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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해상전을 위해 유지하는 한 국가의 함정과 항공기 및 그것들을 운용하는 군대. 현대적 의미에서의 해군에는 일반적으로 해저·해상에서 수행되는 전투를 위해 유지하는 해군기지 및 항구와 함께 항공모함·순양함·구축함·프리깃함과 잠수함·소해정·기뢰부설함·포함 및 여러 종류의 지원·공급·수선용 선박이 포함된다. 또한 이들 군함의 관리와 유지를 위한 거대한 조직이 필수적이다. 대규모 해군은 항공기와 헬리콥터로 구성되어 항공모함에 배치된 항공부대를 갖춘다.세계 주요국가들의 해군은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핵탄두가 장착된 탄도 미사일 탑재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어서 전략전 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군내의 구성과 명령계통, 그리고 인원의 계급은 국가에 따라 다르다.
개요
해상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대단위 군조직. 한 나라 안에서 해상전과 제해권 장악을 위해 조직되고 운영되는 군대조직 전체를 해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의 <국군조직법>에서는 "해군은 상륙작전을 포함한 해상작전을 주임무로 하고 이를 위하여 편성되고 장비를 갖추며 필요한 교육·훈련을 한다."(제3조 2항)고 규정하고 있다. 현대의 해군에는 해군기지 및 항구와 함께 항공모함·순양함·구축함·프리깃함과 잠수함·소해정·기뢰부설함·포함 및 여러 종류의 지원·공급·수선용 선박이 포함된다. 또한 이들 군함의 관리와 유지를 위한 거대한 조직이 필수적이다. 바다 뿐 아니라 호수나 큰 강에서 이루어지는 전투를 해군이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모함 등에 배치된 항공부대도 공군이 아닌 해군에 포함된다.
기원
고대 국가 시대의 해전을 담당했던 전함과 군사가 해군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에 벌어졌던 페르시아 전쟁(BC 500~479), 로마와 카르타고 사이에 벌어졌던 포에니 전쟁(BC 264~146) 등에서 해전은 전쟁의 향배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당시의 해전은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대포와 같은 화약무기가 없었기 때문에 전함으로 적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키거나, 적선에 올라가서 백병전을 벌이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화포의 발명과 해군의 진화
중국에서 화약이 발명된 이후, 해전에서도 화약무기인 화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화포가 서양에도 전래되었으나 흔들리는 배에서 발사하는 재래식 화포의 명중율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16세기에 이르기까지 해전의 양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화포는 근접거리에서 목재로 된 전함에 구멍을 낼 뿐, 그 자체의 살상력이 크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1592년 일본의 침략으로 일어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이순신 장군이 창안하여 활용한 전술은 나라별로 화약무기가 어떤 차이를 두고 발달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군이 가졌던 조총의 사거리와 조선수군이 가졌던 화포의 사거리 차이를 이용하여, 조총보다는 먼 거리에서 화포의 사거리에 적 함대를 가두어 화포로 공격하는 작전으로 승리했다.
근대적 해군의 발전
근대적인 해군은 철선이 만들어지면서 성립되었다. 초기 철선인 증기선에서는 함포를 장착하여 사용했다. 서양에서 건조되기 시작한 철선의 등장은 그때까지만 해도 목선에 불과했던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 근대 문명의 상징과 같이 큰 충격을 주었다. 중국과 일본, 한국의 개항을 앞당긴 것도 서구 열강의 해군이 철선을 앞세워 개항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일본은 19세기 후반 메이지유신을 통해 서구 문명을 앞서서 받아들이면서 제도와 군대에 근대기술을 반영한 끝에, 19세기 말에는 이미 러시아에 맞설 만한 해군을 보유하게 되었다.
잠수함의 등장
근대적인 해군이 확보한 또 하나의 무기는 잠수함이었다. 전투에서 활용된 최초의 잠수함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군에 의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기습용 잠수함을 전투에서 다양하게 활용한 것은 제1,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이었다. 독일 해군은 소형 잠수함인 유보트를 제작하여, 연합군 대비 열등한 해군력을 보충했다. 유보트는 적의 전함이나 비무장 상선을 기습하여 피해를 입혔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전쟁에서는 미국의 잠수함이 일본의 해군력을 봉쇄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1954년 미국 해군은 최초의 원자력잠수함인 노틸러스 호를 취역시키면서 장기간 항행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노틸러스호는 최초로 북극점 밑 바다를 잠수로 횡단했다.
항공모함의 등장과 해군의 변화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해군의 가장 큰 변화로 나타난 것은 항공모함이었다. 항공모함은 배 안에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의 모함으로 기능하면서 이동하는 군사공항의 역할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중장거리 대함 미사일과 핵무기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해군 함정 간의 크기 경쟁보다 명중율 높은 미사일의 개발, 또는 미사일을 탐지 요격하는 방어시스템의 개발 경쟁으로 변화했다. 군함들은 오히려 소형화되고 다기능화되면서 이지스함과 같이 강력한 레이더 탐지 및 요격 시스템을 갖춘 첨단 전함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한국의 해군
한국의 해군은 1945년 8월 21일 800여 명의 대원으로 해사대가 결성되면서 출발했다. 공식 군사 조직이 아니었던 해사대를 근간으로 11월 11일에는 해방병단이 창설되었다. 이후 1946년 6월 15일 조선해안경비대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1948년 9월 5일 대한민국 해군으로 발족했다. 2017년 기준 구축함 12척, 호위함 14척, 초계함 16척, 고속함 17척, 잠수함 17척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군항공대로 헬리콥터와 초계기 등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 국군, 군대, 전략,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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