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개요

대한민국의 고속국도 제1호. 정식 명칭은 경부고속국도이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중심 사업으로,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된 고속도로이다. 1968년 착공하여 1970년 완공되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원지동을 기점으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까지 연결된다. 수도권 대도시와 대전·대구·울산 3개 광역시를 비롯하여 주요 거점 도시들을 거쳐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만든 국토의 대동맥이다.

변천

1968년 2월 1일 착공하여 1970년 7월 7일 완공되었으며, 경인고속도로에 이어 2번째로 건설된 고속도로이다. 총 건설비는 421억 100만 원에 달했으며, 공정계획은 전 노선을 서울~수원(23.6㎞), 수원~오산(14.2㎞), 오산~천안(38.1㎞), 천안~대전(68.2㎞), 대전~대구(149.8㎞), 대구~부산(122.1㎞) 등 6개 구간으로 나누어 공사를 추진했다. 서울~수원 간 고속도로가 1968년에 경인고속도로와 동시에 개통되면서 고속도로시대의 막이 올랐다.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공로(公路)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는데, 종래의 공로 수송이라면 소비자들간의 일상생활용품을 인근 지역에 소량 수송하는 것으로 인식했으나 전국을 종단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소비자 위주의 이용체계에서 생산자 중심의 이용체계로 전환을 맞게 되었다. 그 결과 생산성이 높아져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고 국민들은 좀더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이후 1990~2000년대의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과 도로정비 기본 계획에 따라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간 연결도로를 확충하기 위해 기존 도로들이 확장되었다. 서울~수원, 수원~오산, 오산~천안 구간이 8차로로 확대되었고, 천안~대전 구간은 6차로와 8차로, 대전~대구와 대구~부산 구간은 4차로, 6차로, 8차로로 확장·건설되었다. 한편, 양재 나들목~한남대교 구간은 2002년 12월 관할 기관이 서울특별시로 이관되면서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해제되었다.

현황

총 길이는 415.42㎞이며, 이 중 4차로는 68.90㎞ 6차로는 166.58㎞, 8차로는 159.51㎞, 10차로 이상인 구간은 20.43㎞이다. 양산·언양·동대구·도동·금호·김천·비룡·회덕·청주·남이·천안·안성·동탄·신갈·판교 등 15개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전국 15개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교차시설은 모두 입체교차로이며, 도로 곳곳에 무인속도측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전 구간에 걸쳐 36개 영업소와 34개 휴게소, 33개 주유소가 있다. 일 평균 129만 5,328대의 차량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최고제한속도는 100㎞/h, 1.5톤을 초과하는 화물차 및 특수자동차와 건설기계는 80㎞/h이며, 최저제한속도는 50㎞/h이다. →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