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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12,480,477명 (2024년 추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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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 라파스(행정수도), 수크레(사법수도) |
면적 | 1,098,580㎢ 세계면적순위 |
공식명칭 | 볼리비아 다민족국 공화국 (Plurinational State of Bolivia) |
기후 | 아열대기후, 열대성기후, 온대성기후 |
민족 구성 | 케추아족(30%), 메스티소(30%), 아이마라족 |
언어 | 아이마라어,에스파냐어,케추아어 |
정부/의회형태 | 중앙집권공화제 / 다당제&양원제 |
종교 | 로마가톨릭(95%), 개신교(5%) |
화폐 | 볼리비아노 (Bs.) |
국화 | 꽃고비 |
대륙 | 중남미 |
국가번호 | 591 |
GDP | USD 40,737,000,000 |
전압 | 220V·120V / 50Hz |
도메인 | .bo |
요약 남아메리카의 국가. 행정수도는 라파스이고 헌법상 수도는 수크레이다. 국토의 약 1/3을 차지하는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 있던 도시들이 수백 년 동안 광업·상업·사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20세기 후반 산타크루스를 비롯한 동부의 저지대가 빠르게 성장했다. 볼리비아는 고대 티아우아나코 제국의 중심지였고, 15세기~16세기 초까지는 잉카 제국의 일부였다. 신대륙 정복자들의 상륙 이후 남아메리카 식민지 대부분을 포괄하는 페루 부왕령에 편입되었다. 이 식민통치로 많은 양의 은을 스페인에 제공했으며 스페인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데 기여했다.
목차
접기-
자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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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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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정치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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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역사
-
볼리비아와 한국과의 관계
- ┗ 외교
- ┗ 경제·통상·주요 협정
- ┗ 문화교류·교민 현황
행정수도는 라파스이며, 헌법 또는 사법상의 수도는 대법원 소재지이며 유서 깊은 수크레이다.
볼리비아는 열대지방에 위치하며 남북 길이가 약 1.500㎞, 동서 길이는 약 1,300㎞이다. 북쪽과 동쪽으로 브라질, 남동쪽으로 파라과이, 남쪽으로 아르헨티나, 남서쪽과 서쪽으로 칠레, 북서쪽으로 페루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대 호수 마라카이보 호(湖)를 잇는 2번째 큰 호수 티티카카 호가 볼리비아와 페루에 속해 있다. 볼리비아는 태평양 전쟁(1879~84)에서 칠레에게 태평양 해안 영토를 빼앗긴 후 내륙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인접 국가들과의 협정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에의 우회 접근은 가능하게 되었다.
볼리비아는 전통적으로 고지대 국가로 여겨졌다. 국토의 1/3 정도가 안데스 산맥에 자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도시들이 그 지역에 발달되었다. 수백 년 동안 고지대 도시들은 광업·상업·사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20세기 후반에 산타크루스를 비롯한 동부의 저지대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구와 경제면에서의 변화가 일었다.
볼리비아는 화려한 역사를 가졌다. 한때는 고대 티아우아나코 제국의 중심지였고,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는 잉카 제국의 일부였다. 신대륙 정복자들의 상륙 이후, 볼리비아는 남아메리카 식민지 대부분을 포괄하는 페루 부왕령에 편입되었다. 이 식민통치로 많은 양의 은을 스페인에 제공했으며 스페인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데 기여했다.
자연환경
볼리비아는 지형상 3개의 주요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남서부 고지(高地)인 알티플라노 고원은 해발고도가 3,600∼3,800m로, 볼리비아 남서부쪽으로 거대한 내륙분지를 이루며 펼쳐져 있다. 2번째 지역은 이 내륙분지를 둘러싼 안데스 산맥의 서부와 동부 지맥으로 옥시덴탈 산맥, 오리엔탈 산맥(레알 산맥:오리엔탈 산맥의 북쪽 연장부분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기도 함)이다. 오리엔탈 산맥의 동쪽 비탈은 높은 산등성이와 상당수의 크고 작은 골짜기로 이루어진 험준한 지형으로 대부분 울창한 삼림이 들어서 있다.
이 지역 북부는 융가스, 남부는 바예스라고 부른다. 비교적 기복이 심하지 않은 옥시덴탈 산맥은 해발고도 6,100m가 넘는 화산들로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은 고원지대이다. 볼리비아 최고봉인 사하마 산(6,542m)이 라파스 남서쪽 160km 지점에 있다. 수크레에서 북쪽으로 160km 가까운 지점에는 지진이 잦은 지역이 몰려 있다.
엄청난 사상자와 재산손실을 낸 1958년 9월의 대지진을 비롯 최근까지도 빈번한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3번째 지역은 이 나라의 북부와 동부 2/3를 포함하는 저지대이다. 오리엔테라고 부르는 이 지역은 야노스 평원 북부의 열대우림에서 습윤아열대지대를 거쳐 반(半)건조 기후를 보이는 남동부의 볼리비아 차코 목초지에 걸쳐 자리잡고 있다(그란차코).
알티플라노 고원지역은 바다로 연결되지 않는 내륙 분지로서 티티카카 호를 포함한다.
해발 3,810m 지점에 있는 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상업적 항해수역이며, 면적이 8,300㎢로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담수수역으로 손꼽힌다. 알티플라노 고원지역은 강우량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1970년대에 관개농지가 많이 조성되었다. 오리엔테 지역에 있는 많은 강들은 북쪽으로 흘러 브라질의 마데이라 강과 합류하는데, 이렇게 합류한 강의 수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아마존 강 하계(河系)의 총유량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한다. 오리엔테의 광활한 저지대 분지에는 경작지가 있지만 인구가 희박하다. 계절마다 넓은 지역에 걸쳐 범람이 일어나고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서쪽 고지지방과 교통의 연결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개발이 안된 상태이다.
남서부의 옥시덴탈 산맥에서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북동부 끝에 자리잡은 오리엔테의 습윤열대림 지역에는 1,530㎜가 넘는 등 지역에 따른 강우량의 편차가 심하다.
남부 전역에는 매년 여름 적어도 4∼6개월간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그러나 알티플라노 고원 북부의 인구밀집지역인 라파스와 티티카카 호 주변은 연평균강우량이 580㎜이며, 건기는 몇 개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연간 기온변화는 주로 고도와 관련이 있다. 저지 및 산간계곡에서는 평균 약 25℃이고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약 16℃이다. 저지대인 오리엔테의 연중기온은 평균 23∼27℃로 거의 변화가 없다.
볼리비아에서 경작 가능한 지역은 국토의 3%에 불과하다.
약 1/4이 목초지이며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안데스 산지 특유의 반추동물(反芻動物)을 비롯해 구아나코·라마·알파카·비쿠냐를, 저지인 오리엔테 지역에서는 소를 방목한다. 춥고 황량하며 바람이 센 알티플라노 고원은 일반적으로 식물이 희귀한 곳으로, 대부분이 작은 나무와 관목류가 흩어진 목초지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고지는 농업에 필요한 강우량이 충분한데다 중요한 광산이 있고 칠레 및 페루의 항구와 비교적 가깝다는 조건 때문에 볼리비아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한 곳이다.
국토의 반 이상이 삼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간 계곡의 거대한 온대림으로부터 오리엔테 지역 북부의 아마존 강 상류에 있는 다양한 수종의 열대림에 이르기까지 여러 층의 식생이 분포한다. 다우림에는 아나콘다·카이만·나무늘보와, 지금은 멸종될 위기에 처한 재규어 등이 많이 발견되며 우림지대 남쪽에 있는 목초지와 관목림에서는 아메리카타조·푸마·습지사슴 등을 볼 수 있다.
알티플라노 고원에는 광상이 풍부하다. 안티몬·텅스텐·주석 등이 상당량 채굴되며 아연·납·구리·은·금·유황 같은 광물도 상업상 이용될 만큼 다량 매장되어 있다.
국민
볼리비아의 국민은 인디언, 인디언과 스페인계의 혼혈인 메스티소, 스페인계 등 3개의 인종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디언은 주로 아이마라족(族)과 케추아족(族)의 후손이며, 아마존 강 유역 및 안데스 산맥의 삼림지대에 사는 수많은 종족도 포함한다.
대다수 인디언들은 농사를 짓거나 광산·공장·건설 인부로 일한다. 주요언어는 스페인어이지만 아이마라어·케추아어 같은 인디언어도 스페인어와 함께 공식어로 지정될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메스티소는 도시에서 살면서 수공예품 무역이나 소규모 사업을 해왔다. 1952년 주요사회개혁이 단행된 후 메스티소의 상당수가 초·중등 학교, 단과대학 및 종합대학에 들어갔고 전문직에 진출했다. 스페인인의 후손들은 역사적으로 지주, 광산소유자,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 등으로 지배세력의 중추를 이루었다. 그러나 1940년대부터 스페인계 주민이 메스티소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져 두 집단 사이의 구분이 다소 희미해졌다.
국민의 약 95%가 로마 가톨릭교를 믿는다. 알티플라노 고원에 있는 인디언 사회에는 신대륙 발견 이전의 다신교적 특징이 지금도 남아 있다.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 신자도 어느 정도 있다.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출생률 때문에 인구증가율이 비교적 높다. 인구는 2024년 기준 1,248만 477명이다. 사망률도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으며 국민의 32% 이상이 15세 미만이다. 전체 인구의 69%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2017). 가장 큰 도시는 알티플라노 고원에 있는 라파스이다.
경제
볼리비아는 천연 가스, 주석, 기타 광물 생산과 목축·농업 및 기타 산업에 바탕을 둔 혼합경제 체제의 개발도상국이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GNP의 연간 실질성장률은 1970년대에 2.3%였지만, 1980년대초 중반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GNP의 약 1/4을 차지하는 농업부문에 노동력의 약 절반이 종사한다. 감자·옥수수·쌀·밀·보리 같은 곡류가 주요농작물이다. 바나나·오렌지·카사바 등 식량작물도 많이 재배하며 사탕수수·커피·목화·카카오·담배 등이 주요환금작물이다.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도 환금작물로 라파스 북부와 동부의 산간 계곡에서 재배해서 불법으로 국제 마약시장에 공급된다. 주요가축은 양·소·염소·돼지 등이며 그밖에 길들인 원산지 동물인 라마·알파카 및 기니아피그의 일종인 카비 등이 있다. 대부분의 삼림이 집중되어 있는 오리엔테 지역 북부와 동부에는 열대원시림이 많이 있다.
그러나 임업은 별로 발달되지 않은 상태이다.
광업 부문은 비록 GNP에서 1/10 미만을 차지하지만 수출액의 약 90%를 차지한다. 주석·안티몬·텅스텐 등을 주로 생산한다. 석유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정도로 생산하며 천연가스는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수출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소득원이다. 전력의 2/3 이상은 수력발전으로 생산하며 나머지는 화력발전으로 충당한다.
정치폭동, 가공산업의 부족, 국내 교통망의 미비 등이 광업 부문에서 생산되는 물량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조업 또한 개발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GNP의 1/5 미만을 담당할 뿐이다. 제조업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력은 1/10가량이다. 주요생산품은 밀가루·정제설탕·커피류를 비롯한 식료품과 시멘트·신발류·가구·섬유 등이다. 제련된 비철금속, 광업기구가 생산되며 정유산업도 하고 있다.
건설업은 발전수준이 낮다. 알티플라노 고원의 티티카카 호를 중심으로 관광업이 번창하고 있다. 잉카 유적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 있고 호수의 경관이 빼어나며 안데스 산에서 스키 등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1950∼60년대 광업 및 공업 관련 기업의 대부분이 국유화되었고, 정부 주도로 5개년 경제계획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정책이 바뀌어 민간 부문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주요노동동맹은 센트럴 오브레라 볼리비아나(COB)라는 조직으로, 업종에 따라 집단화하는 방식으로 노동조합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력이 특히 뛰어난 주석광업 분야의 노동조합을 비롯, 볼리비아의 노동조합은 역대 정권과 잦은 충돌을 일으켜왔다.
볼리비아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에 속한다. 외국투자의 부족, 국내저축의 부족, 정치의 불안정·부실운영·부패 등의 이유로 공업과 농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1980년대 중반 5년 동안 경제성장이 최저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이 1만 4,000%에 이르렀다.
화폐 및 임금조정을 시작하고 보조금을 없애고 유동환율을 도입하면서부터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었다. 국제연합(UN)과 산하기관의 회원국이며 미주기구(OAS), 라틴아메리카 통합협회, 안데스 그룹, 라틴아메리카 경제기구에 속한다. 철도는 대부분 국유로 볼리비아 국립철도에서 운영한다. 도로포장률이 낮으며 산타크루스로 뻗어 있는 간선도로를 제외한 모든 포장도로가 알티플라노 고원과 안데스 계곡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항행 가능한 내륙수로가 총길이 1만 4,500km가량 뻗어 있다. 바다와 접해 있지 않은 볼리비아는 파라과이·브라질·아르헨티나 등과 맺은 협정에 따라 대서양 항구에 무관세로 입항할 수 있다.
라파스와 산타크루스에는 국제공항이 있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아르헨티나·미국·브라질·독일·영국·일본 등이다. 천연가스, 주석, 아연, 커피, 은, 텅스텐 등을 수출하며 산업원료, 소비재, 산업 기계류 및 장비, 교통 장비류를 수입한다.
정치와 사회
볼리비아는 가끔 군부에 의해 통치되어왔던 독립공화국이다. 1980년 7월에 일어난 군부 쿠데타는, 독립 후 154년 동안 일어났던 쿠데타 중 189번째 쿠데타였다. 1985년 수립된 민간정부가 1947년 제정된 헌법에 따라 볼리비아를 통치하고 있다.
보통선거로 선출된 대통령과 내각이 정부를 구성한다. 입법권은 하원과 상원 157명으로 구성된 국회에 있다. 대통령과 입법부 의원들은 4년 임기로 선출되며, 대통령의 경우 연임은 금지되어 있다. 주요정당으로는 극우파인 '민족민주동맹'과 중도우파인 '민족혁명운동당'이 있다. 사법부 최고기관은 국회가 임명하는 대법관 12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이다.
보건상태는 비교적 나쁜 편이며 농촌지역의 상태가 특히 좋지 않다. 장티푸스·결핵·말라리아 등의 중병이 지금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국민도 적지 않다. 유아 사망률이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으며 평균수명은 51세 정도이다. 건강문제는 의사의 부족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주거환경도 대부분 미개한 상태이다.
초등 및 중등 교육은 무상으로 실시되어, 6∼14세 아동의 초등교육은 의무교육으로 되어 있다. 문맹률을 낮추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은 전국민의 약 60%에 불과하다. 고등 교육기관 중 가장 큰 곳은 라파스에 있는 산안드레스하이어대학교이다. 방송매체는 보통 군사정권하에서 정부의 검열을 받아야만 했다. 신문은 민간소유이며, 가장 영향력있는 라디오 방송국은 정부가 운영하는 라디오 이이마니, 즉 '볼리비아의 소리'이다. 텔레비전 편성은 국영 텔레비전 방송기관에서만 할 수 있다. 대학교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교육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화
볼리비아 서부의 안데스 문화가 이룩한 문화업적은 아주 뛰어나다. 특히 잉카 제국 황제와 그 후계자 및 국민들이 사용한 잉카 건축물, 금속 세공품, 섬유 같은 유물들이 라파스에 있는 국립박물관과 국립 고고학박물관에, 그리고 티아우아나코에 있는 티아우아나코 지역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잉카 제국의 마지막 200년 동안 유행했던 민속음악과 춤은 결혼, 철야제, 지역 수호성인의 탄생일 등을 축하하는 민속축제에서 지금도 볼 수 있다. 문학 및 예술은 느린 속도로 발달하다가 1920∼30년 이후 작가나 예술가들이 독특한 볼리비아식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하면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
예술가들의 주요관심은 특히 인디언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빈곤문제로 이는 소설가인 알시데스 아르게다스, 시인인 프란스 타마요, 화가인 구스만 데 로하스, 조각가인 마리나 누녜스 델 프라도와 우고 알마라스 등의 작품에서 뚜렷이 표현되고 있다.
토착민에 관한 주제나 동기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작품이 라파스를 중심으로 몰려 있는, 많은 예술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역사
볼리비아의 초기 역사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안데스 지역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2만 1,000년 전부터이지만 지역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 문화가 발달한 것은 1000년 이후부터였다. 감자 및 라마가 전래된 것도 이무렵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600년 이후 한때 티티카카 호에서 남쪽으로 약 48km 떨어진 의식(儀式) 중심지 티아우아나코를 중심으로 상당한 수준의 문화가 번창했다. 이 문화는 500년 동안 발달하면서 외부세계에 영향을 끼쳤으며 당시의 문화발전 정도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구조물들을 남겼다.
1200년 이후에 아이마라어를 사용하는 많은 소왕국들이 티아우아나코 문화를 계승했고,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접어들 때까지 볼리비아 전역을 지배했다. 15세기말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서북의 잉카인이 아이마라족을 그들 제국에 합병하고 합병지역을 코야수요라고 불렀다. 토착어 및 문화는 비교적 원래대로 남겨두었지만 이 지역은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잉카의 식민지가 되었다.
1532년 스페인이 잉카 제국을 침입했다.
16세기말 스페인은 지금의 수크레인 차르카스를 비롯해서 라파스·산타크루스·비야데오로페사(코차밤바) 같은 도시를 건설하고 포토시의 은을 채광하기 시작했다. 그곳은 당시 페루 부왕령에 속한 차르카스의 아우디엔시아라고 일컬어졌던 지역으로 17세기에 큰 번영을 누렸다. 포토시는 한동안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도시였으며 여러 학술단체와 대학이 있었던 차르카스는 '아메리카의 아테네'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17세기말에 이르러 광물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1800년대초 독립전쟁 후 심각한 경제침체가 뒤따랐다. 국가로 성립되었을 때 볼리비아의 경제는 상당히 낙후된 상태였다. 독립에 대한 요구는 1809년 무렵부터 일기 시작했다. 그러나 독립전쟁에 대한 지지가 전폭적인 차원으로 확대된 것은 시몬 볼리바르의 부관이었던 안토니오 호세 데 수크레가 1824년 아야쿠초에서 스페인 군대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둔 이후부터였다. 1825년 마침내 수크레가 스페인 군대를 물리쳤다.
독립 이후 볼리비아의 정치사는 폭동과 불안정으로 얼룩졌다.
1839년 짧았던 페루와의 연합이 깨어졌고 1884년 태평양 연안의 아타가마 주를 칠레에게 빼앗겼다. 1880년 민간통치 시대가 시작되어 1936년까지 계속되었다. 1932∼35년에는 파라과이와 차코보레알의 지배권을 둘러싼 국경분쟁인 차코 전쟁을 치르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1940년대 정당들이 잇따라 생기면서 정치안정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1952년 4월 광산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여러 집단이 동맹하여 당시의 군부정권을 전복시키고 볼리비아 국가혁명을 시작했다.
이 사회혁명으로 1950년대초 주석광산이 국유화되고 처음으로 보통선거가 승인되었으며 인디언의 상당수가 토지를 분배받고 부분적으로나마 노예신분에서 자유로워졌다. 1950년대 후반 침체된 경제의 바탕을 바로 세우기 위해 1952년 혁명과 함께 시작된 몇몇 사회계획을 중지했다. 뒤이어 1980년대까지 수십 년 간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되었다. 쿠데타 때문에 1980년 실시된 민주선거가 무효가 되고 군부지배가 계속되다가 1982년 민중반란으로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1985년 선거를 새로 실시하자는 요구가 일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볼리비아와 한국과의 관계
외교
볼리비아는 1965년 4월에 대사급 외교를 수립한 후 그해 7월에 국교를 수립했다. 한국은 1976년 7월에 주 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관을 개설했다가 1998년 12월에 철수한 후 2008년 9월에 재개설했으며, 볼리비아는 1981년 8월에 주한 볼리비아 대사관을 개설했다가 1999년 5월에 철수한 후 2014년에 재개설했다. 한국은 의약품·컬러 텔레비전 등을 원조해왔다. 볼리비아는 2010년 8월에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방한 이후 각 부처 장관의 방한이 이어졌으며, 한국은 1993년 8월에 이상옥 대통령 특사가 파견된 이후 여러 차례 특사 파견과 차관급 방문이 있었다. 한편 볼리비아는 북한과 미수교 상태이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한국은 볼리비아의 경제개발을 협력하기 위해 1991년부터 2015년까지 총 3,708만 달러를 지원했다. 2023년 기준 볼리비아의 대한국 수출액은 5억 4,718만 달러, 수입액은 1,906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아연광, 납광, 은광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자동차, 원자로 및 보일러, 이소시아네이트 및 유기화학품 등이다. 양국이 체결한 협정으로는 문화협정(1971년 9월), 경제기술협력협정(1986년 11월), 투자보장협정(1996년 4월), 외교관·관용여권사증(비자)면제협정(2010년 8월), 무상원조기본협정(2014년 5월), 체육협력기관 간 약정체결(2016년 2월) 등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2023년 기준 볼리비아에는 498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2023년 기준 70명의 볼리비아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은 1973년부터 매년 볼리비아의 연수생을 초청하거나 또는 볼리비아에 전문가를 파견하여 기술교육을 실시하여 왔다. 볼리비아에 4개의 한글학교가 설립되어 있어 교민과 볼리비아인의 한글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은 태권도 시범공연단, 퓨전국악 및 우석대 태권무팀의 공연, 한복패션쇼 등을 통해 볼리비아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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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 외교부
- ・ 주 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 ・ 한국무역협회 통계
- ・ 외교부 재외동포 현황(2023년 기준)
- ・ 법무부 등록외국인 국적별 현황(2023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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