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충청북도의 산업과 교통

다른 표기 언어

개요

전국 산업구성에 비하면 1차산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며, 최근 수도권의 제조업이 지방으로 분산되어감에 따라 2차산업 종사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도내 서부는 주요농업지역이며, 북부와 청주시 일원에는 공업이 발달했다.

농업

도내의 토지이용은 임야가 전체의 67.7%를 차지해 면적이 가장 넓으며, 논이 9.2%, 밭이 9.1%, 과수원과 목장용지가 1.0%를 차지해 경지율은 19.3%에 달한다(2007). 청원군·충주시·괴산군·음성군 등의 농경지 면적이 넓어 도내에서 가장 중요한 농업지대를 이룬다.

도내 전체로는 논과 밭의 면적이 각각 절반씩이지만, 청원군과 진천군처럼 하천유역에 위치한 군은 논 면적이 경지의 2/3에 가까워 도내의 주요쌀생산지를 이룬다. 반면 소백산지의 제천시나 단양군은 논 면적이 전체 농경지 면적의 1/3에도 못 미치는 밭농사지대로, 지형에 따라 농업 여건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밭작물로는 옥수수·고추·콩·팥·들깨 등의 생산이 많으며, 특히 팥의 생산량이 전국 1위이고, 옥수수 등 잡곡류도 강원도에 이어 생산량이 많다. 청주 등 도시 인근이나 간선도로변 교통이 좋은 곳에서는 채소류의 재배가 성하고 축산업도 활발하다.

과수원 면적은 충주시와 음성군이 가장 넓다. 과실로는 사과·포도의 생산이 많으며, 특히 충주지방은 전국적인 사과 산지의 하나이다. 충청북도는 잎담배·인삼 산지로도 유명하다. 황색 잎담배는 20세기초 충주지방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하기 시작한 이래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도내에서는 괴산군·청원군·충주시·보은군·음성군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인삼은 과거 괴산군과 충청남도 금산군에서부터 도내로 퍼져나가, 지금은 음성군·괴산군·청원군·옥천군·영동군 등 5개군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지 않으므로 수산업활동은 미약하며, 일부 호수와 하천에서 내수면어업이 행해지고 있다.

광업

북부지방에 지하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으며, 2007년 현재 784개의 도내 광산 중 65%가 단양군·제천시·충주시 등 3개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석회석은 도내 여러 곳에서 산출되고 있는데, 단양군 매포 일대의 산출량이 전체의 88.4%를 차지해 가장 많다. 충주시에서는 과거에 철이 많이 생산되었으나 1990년 이후 경제성이 적어 현재는 휴광상태이고, 제천시·충주시·괴산군·단양군에서는 규석, 충주시·제천시·옥천군에서는 장석, 충주시·보은군·진천군·단양군에서는 고령토가 생산된다. 그밖에 활석(충주시)·석탄(보은군)·납석(단양군) 등도 산출되며, 1990년 이전까지 납·아연이 옥천군에서 생산되었다.

음성군 금왕읍의 무극광산은 1913년에 개발에 착수하여 1942년까지 연간 200~500㎏의 금을 생산해 국내에서 손꼽히는 금광이었으나 1972년에 휴광하고, 1984년부터 다시 채광을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휴광상태이다.

공업

충청북도는 내륙도로서 항만이 없고, 공업발달에 유리한 다른 여건을 갖춘 것도 아니어서 공업은 전반적으로 기반이 약하다.

2007년 현재 공장수는 3,524개소, 종업원수는 12만 4,520명으로 다른 도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청원군에 첨단기술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청주시의 청주공업단지 및 농공지구들과 연계하여 청주-청원-진천 일대는 중부 내륙의 주요 공업집적지역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공업은 현재 주로 북부와 중부에 많이 분포한다. 북부에는 충주-제천-단양 일대에 시멘트·카바이드·비료 등 석회석 관련 제조업이 활발하다.

시멘트는 단양군의 한일시멘트·현대시멘트·성신양회, 제천시의 아세아시멘트 등 4개의 대규모 기업체에 의해 주로 생산된다. 충주시 목행동·용탄동·금릉동 일대에는 충주공업단지가 있다. 중부에는 청주공업단지를 중심으로 경공업이 발달해 있으며, 이 공업지대는 신탄진-대전 등지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제조업의 지방분산 추세에 따라 진천군·청원군·음성군 등 경기도 인접지역 곳곳에 농공지구(農工地區)가 조성되어 있어 수도권에 입지했던 제조업체들이 많이 이전하고 있다. 공장수나 종업원수 규모로 보아 기계공업·화학공업·섬유공업이 도내 3대 업종이다.

교통

철도는 경부선이 도의 서남쪽을 지나며, 동쪽에는 중앙선이 제천을 경유하고, 이를 충북선(조치원-봉양)이 옆으로 연결하여 H자 모양의 철도망을 이루고 있다.

충북선은 1980년 복선화된 이래 교통량이 점차 늘고 있다. 제천에서는 태백선(제천-백산)이 시작되어 강원도 영월 방면으로 이어진다. 경부고속도로는 경부선과 나란히 도의 서부와 남부를 달리고 있으며, 청주-진천-음성 방면으로는 중부고속도로가 나 있어 서울과 대전 방면의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중앙고속도로(대구-춘천)는 2001년에 개통되었다.

중부내륙고속도로(구미-여주)가 개통되면 북부지방의 고속도로 사정이 한결 나아질 것이다. 소백산지를 따라 죽령·조령(새재)·이화령·추풍령 등 낮은 고개들은 예나 지금이나 영남지방과의 교통로로 긴요하게 이용되고 있다. 죽령을 지나는 중앙선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루프식 터널을 이용하고 있다. 새재는 옛날 영남로(嶺南路)의 가장 중요한 관문이었으나 요즘은 국도가 남쪽의 이화령을 지나고 있으며, 새재 일대는 도립공원으로 보전되고 있다. 추풍령은 철도·국도·고속도로가 모두 지나고 있어 현대 교통망의 가장 긴요한 길목이 되고 있다.

도로총길이는 6,581.84㎞로 그 가운데 국도 962.74㎞, 지방도 1458.79㎞, 시·군도 3,859.70㎞, 고속도로 300.62㎞이며, 도로포장률은 국도 100%, 지방도 91.5%, 시·군도 57.7%이다(2007). 과거 화물수송을 수상교통에 의존하던 때는 남한강과 금강이 내륙수로로서 긴요하게 이용되었다. 남한강의 충주에는 세곡을 거두는 조창인 가흥창(可興倉)이 설치되었고, 서해와 내륙의 물산이 남한강 물길을 따라 오르내렸다.

금강

ⓒ Gjue/wikipedia | Public Domain

금강도 강물이 어는 일이 드물고 암초가 적어 수로로서의 여건이 좋아 한때 본류에서는 옥천까지, 지류인 미호천에서는 오근장(梧根場)까지 배가 닿았고 나중에는 하상이 얕아지면서 부강(芙江)이 가항종점이 되었다. 그러나 20세기초 철도가 놓여지면서 뱃길의 이용이 점차 줄어들었고,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 강은 교통로의 기능을 잃게 되었으며, 가흥창·부강 등 강변의 취락들도 아울러 쇠퇴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멀티미디어 더보기 2건의 연관 멀티미디어 청주국제공항


[Daum백과] 충청북도의 산업과 교통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