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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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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통과무역에 토대를 두고 중앙 계획경제를 실시하는 개발도상국이다. 1970년대말 국제 원유가 인상과 가뭄으로 인해 소폭으로 이루어지던 경제성장이 그나마 중단되었다. 침체된 경제는 1980년대에 들어서도 숙련공의 심각한 부족과 공공부문 투자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 때문에 회복되지 못했다.

국민총생산(GNP) 증가율은 인구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으나, 1인당 GNP는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농업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이나, 농업인구는 전체 노동인구의 약 2/3에 달한다. 주요 수출 농산품인 야자유는 1970, 1980년대의 가뭄 이후에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면화·땅콩·커피·카카오콩 등의 기타 주요수출작물은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다. 한편 카사바·마·옥수수 등 주식작물의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 생산에 있어 대체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베냉의 전통적인 어업은 국토개발계획에 따라 해안 석호에 염전이 생기면서 사양길을 걷고 있으나, 심해어업과 같은 보다 현대화된 산업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석회암이 매장되어 있어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1980년대에 노르웨이의 사가(Saga)석유회사가 개발한 세메(Sémé) 근해유전은 그 매장량이 국내 석유 수요의 몇 배에 달한다. 공업은 GNP의 약 1/8을 차지하지만, 전체 노동인구의 일부만이 이에 종사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그 규모가 작고 주요기업체의 대부분을 정부가 운영하고 있다. 파라쿠에 있는 직물 콤비나트는 베냉 최대의 공장이며, 그밖에 수출을 목적으로 한 농수산물 가공업 및 단순소비재의 수입대체제조업이 공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베냉은 국내 전력 수요량의 절반 가량을 가나의 볼타 강 개발사업(Volta River Project)에 의존하고 있다. 1988년에는 이웃 토고와의 합작사업으로 베냉 남부 토고와의 국경지대에 모노 강 댐을 건설해 수력발전을 시작했다. 서비스업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50%에 달하며 전체 노동인구의 1/3 이상이 이에 종사한다. 또한 정부는 관광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부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공무원 봉급으로 나가고 있으며, 개발경비는 대부분 대외 원조로 충당한다. 수입이 수출의 4배 이상이며, 이로 인한 적자는 나이지리아와의 비공식적인 통과무역(특히 식량)과 해외 동포로부터의 송금으로 일부를 메워가고 있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프랑스·스페인·독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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