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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다발 식물은 포자체가 배우체보다 크고 뚜렷한데, 그중 양치류 등은 포자식물이다.
솔잎란류의 포자낭은 짧은 옆가지 끝에 달린다. 포자를 생성하는 조직은 감수분열을 하여 무색을 띠는 신장(腎臟) 모양의 포자를 만든다. 이 포자가 포자낭으로부터 떨어져나가 발아하면 지름이 약 0.5~2㎜, 길이가 수㎜에 이르는 배우체를 형성해 배우자를 생산한다. 형태적으로 배발생 단계의 포자체는 그것을 만드는 배우체와는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포자체는 우선 삭족을 배우체에 고정시켜 성장하다가 어느 단계가 되면 배우체로부터 분리되어 자란다.
석송류 중 석송속의 포자낭은 포자엽(胞子葉) 위에 달리고, 포자엽은 줄기 위에 서로 밀집배열하여 포자수(胞子穗)를 형성한다.
노란색 또는 오렌지색의 신장 모양의 포자낭에서 감수분열로 생성된 포자가 방출되어 땅에 떨어지면 2~3㎜ 길이의 배우체가 되는데, 그 몸 안에는 대개 공생하는 균류가 있다. 배우체가 녹색이 아니고 성장이 느려 부식층에 묻혀 자라는 종에서는 몸 안에 균류가 있어 8년 정도 영양을 공급받아 성숙되는데 2cm 정도 자란다. 배우체는 양성으로 장정기와 장란기를 갖고 있어 정자와 난자를 생성한다. 석송속과는 대조적으로, 부처손속(Selaginella)의 포자체의 포자낭은 크기가 다른 대포자(大胞子)와 소포자(小胞子)를 생산하는 이형포자성(異形胞子性)이다.
대포자는 성숙하여 암배우체를, 소포자는 수배우체를 만든다. 동형포자성(同形胞子性)인 태류·뿔이끼류·선류·양치류 등에서와는 달리, 부처손속의 포자는 포자체 안에 장란기나 장정기를 생성하는 배우체를 만듦으로 배우체의 크기는 매우 작다(성적 이형). 물부추속은 부처손속처럼 암수 한 그루이고 이형포자성이다.
대포자낭은 바깥쪽 잎, 소포자낭은 안쪽 잎의 기부에 달리고 배우체는 부처손속에서와 마찬가지로 단성이고 어린 포자체는 대포자에 저장된 영양분의 공급을 받아 성장한다.
속새류의 다년생 포자체는 매년 1개의 포자수를 생산한다. 포자수에는 나선상으로 밀집되어 있는 포자낭병(胞子囊柄)이라는 방패 모양의 부속지에 여러 개의 포자낭이 달린다.
포자는 동형포자형이고, 탄사(彈絲)라는 실에 감겨 있어 공기의 습도가 낮아지면 탄사가 포자를 튀어나가게 한다. 포자는 발아하여 암수한그루의 배우체를 만드는데, 장란기가 먼저 생기고 장정기가 나중에 생성되며, 이들의 빈도는 종이나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다.
고사리류는 대부분의 잎의 뒷면이나 가장자리에 포자낭을 생산한다.
포자낭은 여러 개가 한데 모여 포자낭군을 형성하고 이들은 포막(苞膜)으로 덮여 있다. 고사리삼속이나 나도고사리삼속 같은 원시적인 고사리류에서 포자는 특수화된 잎에 달린다. 이들의 포자낭은 크며 여러 층의 세포벽으로 싸여 있고 많은 수의 포자를 생산한다.
다른 고사리류에서는 포자낭이 더 작고 긴 자루에 달리며 한 층의 세포벽에 싸여 있고 일정한 수의 포자를 생산한다. 이 포자는 환대(環帶)라고 하는 포자낭의 특수화된 벽부분이 갑자기 열릴 때 포자낭이 터져 방출된다. 대부분의 고사리류는 동형포자성으로 한 종류의 포자를 생산한다. 그러나 수생(水生)고사리류인 생이가래속(Salvinia)이나 만강홍속은 이형포자성으로 대포자와 소포자를 생산한다.
포자는 어버이포자체로부터 방출된 후 적당한 환경에서 발아하여, 필라멘트 모양이나 심장 모양의 배우체로 성장하는데 이를 전엽체(前葉體)라고도 한다. 배우체는 엽록체를 가져 자가영양을 하며 수분이 있는 토양, 바위, 나무의 수피(樹皮)에 단세포성 헛뿌리로 고정하여 성장한다. 그러나 땅 속에 살며 균류와 공생해서 영양을 흡수하는 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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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포자식물의 생식방법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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