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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지형

충북 청원군 미원면 청석굴

미원면 운암리에 위치한 자연동굴인 '청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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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는 조선계(朝鮮系)와 옥천계(沃川系) 지층이 주종을 이룬다.

조선계와 옥천계는 중국방향(북동-남서 방향)으로 나란히 도의 가운데를 지나며, 이 지질계 양측에 화강암·화강편마암 등이 분포한다. 조선계는 주로 두터운 석회암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하부에 규석과 셰일층이 있다. 조선계는 일반적으로 그 상부에 석탄을 지닌 평안계(平安系) 층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으나, 충청북도에는 이 평안계 지층이 적으며 단양 등지에 일부 형성되어 있다. 옥천계는 변성퇴적암층으로서 천매암·함력천매암·운모편암·규암 등을 포함한다(조선누층군, 옥천누층군).

지형은 경기도와의 경계에 차령산맥이 걸쳐 있고 강원도·경상북도·전라북도와 접하는 동남부는 소백산맥이 둘러싸고 있다.

또한 도의 중앙부에는 구릉성 산지들이 남북방향으로 이어져 도를 동·서로 양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백산맥 일대의 동부와 북부는 산지가, 중앙부에는 구릉지가 전개되며, 청주를 포함한 서부는 너른 평야지대를 이루고, 충주시 일대에도 저평지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지형은 전반적으로 동고서저(東高西低), 남고북저(南高北低)의 형세를 이룬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은 경상도와의 경계를 따라 남서방향으로 달리면서 소백산(小白山:1,440m)·도솔봉(兜率峰:1,314m)·속리산(俗離山:1,058m)·민주지산(眠周之山:1,242m)과 죽령(竹嶺:689m)·조령(鳥嶺:643m)·이화령(梨花嶺:548m)·추풍령(秋風嶺:221m) 등의 낮은 고개를 이루어 놓았다.

오대산에서 갈라진 차령산맥은 충청북도에 들어오면서 저산성으로 바뀌어 높은 산을 보기 어렵다. 중앙구릉지대는 도내에 분수령을 이루어, 북쪽 사면으로는 달천과 남한강이 흘러 충주와 단양·제천·괴산을 포함하는 남한강 수계를 형성하고, 남쪽 사면으로는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무심천·보청천이 흘러 청주를 비롯하여 진천·보은·영동·옥천 등지를 포함하는 금강 수계를 이룬다.

진천-청주-청원에서 조치원에 이르는 미호평야는 충청북도 제일의 평야이며, 달천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충주분지도 비교적 넓다. 그밖에 도내 여러 곳에 걸쳐서 소규모 침식분지가 발달되어 있다. 조선계 석회암이 분포한 제천·단양 지방에는 카르스트 지형이 널리 발달되어 있다. 특히 단양군 일대는 석회암이 용식되어 이룬 다양한 지형을 볼 수 있어 남한의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꼽히는 곳이다.

단양군 영춘면의 남한강 상류 일대에는 과거 지반의 융기에 의해 이루어진 하안단구(河岸段丘)가 있다.

기후

바다에서 떨어져 내륙에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태백산지와 소백산지에 의해 막혀 있기 때문에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춥고 건조한 대륙성기후의 성향이 강하다.

연평균기온은 10~12℃로 비교적 온난하며, 1월평균기온은 -5~-2℃, 8월평균기온은 24~26℃로서 연교차가 30℃ 정도로 상당히 큰 편이다. 기후구로는 대체로 청주를 기준으로 그 북부는 중부내륙형 기후구, 이남은 남부내륙형 기후구에 속하여, 남부에서 북부로 갈수록 연평균 기온이 낮아지고 기온교차도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연강수량은 1,100~1,300㎜ 정도로 남한의 다른 지방과 대체로 비슷하다.

음성·진천·청주 등은 강수량이 1,200㎜ 이상이고, 남부의 영동은 1,100㎜ 정도로 강수량이 가장 적으며 충주 등지도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남부에서 북부로 가면서 대체로 강수량이 증가한다.

식생·육수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고암 농공단지 전경

윗쪽으로는 제천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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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은 온대림으로 침엽수림이 34.8%이고, 활엽수림과 혼합림이 각각 29.5%와 30.6%, 기타 5.1%의 비율로 분포한다.

단양군 매포읍의 측백나무 숲,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의 미선나무 자생지, 보은군 내속리면의 정이품송, 소백산의 주목군락, 진천군 이월면의 왜가리 도래지 등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근래 다목적 댐 개발사업으로 남한강의 충주 부근에는 충주호, 청주 남쪽 금강 상류에는 대청호가 만들어져 있다. 충주호는 충주시 동북쪽에 세워진 충주 댐에서 멀리 제천시·단양군에까지 물길이 닿는 총저수용량 27억 5,000만㎥, 시설용량 40만kW의 인공호이다.

충주 댐은 1985년 완공되었으며, 높이 97.5m, 길이 464m이다. 대청 댐은 총저수용량 14억 9,000만㎥, 시설용량 9만kW로 청원군·옥천군·보은군·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다. 청원군 문의면과 대전광역시 사이의 금강을 막아 조성한 대청 댐은 1980년대에 완공되었으며, 높이 72m, 길이 495m이다. 이 대규모 인공호들은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용수원으로도 기능하며, 특히 대청호는 대전광역시와 청주시에 가까워 이 지역의 산업과 주민생활에 매우 중요하다.

진천군의 백곡지(柏谷池)와 초평저수지(草坪貯水地)는 도내에서 규모가 큰 관개용 저수지로서 풍치가 좋아 도민의 휴식처로 이용되며, 전국적으로 낚시꾼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괴산군 칠성면의 칠성저수지에는 시설용량 2,600kW의 괴산수력발전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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