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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영하

1948년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부터 우리나라가 계속 참가한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이었다. 특히 장거리 부문에 계속 선수를 파견하였으나 세계의 벽이 높음을 실감하곤 하였다. 그러나 1976년 이영하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후 올림픽 메달은 한결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영하는 1976년, 1980년, 1984년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끊임없이 메달에 도전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였다.

하지만 이영하의 뒤를 이어 배기태가 1988년 캘거리 대회 남자 500m에서 5위에 올랐고, 김윤만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남자 1000m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이후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이강석이 500m 동메달, 그리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르러 드디어 모태범과 이승훈, 그리고 이상화가 각각 우승, 금메달 3개를 획득하였다. 이영하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은 바로 밴쿠버 기적으로 가는 첫 걸음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