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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대
현존하는 초기 스칸디나비아 문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필사본은 유럽 신화 및 전설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전해준다(게르만 종교와 신화). 가장 오래된 시의 대부분은 〈레기우스 필사본 Codex Regius manuscript〉에 기록되어 있으며, 여기에 학자들이 보통 〈시(詩) 에다 Poetic Edda〉 또는 〈고(古)에다 Elder Edda〉라고 하는 〈쇠문다르 에다 Sœmundar Edda〉(1270경)가 수록되어 있다.
이 에다는 일반적으로 인간 세계를 다룬 영웅의 노래와 신의 세계를 다룬 신화의 노래로 크게 나뉜다.
영웅의 노래
〈레기우스 필사본〉에서 신화의 노래보다 뒤에 수록되어 있으나 신화의 노래보다 더 앞선 것으로 추측된다.
가장 오래된 노래로 보이는 〈함디르의 노래 Hamdismál〉는 게르만족의 영웅적 이상을 힘차게 표현했고, 특히 〈시 에다〉 가운데 〈아틀리의 노래 Atlakvida〉는 5세기 독일의 서부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신화의 노래
〈시 에다〉 전반부는 노르웨이 신들을 다룬 신화의 노래로 가득 차 있다.
여기에는 신, 인간·거인족의 세계를 다룬 〈시뷜의 예언 Völuspá〉, 세상을 다스리는 프레위르 신과 거인족 처녀의 사랑을 다룬 〈시르니의 말 Skírnismál〉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신화의 노래는 대개 서술체로 씌어져 있으나 〈하느님(오딘을 뜻함)의 말 Hávamál〉처럼 교훈조로 씌어진 노래도 많으며, 어떤 노래는 〈발더의 꿈 Baldrs draumar〉 같이 다른 필사본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스칼드 시
9~13세기의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에서는 스칼드 시들이 씌어지기도 했는데, 운율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시 에다〉와는 달리 음절수를 엄격히 지켰다.
이 시기의 아이슬란드 문학과 노르웨이 문학은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스칼드 시는 노르웨이에서 시작되어 후에 아이슬란드에서도 발전했으리라 여겨진다. 그 예로 에길 스칼라그림손과 시그바트르는 아이슬란드의 시인이지만 노르웨이에서 많이 살았으며 노르웨이 왕들을 찬양하는 시를 썼다.
산문
1000년경 아이슬란드는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임으로써 서유럽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시작했다.
선교사들은 아이슬란드에 라틴 문자를 보급했고, 아이슬란드인들은 유럽에 유학을 다녀오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어 역사편찬의 아버지 아리 토르길손의 〈아이슬란드인의 책 Ῑslendingabók〉(1125경) 등 여러 저술이 나왔지만 현존하는 것은 거의 없거나 저자가 알려져 있지 않다.
12세기 후반과 13세기 초반의 필사본에는 종교문학이 많이 나타나며, 12사도와 성자들의 생애를 다룬 책들이 가장 인기가 있다.
사가
아이슬란드어에서 '사가'(saga)라는 단어는 구전되거나 글로 전해지는 모든 이야기 또는 역사를 말할 때 사용되지만, 영어에서는 12~15세기 아이슬란드에서 씌어진 영웅 이야기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가장 오래된 사가는 1180년경에 씌어진 〈성(聖) 올라프의 첫번째 사가 Oldest Ólafs saga helga〉이다. 12세기 후반에는 노르웨이 왕들의 짧은 역사가 여러 편 아이슬란드로 건너와 아이슬란드인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 시대의 중요한 작가는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스노리 스튀르들뤼손이었다.
그의 〈스노라 에다 Snorra Edda〉(1225경)는 보통 〈산문 에다 Prose Edda〉 또는 〈신(新)에다 Younger Edda〉로 불리는 작품으로 중요한 업적이 되었다. 또한 스칼드 시인 에길 스카들라그림손에 관한 〈에길의 사가 Egils saga〉도 그의 작품이다.
아이슬란드 사가 또는 가족 사가
이 부류의 사가는 10~11세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측되는 영웅들을 다루었으며, 씌어진 연대라든가 역사적 사실성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다.
가장 위대한 아이슬란드 사가는 니얄과 귄나르의 이야기 〈니얄 사가 Njáls saga〉이다. 그밖에 영웅 시귀르의 노래를 산문으로 개작한 〈뵐숭가 사가 Völsunga saga〉(1270경)로 가장 잘 알려진 영웅 사가가 있으며, 당대 역사에 관한 많은 작품들이 1300년경의 〈스튀를륑가 사가 Sturlunga saga〉에 수록되어 있다.
번역
12~14세기에는 라틴어로 된 비종교적 문학이 많이 번역되어 읽혔으며, 대륙의 기사 이야기(로망스)도 〈트리스트람 사가 Tristrams saga〉(1226)를 비롯하여 많은 작품이 번역·소개되었다(라틴 문학).
후기 고전문학
고전시대에 이어지는 이 시기의 아이슬란드 문학은 국외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아이슬란드 문학이 기울게 된 원인은 1262년 아이슬란드가 독립을 잃은 데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세대의 필사본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어 13세기 필사본을 자료로 하여 14~15세기에도 많은 필사본이 나왔다. 그중에서도 〈플라테이야르복 Flateyjarbók〉(1390경)가 가장 아름다운 필사본이다. 14세기 산문 문학에는 여러 편의 사가가 포함되어 있으며, 성직자와 성자에 관한 사가가 증대되었다.
종교개혁의 시대에는 시가 많이 씌어졌으며, 종교시들이 가장 훌륭하다. 아이슬란드어로 쓴 발라드는 인기나 수준 면에서도 별로 두드러지지 못했고, 대부분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작품을 자유롭게 번역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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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아이슬란드 고전문학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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