 너무 이르기 때문에 유용하지 않다. 반대로 잘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딸랑이 장난감을 주는 것도 맞지 않는다.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생후 3년까지는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다섯 가지 감각이 왕성하게 발달한다. 그러므로 장난감도 이러한 감각을 되도록 많이 자극할 수 있는 것이 더 좋다. 예를 들어 장난감 전화기가 알록달록한 색깔이면서 누를 수 있는 버튼의 모양이 여러 가지 있고, 그때마다 다양한 소리가 난다면 3가지 감각의 자극이 가능한 것이다.

놀이 방법이 다양한 장난감이 좋다

장난감이 완성되어 있어 아이가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종류보다는 장난감의 변형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좋다. 즉, 아이가 직접 손으로 만지고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다양한 장난감이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완성된 로봇보다는 아이가 손으로 주물럭거려 여러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찰흙이나 마음대로 쌓을 수 있는 블록 같은 장난감이 좋다.

월령별 장난감 고르기

생후 1~3개월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장난감
생후 2개월 전에는 흑백만 구분하다 이후로 선명한 원색을 볼 수 있으므로 흑백 모빌에서 색깔이 선명한 원색 모빌로 바꿔 달아준다. 청각 기능도 발달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돌리거나 옹알이를 하기도 하므로 딸랑이나 소리가 나는 모빌, 멜로디 장난감 등으로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손으로 장난감을 쥐고 빨 수 있어 부드러운 천 재질의 인형도 촉각 자극에 도움이 된다.

생후 4~6개월

청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장난감
소리에 민감해지고, 스스로 목을 가누고 뒤집기도 하며, 손으로 물건을 잡고 다른 손으로 옮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손으로 쥐거나 입으로 불면 소리가 나는 장난감,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북, 오뚝이, 손으로 잡아 움직일 수 있는 바퀴 달린 장난감, 딸랑이 같은 것이 좋다. 아이가 입에 넣고 씹으려는 욕구가 생길 때이므로 치아 발육기도 필요하고, 천으로 만든 인형이나 공도 좋은 장난감이다.

생후 7~9개월

손으로 만지면 변하는 장난감
이때의 아이들은 기어 다닐 뿐 아니라 주위의 도움없이도 안정적으로 앉을 수 있어 두 손이 매우 자유롭다. 따라서 입으로 확인하는 대신 이제 손으로 잡아서 흔들거나 쥐어보는 방법으로 물건을 탐색한다. 손으로 만졌을 때 변화가 나타나는 공, 장난감 전화기, 나팔이나 북 등의 악기 장난감, 도형 조각을 끼우는 장난감 등이 좋다. 목욕할 때 가지고 놀 수 있는 물놀이 장난감도 유용하다.

생후 10~12개월

손가락을 많이 쓰고 걸음마를 돕는 장난감
이제 아이들은 주변 물건을 붙잡고 서거나 걸음을 떼기도 하는 등 움직임이 많아져 무엇이든지 손으로 만져보고 눌러보고 당겨보는 탐색을 한다. 따라서 걸음마를 돕기 위해 장난감을 이용한 움직이는 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바퀴 달린 장난감에 끈을 매어 끌고 다니거나, 공놀이를 통해 다양하게 몸을 움직이게 하거나, 붕붕카에 태우고 밀어주거나 끌고 다니기도 한다. 블록, 간단한 모양 맞추기, 전화기 등 손가락을 많이 쓰고 기억력을 자극할 수 있는 장난감도 좋다. 크레용과 종이를 주고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서히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이므로 책을 읽어주거나 소꿉놀이를 통해 간단한 말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

생후 13~18개월

말하기를 돕는 장난감
본격적으로 언어 발달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사실적인 그림의 낱말 카드를 사물에 붙여놓고 활용하거나 줄거리가 간단한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멜로디 북에서 나오는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며 언어발달을 유도할 수도 있다. 또한 상상력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때문에 엄마와 함께 간단한 역할극 놀이를 하면 아이의 사고력과 언어력에 도움이 된다. 잘 걸어 다닐 때라 끌고 다니는 장난감, 바퀴 달린 탈것을 좋아한다.

생후 19~24개월

응용하며 놀 수 있는 장난감, 감각을 자극하는 장난감
이때의 아이들은 어른들을 따라 하는 걸 좋아해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 즉 병원 놀이, 부엌 놀이 같은 장난감이 좋다. 컬러 찰흙을 가지고 놀거나, 큰 퍼즐을 맞추거나, 구슬을 줄에 끼우는 등 감각을 자극하는 놀이가 도움이 된다. 블록 놀이는 창의력과 구성력을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