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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경계에 있는 고개.
높이 643m. 이화령으로부터 북쪽 약 7㎞ 지점인 조령산(1,017m)·신선봉(967m)·마폐봉의 안부에 위치한다.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 만큼 험하다 하여 새재·문경새재라고도 한다. 영남지방에서 소백산을 넘어 서울에 이르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로 조선시대의 주요교통로였다.
고개를 따라 조령천이 남류하며, 동·서 사면은 절벽을 이룬다. 삼국시대에는 죽령과 계립령을 이용했으나, 조선초 태종 때 새로 조령을 개척했다고 한다. 산골짜기의 기슭을 돌아 오르게 되어 있는 천연의 요새지로 임진왜란 이후인 1594년(선조 27)에 조령 제2관문인 중성(中城)을 설치했다.
그후 1708년(숙종 34)에 중성을 중건하고, 초곡성(草谷城:제1관문)과 영성(嶺城:제3관문)을 축조했다. 즉 문경읍에서 이화령 쪽으로 2㎞ 떨어진 곳에 문경새재의 진입로가 있고, 진입로를 따라 약 3.5㎞ 거리에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이, 이곳에서 약 3㎞ 떨어진 산 속에 제2관문인 조곡관(鳥谷關)이, 다시 3.5㎞ 떨어진 곳인 조령에 제3관문인 조령관(鳥嶺關)이 있으며, 관문 좌우로 성곽이 둘러져 있다.
1925년에 이화령에 국도가 건설되면서 서울과 영남을 잇는 관문으로서의 역할은 상실했으나 1966년 3월 22일에 제1·2·3 관문과 성벽이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1970년대 중반에 관문들을 복원하여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했고, 1981년 6월 4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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