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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 12만 8,023명이던 인구는 1990년 11만 8,289명으로 감소했지만, 1996년 다시 12만 6,316으로, 2023년 기준 18만 8,643명으로 증가했다. 가구수는 1980년에 2만 5,285가구이던 것이 1990년에는 2만 9,134가구, 1999년에는 4만 1,868가구, 2020년에는 8만 5,477가구로 증가해, 인구감소회복과 함께 핵가족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군 인구의 10.7%가 거주하는 안성시내와 이에 인접한 대덕면·보개면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그밖에 모든 면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에 인접한 원곡면과 대부분이 산지인 삼죽면은 인구감소가 심하다. 이는 개발의 부진과 농촌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이 많은 동부의 일죽면·죽산면·삼죽면 등에는 좁은 곡저지를 따라 작은 촌락들이 분포하고, 공도면·미양면·대덕면·양성면 등 서부의 평야지대에는 큰 집촌들이 발달했다.

특히 안성시내에서 평택시에 이르는 국도변의 취락들은 구릉지가 개발되고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서해안개발시대 도로망확충과 산업단지조성 등으로 꾸준한 인구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