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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유엔기후변화총회 개최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사회 /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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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의 총회인 제14차 유엔기후변화총회는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폴란드의 중소도시 포즈난에서 열렸다. 총회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200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내놓기로 합의한 작년 발리 총회의 세부 이행사항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던 만큼 구체적 성과는 없었다. 세부 이행사항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총회에서 확정된다.

한국은 총회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발전계획으로 삼았다는 점과 내년 중에 2020년까지 감축계획을 발표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개도국이 감축성과를 자발적으로 등록해 나중에 상업적 보수를 받도록 하는 등록부(registry) 제도도 창안해 제안했다.

각국이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했던 이슈는 여러 루트를 통해 감지되고 있는 미국의 입장 변화. 그간 미국은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하고서 감축의무를 전혀 지지 않고 버텨왔지만 이번 총회에 파견된 오바마측 인사들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코펜하겐 총회를 거쳐 감축의무도 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은 교토의정서처럼 의무감축 부담국과 비부담국이 나눠진다면 2009년 코펜하겐에서 합의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도국도 감축의무를 무조건 져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주목했다. 한국이 그간 생존전략으로 강조한 능력에 걸맞은 자발적인 감축도 2009년부터 기후회의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이 수긍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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