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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근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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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근대문학은 19세기초부터 본격화된 서양과의 접촉에서 비롯되었다. 이 접촉은 인도의 사회·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고, 문학도 여기에서 결코 예외일 수 없었다. 옛 전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시도되었으며, 동시에 서양의 새로운 요소들을 과감하게 흡수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벵골 지방에서는 그러한 노력이 가장 광범위하고도 철저하게 이루어져왔는데 이 지방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도문학의 중심지로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지니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 작가인 반킴 찬드라 채터지(1838~94)와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861~1941)가 모두 벵골 출신으로 인도의 옛 전통을 창조적으로 되살림으로써 인도 민족주의의 기틀을 확고히 했다. 타고르는 그의 서정시집 〈기탄잘리 Gῑitāñjali〉로 1913년 노벨상을 받았다.

채터지 (Bankim Chandra Chatterjee)

인도의 작가

ⓒ Arr4 / wikipedia | Public Domain

타고르 (Rabindranath Tagore)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작가

ⓒ Mar11 / wikipedia | Public Domain

인도 근대문학의 형성에서 우선 주목되는 것은 본격적인 산문형식의 도입이다. 이때부터 작가들은 비로소 전통적 운문의 엄격한 구속으로부터 해방되어, 구어체 문장을 바탕으로 하는 생동감 있는 현실적 문학에 접근하게 되었다. 이러한 형식상의 변화와 함께 세속적이고 대중적인 주제들이 종교적이고 지의적인 주제들을 대체해나갔으며, 작가들은 신이나 신화적 영웅들의 지나치게 꾸며진 위업 대신 사람들이 지상에서 겪는 시련과 고난에 초점을 맞추었다.

곧 카스트 제도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실상이 구체적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조혼·문맹·재혼금지 등으로 학대받는 여성의 처지가 주목받게 되었다. 단편소설 작가로 유명한 프렘 찬드(1880~1936)는 힘없이 당하기만 하는 농민과 여성의 좌절을 주제로 하여 대부분의 작품을 썼다. 시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 서정시가 서사시로부터 확고히 독립되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소네트 등 서양시의 형식이 활발하게 도입되었다. 미카엘 마두 수단 더트(1824~73)는 무운시의 형식을 도입하여 〈틸로타마 Tilottama〉라는 서사시를 지었다. 종교적 지도자로 널리 알려진 오로빈도 고스(1872~1950)는 자신의 신비주의적 철학을 담은 〈태양신 사비트리의 전설과 상징성 Savitri : A Legend and a Symbol〉(1950~51)이라는 무운시 형식의 긴 서사시를 쓰기도 했다. 더트는 인도의 희곡에 비극적 요소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요컨대 인도의 근대문학은 그 주제와 표현에 있어서 대중화와 다양화의 목표를 추구해왔다.

다타 (Michael Madhusudan Datta)

인도의 시인, 극작가

ⓒ Atul Bose / wikipedia |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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