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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부 아프리카 대서양연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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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14,080,072명 (2024년 추계) |
수도 | 포르토노보 |
면적 | 112,622.0㎢ 세계면적순위 |
공식명칭 | 베냉 공화국 (Republic of Benin) |
기후 | 사바나기후, 열대우림성기후 |
민족 구성 | 폰족(47%), 아쟈족(12%), 기타 |
언어 | 프랑스어 |
정부/의회형태 | 공화제 / 다당제&양원제 |
종교 | 토착종교(50%), 그리스도교(30%), 이슬람교 |
화폐 | 세파프랑 (Fr) |
대륙 | 아프리카 |
국가번호 | 229 |
GDP | USD 11,039,000,000 |
전압 | 230V / 50Hz |
도메인 | .bj |
요약 아프리카 서부의 국가. 옛 이름은 다오메이(Dahomey,∼1975), 베냉 인민 공화국(People's Republic of Benin,1975∼90)이다. 수도는 포르토노보이며 화페는 세파프랑이다. 공용어는 프랑스어지만 현재의 추세로 보아 가장 널리 쓰이는 폰어가 국어의 기능을 한다. 농업과 통과무역에 토대를 두고 중앙 계획경제를 실시하는 개발도상국으로 수입이 수출의 4배 이상으로 무역적자를 겪고 있다.
목차
접기-
자연환경
-
국민
-
경제
-
정치와 사회
-
문화
-
역사
-
베냉과 한국과의 관계
- ┗ 외교
- ┗ 경제·통상·주요 협정
- ┗ 문화교류·교민 현황
베냉 만에서 북쪽 내륙지대로 약 675km 파고들어간 길고 좁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남쪽 끝 대서양으로부터 북쪽 끝 나이저 강까지 뻗어 있다. 공식 수도는 포르토노보이나 사실상의 수도는 코토누이다. 서쪽은 토고, 북서쪽은 부르키나파소(옛 이름은 오트볼타), 북동쪽은 나이저 강, 동쪽은 나이지리아와 접하고 있다. 동서 최대너비가 320km 정도이고, 남쪽 해안선길이는 120km에 지나지 않는다. 면적 112,622㎢, 인구 14,080,072(2024 추계).
자연환경
지형적으로 남에서 북으로 크게 5지역, 즉 해안지대, 바르(barre : 점토) 지대, 베냉 고지대, 아타코라 산맥, 나이저 평원지대로 나누어진다.
해안지대는 모래가 많고 평평한 저지대로, 조석에 따른 습지와 석호가 발달해 있다. 해안지대 바로 북쪽에 펼쳐진 바르 지대는 홍토로 이루어진 비옥한 고지대로, 라마 늪지대로 알려진 광대한 함몰지를 포함하고 있다. 베냉 중남부에 위치한 베냉 고지대는 수정 지반 위에 점토가 쌓여 형성된 지형으로, 높이가 해발 90∼230m에 이른다.
북서부의 아타코라 산맥은 남쪽 토고 산맥의 연장으로 최정상의 높이가 641m이다. 북동부에 있는 나이저 평원은 나이저 강 유역 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점토질 사암지대이다. 베냉에서 가장 긴 우에메 강은 남쪽으로 흘러 포르토노보 석호로 흘러드는데, 총길이 450km 중에서 200km 정도는 항해가 가능하다.
해안지대는 적도기후 지역으로 기온이 22∼34℃로 거의 일정하다. 남부지역은 2번의 우기가 있고(3∼7월, 9월 하순∼11월), 그 사이에 2번의 건기가 있다. 북부지역에서는 5∼9월에 우기가 지속되며, 그 나머지는 건기이다. 연평균강우량은 남부지방이 760∼1,270㎜이며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적어진다. 남부지역에서는 원래의 열대우림을 대대적으로 개간, 현재는 기름야자·로니에야자·코코스야자·케이폭·마호가니·흑단 등이 재배되고 있다.
아보메 북부지역은 삼림과 사바나 지대가 혼재하며,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사바나 지대가 나타난다. 베냉에는 코끼리·표범·사자·원숭이·야생돼지·악어·물소와 여러 종의 영양을 비롯한 많은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전국토의 약 1/6이 경작가능지이고, 1/4은 목초가능지이다.
국민
폰족 계통의 부족이 전체 인구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그 대부분이 남부지역에 거주한다. 베냉 동부에 사는 요루바족은 전체 인구의 1/10을 차지한다. 볼타어를 쓰는 솜바족과 바리바족 등은 전체 인구의 1/5 정도로 주로 베냉 북부에 살고 있다. 유목 또는 반유목 생활을 하는 풀라니족은 반사막지역에 거주한다. 코토누는 베냉의 상업 및 정치활동 중심지로 유럽인이 건설한 현대화된 도시이며, 수도인 포르토노보는 아프리카인이 세운 도시로 아프리카풍과 유럽풍의 요소가 뒤섞여 있다.
베냉의 인구는 2024년 기준 1,408만 명이고, 인구밀도는 125명/㎢ 이다. 전체 인구의 43% 가량이 15세 이하이며, 도시거주자가 46%를 차지한다. 인구 분포 또한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어, 전국토의 33%을 차지하는 남부지역에 전체 인구의 약 67%가 거주하고 있다.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지만 현재의 추세로 보아 가장 널리 쓰이는 폰어가 국어의 기능을 한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아직도 아프리카 토착신앙을 믿고 있으며, 이슬람교는 북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많은 교인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이슬람교도와 그리스도교도가 전체 인구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다.
경제
농업과 통과무역에 토대를 두고 중앙 계획경제를 실시하는 개발도상국이다. 1970년대말 국제 원유가 인상과 가뭄으로 인해 소폭으로 이루어지던 경제성장이 그나마 중단되었다. 침체된 경제는 1980년대에 들어서도 숙련공의 심각한 부족과 공공부문 투자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 때문에 회복되지 못했다.
국민총생산(GNP) 증가율은 인구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으나, 1인당 GNP는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농업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이나, 농업인구는 전체 노동인구의 약 2/3에 달한다. 주요 수출 농산품인 야자유는 1970, 1980년대의 가뭄 이후에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면화·땅콩·커피·카카오콩 등의 기타 주요수출작물은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다. 한편 카사바·마·옥수수 등 주식작물의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 생산에 있어 대체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베냉의 전통적인 어업은 국토개발계획에 따라 해안 석호에 염전이 생기면서 사양길을 걷고 있으나, 심해어업과 같은 보다 현대화된 산업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석회암이 매장되어 있어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1980년대에 노르웨이의 사가(Saga)석유회사가 개발한 세메(Sémé) 근해유전은 그 매장량이 국내 석유 수요의 몇 배에 달한다. 공업은 GNP의 약 1/8을 차지하지만, 전체 노동인구의 일부만이 이에 종사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그 규모가 작고 주요기업체의 대부분을 정부가 운영하고 있다. 파라쿠에 있는 직물 콤비나트는 베냉 최대의 공장이며, 그밖에 수출을 목적으로 한 농수산물 가공업 및 단순소비재의 수입대체제조업이 공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베냉은 국내 전력 수요량의 절반 가량을 가나의 볼타 강 개발사업(Volta River Project)에 의존하고 있다. 1988년에는 이웃 토고와의 합작사업으로 베냉 남부 토고와의 국경지대에 모노 강 댐을 건설해 수력발전을 시작했다. 서비스업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50%에 달하며 전체 노동인구의 1/3 이상이 이에 종사한다. 또한 정부는 관광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부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공무원 봉급으로 나가고 있으며, 개발경비는 대부분 대외 원조로 충당한다. 수입이 수출의 4배 이상이며, 이로 인한 적자는 나이지리아와의 비공식적인 통과무역(특히 식량)과 해외 동포로부터의 송금으로 일부를 메워가고 있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프랑스·스페인·독일이다.
정치와 사회
베냉은 1990년 12월 선포된 새 헌법을 근간으로 하는 다당제 민주정을 채택하고 있다. 단원제 의회를 규정한 헌법에 따라 직접 및 보통 선거로 선출되는 64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국민의회(National Assembly)가 활동중에 있으며, 국정에 대한 책임은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과 국민의회가 함께 진다.
정당으로는 베냉 인민혁명당(People's Revolutionary Party of Benin)과 민주당(Assembly Democratic Forces)이 있으며 사법계는 최고법원과 그 하급 법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교육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과목은 물론이고 근로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습득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가고 있다. 5∼11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초등학령 아동의 60%와 중등학령 청소년의 10% 정도만이 취학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남자아이들이다. 국민 보건위생 상태는 열악한 편이며 그에 대한 관심 또한 낮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서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의사 및 기타 의료진의 부족난을 겪고 있다.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질병으로는 수막염·나병·말라리아·수면병 등이 있다.
문화
목각가면, 아플리케를 한 태피스트리(무늬를 놓아 꿰매 붙인 양탄자), 도기, 청동 조상 등 베냉의 풍부한 문화재들은 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으며, 포르토노보·아보메·파라쿠 등지에 있는 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마을이나 지역 행사에서는 전통 무용과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언론기관은 집권당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주요 일간지 〈에후주 Ehuzu〉는 물론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 또한 국가에서 소유·운영하고 있다.
역사
베냉 북부에 사는 부족들의 역사는 아직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남부의 다호메족 혹은 폰족은 1625년에 아보메 왕국을 세웠다. 아보메 왕국 최초의 강력한 지배자인 웨그바자(1645∼85경)는 이웃에 있는 작은 나라의 왕인 당(Dã/Dan)을 공격. 정복했다. 당 왕의 시체는 당시 웨그바자가 건설중이던 궁전 주춧돌 위에 버려졌고, 그 이후 이곳은 다호메(Dahomey, Dã-ho-mé : '당의 배 위'라는 뜻)라고 불리게 되었다.
웨그바자의 아들인 아가야 왕(1708∼32)은 마침내 알라다와 우이다를 정복했는데, 그곳에는 17세기에 인도회사(Compagnie des Indes)가 세운 프랑스 요새들이 있었다. 다호메 왕국은 게조 왕의 재임기간(1818∼58)에 북쪽으로 영토를 확장, 노예를 획득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의 요루바족과 수차례 전쟁을 치렀다.
1857년 프랑스는 그랑포포에 진주했다. 1878년 다호메의 왕 베한진은 코토누를 프랑스에 할양하는 것을 거부, 1892∼94년까지 계속 프랑스와 전쟁을 벌였다. 베한진은 1894년 1월 프랑스에 항복했고, 다호메는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었다. 1904년 다호메는 프랑스령 서아프리카 연방에 통합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다호메 주둔 프랑스군은 독일령인 토골란드 정복에 참여, 1914년에 마침내 토골란드를 정복했다. 제2차 세계대전중 다호메는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일부로서 연합국의 대의를 따랐다. 1959년 다호메는 프랑스 공동체의 한 자치국이 되었고 1960년에 독립을 선포했으며, 같은 해에 새 헌법을 채택했다.
5차례의 군사정권 수립 및 2차례의 헌정 변화를 포함하여 총 11번의 정권 교체를 거친 끝에 1972년 마티외 케레쿠 소령이 정권을 잡았다. 1975년에 다호메는 베냉 인민공화국으로 국가 명칭을 고쳤으며, 1980년에는 케레쿠가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이후 베냉은 1974∼89년에 사회주의 혁명 노선을 고수했으나, 1989년 동유럽 민주화 추세에 영향을 받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포기하고 1990년 국명을 베냉 인민공화국에서 베냉 공화국으로 바꾸었다.
베냉과 한국과의 관계
외교
한국은 1960년 베냉이 독립한 직후 이를 승인했고, 1961년 8월에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별다른 외교적 진전이 없으며 1975년 10월에 베냉으로부터 일방적인 단교통보로 외교가 단절되었다가 1990년 10월에 재수교했다. 한국은 주 가나 대한민국 대사관, 베냉은 주 중국 베냉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다. 베냉은 한국과 재수교 이후 1991년 12월 홀로 외무부장관, 1992년 5월에 소글로 대통령이 방한했으며, 한국은 1906년 9월에 노영찬 대통령 특사, 2013년 8월에 박재선 외교부장관 특사의 방문이 있었다.
베냉은 북한과 1973년 2월에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같은 해 7월에 주베냉대사관을 개설했다가 철수하고 주 나이지리아 대사관이 겸임하며, 베냉은 주일본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다. 베냉과 북한이 체결한 협정으로는 문화협조협정(1974년 11월), 무역협정(1976년 7월), 체신협정(1985년 4월), 공보분야협조협정(1987년 12월) 등이 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한국은 베냉에 정부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로 1991년부터 2016년까지 무상으로 516만 달러를 원조해왔으며, 2017년까지 누계로 3,4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2023년 기준 대한국 수출액은 119만 달러, 수입액은 1,535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당류, 식물성 편조물용 재료, 가죽제품 및 마구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광물성 연료, 화학공업 생산품, 자동차 등이다. 양국이 체결한 협정으로는 의료협정(1968년), 경제과학기술협정(1992년 6월), 외교관 관용여권 비자 면제 협정(1992년 7월) 등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베냉은 1988년의 서울올림픽 대회에 외교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IOC 정회원국 자격으로 선수 및 임원단을 파견했다. 2023년 기준 베냉에는 29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베냉의 수도인 코토누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는 2023년 기준 16명의 베냉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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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 외교부
- ・ 주 가나 대한민국 대사관
- ・ 한국무역협회 통계
- ・ 외교부 재외동포 현황(2023년 기준)
- ・ 법무부 등록외국인 국적별 현황(2023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