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총경지면적은 225.16㎢이며 경지율은 37.3%로서, 그 가운데에 논이 160.52㎢, 밭이 64.64㎢이다(2006). 예로부터 이 지역은 삼백지방이라 하여, 쌀·누에고치·면화가 많이 생산된다. 특히 쌀은 생산량이 많고 호남미 가운데 맛이 가장 뛰어나다. 그밖에 농산물로 무·배추·당근·생강 등이 생산되는데, 근래에는 남포면·산포면 등지에서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고등원예농업과 채소재배가 활발해 인근의 광주·목포뿐만 아니라 서울·대전·부산에까지 출하되고 있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배·복숭아·포도·감·사과 등의 과실류가 많이 생산되었는데, 특히 아리랑배라고 하는 나주배가 유명하다. 시내에는 과일가공공장이 많이 있다. 임야면적은 243.75㎢이며, 주로 밤·은행 등이 많이 생산된다. 과수원면적은 전라남도 총과수원면적의 43.5%를 차지하며, 대부분 배가 재배되고 있다. 배의 재배면적은 2.82㏊, 생산량은 7만 3,466t이다(2006). 그러나 배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어 수확량이 감소추세를 보인다. 조업이 중단된 호남비료공장 자리에는 LG화학 나주공장이 들어서 비누·치약·칫솔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통공업으로 결이 섬세하고 깨끗한 무명천인 샛골나이와 인초로 만드는 돗자리와 꽃방석이 유명하다. 그밖에 죽세공품·목공예품 등이 소규모로 생산된다. 특산품으로 나주반이 생산되고 있다. 시장은 예로부터 수운과 육운이 편리한 영산포시장이 유명했으나 교통수단의 개선으로 그 기능을 상실했다. 지금은 상설시장으로 금계동의 중앙매일시장과 영산동의 영생시장이 있으며, 정기시장으로 성북동의 나주장(4, 9일), 영산동의 영산포장(5, 10일)과 동창장(2, 7일)·반남장(4, 9일)·공산장(1, 6일)·동강장(3, 8일)·다시장(3, 8일)·문평장(1, 6일)·남평장(1, 6일)·봉황장(4, 9일) 등 읍·면지역의 8개 5일 정기시장이 있다.

도로교통의 발달로 영산포는 항구기능을 상실했다. 호남선이 나주시의 동부에서 중서부를 지나며, 나주역과 영산포역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광주와 목포를 연결하는 4차선의 고속화도로와 함평·영광·강진·해남·영암을 연결하는 국도가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시내의 교통난 해소와 공업단지조성에 따른 화물량의 증가에 대비해 중앙로와 남산동-제신교 간 도로를 확장하며, 송정-나주-운암 간 포장도로를 시내도로와 연계시키기 위해 강변우회도로의 개설을 계획, 추진중이다. 도로총길이 675.74km, 도로포장률 55.4%이다(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