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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총회에는 세계 140개국에서 정부 및 NGO대표 등 2천288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총회기간 본회의를 비롯해 53개 사이드 이벤트와 19개 학술심포지엄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렸으며 각종 문화 및 전시행사, 습지생태관광 등에 약 45만여 명의 경남도민과 관광객들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회는 특히 주제와 어울리게 친환경적 국제행사의 모범사례로 남을 정도로 다양한 각도에서 재활용과 탄소감축 노력이 돋보였으며 8일간 2천339명이 탄소상쇄기금 모금에 참여하기도 했다.
총회에서는 협약의 법적 지위, 예산, 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증진 등에 대한 총 32개의 결의문이 채택됐고 당사국총회 개최주기를 3년에서 4년으로 변경하려는 결의안은 부결됐다. 그 가운데 한국이 초안을 작성하고 전문가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 창원선언문이 채택된 것은 총회의 가장 큰 성과의 하나로 꼽힌다. 창원선언문은 습지를 ‘천연의 물 인프라’로 인식하고, 습지를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국가 정책, 인간 생활개선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출한 ‘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한 결의문은 일부 당사국들의 의견 대립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마지막 날 채택됐다. 그 외에도 기후변화와 습지, 습지와 바이오연료 등의 결의문이 수차례의 협의와 논쟁을 거쳐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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