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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국보 1, 보물 11, 사적 6, 중요무형문화재 2, 중요민속자료 4)와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2, 무형문화재 1, 기념물 16, 민속자료 4), 문화재자료 18점, 등록문화재 3점이 있다. 보산동과 구영산포읍의 구릉지대에는 고인돌 70여 기가 분포하며 용산동에서는 돌도끼가, 대기동에서는 옹관이 출토되었다. 백제시대의 영산강 유역 고분문화파악에 중요 자료가 되는 고분군이 반남면 대안리(사적 제76호)·신촌리(사적 제77호)·덕산리(사적 제78호)에 분포한다(→ 나주고분군).

불교유적으로 성북동의 나주동문외석당간(보물 제49호)을 비롯, 과원동의 나주북문외3층석탑(보물 제50호), 봉황면 철천리의 칠불석상(보물 제461호)과 석불입상(보물 제462호), 만봉리의 석조여래입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4호), 대호동의 심향사아미타여래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9호), 다도면의 불회사 석장승(중요민속자료 제11호)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는 안창동의 미천서원(전라남도 기념물 제29호), 조선시대 목사의 관사인 나주목사내아(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32호), 한국 유교 건축 연구의 귀중한 유적으로 1420년에 건립된 남평읍의 남평향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6호)를 비롯, 교동의 나주향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8호)와 나주향교대성전(보물 제394호), 과원동의 객사건물인 나주금성관(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 다시면의 보산사(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31호)와 노안면의 설재서원(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93호) 등이 유명하다.

정자로는 조선시대 대표적 정자 중의 하나인 노안면의 쌍계정(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4호) 등이 유명하다. 남도 양반주택의 전형적인 형태인 풍산 홍씨의 고가옥이 다도면에 집중 분포하며, 문평면에는 나대용 장군 생가(전라남도 기념물 제26호)가 있다. 성터로는 금성산성터가 있다. 그밖에 나주반장 김춘식(金春植)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어 있다.

나주시는 호남의 고도로 자연 관광자원보다는 문화 관광자원이 많다. 금성산의 맑은 계곡과 가야산 기슭에 깎아지른 듯한 영암바위가 있으며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나주호와 영산강 상류의 지석천 등이 대표적이다. 나주호 주변은 숲이 울창하며, 이곳에 운흥사가 있다.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가고 있다. 문화 관광자원과 자연 관광자원을 연계시켜 학술·문화·관광 코스를 개발할 여지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