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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최초로 캘리포니아를 탐험했던 유럽인인 후안 카브리요는 1542년에 쓴 보고서에서 "큰 만(灣)의 대기 중에 엄청난 연무(煙霧)가 있다"고 기록했다. 그 큰 만이란 아마 현재의 로스앤젤레스 항구를 가리키는 말이었을 것이다. 4세기 뒤인 1943년 9월에 상당량의 대기 오염도가 최초로 확인되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햇빛이 역전현상을 일으켜 더운 공기층이 아래에 있는 접시 모양의 분지에 서늘한 공기를 가두어두고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태양은 계속 공장들과 정유소들, 특히 군내에 있는 수백 만 대의 자동차, 소형트럭, 트럭 등이 배기관을 통해 뿜어대는 해로운 증기를 가열시키고 있다. 여러 해에 걸쳐 수십 억 달러의 비용을 들였으나 대기를 말끔히 정화할 방법은 찾지 못했다. 다만 더욱 오염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방책 정도로 만족해야만 했다. 스모그는 크게 줄지 않았고, 도시 대기오염관리국의 책임자는 "산업과 교통구조의 대대적인 재정비, 성장의 제한, 생활양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이 없다면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지진
그레이트샌앤드레이어스 단층은 로스앤젤레스 중심가로부터 53km 떨어져 있다. 그러나 보다 규모가 작은 40개 이상의 단층들이 대도시권 곳곳을 교차한다. 리히터 척도의 10단계 가운데 7 이상을 나타내는 강한 지진은 1850년대 이래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경도이기는 하지만 주기적인 진동을 흔히 겪는데, 파괴적인 지진이 1925년에는 샌타바버라, 1933년에는 롱비치에서 콤턴까지, 1971년에는 샌퍼낸도 계곡에서 발생했다.
바람
때때로 샌타애나라는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와, 시에 타격을 입힌다. 샌타애나 협곡에서 자주 부는 바람이기 때문에 그 협곡에서 이름을 따왔다. 내륙 고원에서 공기가 급히 하강할 때 바람이 발생하고 압축작용에 따라 더운 공기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샌타애나가 불어올 때면 눈에 띄게 불안해한다.
화재
초목으로 덮인 산줄기에는 언제나 화재의 위험이 있다. 기온이 높은 날에 좁은 협곡 사이로 건조한 바람이 불면 화재의 위험은 더욱 커진다. 1961년 11월 6일 부유한 서부 지구의 벨에어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는데 이 화재로 484가구가 소실되었다.
언덕 위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을 뿐 아니라 화재로 민둥산이 된 협곡에 겨울 비가 내릴 때는 산사태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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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로스앤젤레스의 자연현상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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