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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

이 지역은 서쪽으로 아차산을 경계로 서울과, 동쪽으로 왕숙천(王宿川)을 경계로 남양주시와 접하며, 남쪽으로 한강을 경계로 서울 강동지역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한강 주변 요충지의 하나였다. 고구려의 장수 온달이 잃어버린 땅을 찾기 위해 남하했다가 이곳 아차산성과 광장진전투에서 전사한 것이나, 과거 한양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간선도로인 평구도가 통과했던 예를 통해서도 이를 알 수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구지면과 망우리면의 통폐합이 구리면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망우리면 일대는 지금의 중랑구가 되었다. 1973년 구리면이 읍으로 승격했으며, 1980년 양주군을 분리하여 의정부시 남쪽 일대에 남양주군(지금의 남양주시)을 신설하자 미금읍·와부면·별내면·진접면·진건면·수동면·화도면 등이 남양주군으로 편입되었다. 1986년에 구리읍이 시로 승격했다(→ 남양주시, 양주군).

인구

수도권의 신흥도시로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1961년 2만 2,697명, 1970년 당시 구리면 2만 3,067명, 1980년 당시 구리읍 6만 6,541명, 시 승격 이후인 1990년 10만 9,418명으로 1970~80년에 거의 3배가 증가했으며, 1980~90년에는 4만 2,877명이 증가하여 64.4%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1985~86년에 9.6%의 급격한 인구증가가 이루어진 이후로 서서히 인구증가현상이 둔화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2000년 17만명, 2005년 19만 3,532명, 2010년 19만 7,87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15년에는 18만 6,721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2024년 기준 인구는 18만 6,846명이다. 동별 인구를 살펴보면, 동구동(3만 5,826명)·갈매동(3만 171명)·수택2동(2만 4,622명)·인창동(2만 3,808명) 순으로 인구가 분포한다(2024).

연혁

구리시는 조선시대 양주목의 망우리면과 구지면 지역이 도시로 발달한 곳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2개면을 합하면서 각각에서 한 글자씩 따 구리면이라 함으로써 지금의 이름이 생겨났다. 이 지역은 서쪽으로 아차산을 경계로 서울과, 동쪽으로 왕숙천(王宿川)을 경계로 남양주시와 접하며, 남쪽으로 한강을 경계로 서울 강동지역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한강 주변 요충지의 하나였다.

고구려의 장수 온달이 잃어버린 땅을 찾기 위해 남하했다가 이곳 아차산성과 광장진전투에서 전사한 것이나, 과거 한양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간선도로인 평구도가 통과했던 예를 통해서도 이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새롭게 발전하여 1973년 구리면이 읍으로 승격했으며, 1980년 양주군을 분리하여 의정부시 남쪽 일대에 남양주군(지금의 남양주시)을 신설하자 미금읍·와부면·별내면·진접면·진건면·수동면·화도면 등이 남양주군으로 편입되었다. 1986년에 구리읍이 시로 승격했다(→ 남양주시, 양주군).

자연환경과 인구

자연환경

전체적인 지형은 지대가 낮고 평야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시의 남동쪽에 아차산(316m)과 용마봉(龍馬峰：348m)이 있다. 아천동과 교문동 등 서쪽 지역은 높이 100m 이상의 비교적 높은 지역이며 나머지 지역은 50m 이하의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서쪽에서 동쪽으로 기운 듯한 지세를 보이고 있다.

시의 동쪽 경계에는 왕숙천이 북에서 남으로 흘러 하류부분의 하천유역에는 넓은 충적지가 형성되어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왕숙천을 따라 제방이 축조되어 있다.

기후는 한서의 차가 큰 대륙성 기후를 보이고 있어 여름에는 고온다습, 겨울에는 한랭건조하다. 연평균기온은 11.9℃ 내외, 1월평균기온은 －6℃ 내외, 8월평균기온은 27℃ 내외로서 연교차가 30℃를 넘는다. 연평균강수량은 1,109㎜ 정도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가 종종 발생한다.

식생은 침엽수와 활엽수의 혼합림이 대부분이다.

인구

수도권의 신흥도시로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1961년 2만 2,697명, 1970년 당시 구리면 2만 3,067명, 1980년 당시 구리읍 6만 6,541명, 시 승격 이후인 1990년 10만 9,418명으로 1970~80년에 거의 3배가 증가했으며, 1980~90년에는 4만 2,877명이 증가하여 64.4%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1985~86년에 9.6%의 급격한 인구증가가 이루어진 이후로 서서히 인구증가현상이 둔화되고 있다.

2024년 기준 행정동별로는 동구동에 시 전체인구의 21.5%인 3만 6,44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분포가 가장 적은 지역은 수택1동(1만 4,962명)이다.

산업과 교통

서울의 위성도시로 발달하고 있는 구리시는 농업의 비중이 낮은 편이나 최근 근교농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총경지면적은 4.34㎢이며, 경지율은 10%이다. 농가인구는 1,583명, 농가수는 504가구에 불과하며, 논(0.07㎢)보다 밭(4.27㎢)이 많다(2012). 쌀 이외에 잡곡과 사과·배·복숭아·포도 등의 과일류와 참깨·낙화생 등의 특용작물이 생산된다.

목축업은 주로 한우·젖소·돼지 등의 사육이 소규모로 행해진다. 시의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에 속해 있어 삼림이 많다. 임야면적은 13.41㎢로 총면적의 39%를 차지하며(2011), 주요임산물은 대추·도토리·은행과 연료로 쓰이는 지엽(枝葉)이다.

공업은 2012년 기준 63개 업체에 1,776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 업체이다. 서울의 위성도시로 성장함에 따라 경공업 업체수가 늘어가고 있다. 상업은 대형마트 1개소와 백화점 1개소, 전통시장 1개소 등이 조성되어 있다.

교통은 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경춘가도와 남북으로 지나는 지방도가 도심에서 교차하며, 서울과 퇴계원을 연결하는 국도가 시의 북서부를 지난다. 중앙선과 경춘선도 각각 시의 중앙부와 북서부를 통과한다. 시 자체의 교통은 원활한 편이나 서울과의 연결부에서는 병목현상을 빚어 교통체증이 극심하다. 도로총길이 130.39km, 도로포장률 100%이다(2012).

유물·유적·관광

구리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사적 2)와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2, 무형문화재 1)가 있다. 선사시대의 유적으로는 사로동에서 고인돌과 돌널무덤이, 구룡산에서 빗살무늬토기·평저검은토기·흑요석·옥수석기 등이 발견되었으며, 인창동·수택동에서도 석기와 토기가 다수 출토되었다.

인창동에 있는 동구릉(東九陵, 사적 제193호)은 태조를 비롯한 조선 역대 9대의 왕들과 왕비들의 능이다. 동구릉은 조선 태종 8년 태조의 건원릉기(建元陵基)로 쓰인 이래 현릉(顯陵, 문종 및 왕후)·목릉(穆陵, 선조 및 왕후)·휘릉(徽陵, 인조비)·숭릉(崇陵, 현종 및 왕후)·혜릉(惠陵, 경종비)·원릉(元陵, 영조 및 왕후)·수릉(綏陵, 추존 문조 및 왕후)·경릉(景陵, 헌종 및 왕후) 등 9릉 17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밖에 사로동에 병자호란 때의 난중일기인 <병자록(丙子錄)>을 저술한 나만갑선생신도비(羅萬甲先生神道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6호)가 있으며, 아천동에 세종의 후궁인 명빈 김씨의 묘와 아차산성(峨嵯山城, 사적 제234호) 등이 있다.

구리시의 유일한 관광자원은 동구릉이다. 동구릉은 유적관광지로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능 일대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활엽수와 침엽수의 조화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서울에서 오는 당일 코스 관광객이 많다.

교육·문화·의료·복지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은 1924년에 설립된 인창초등학교이다. 이를 계기로 해방 후 많은 학교가 설립되어 1945년 갈매초등학교, 1966년 서울삼육학교, 1973년 미동전자기술학교가 세워졌다. 2017년 기준 유치원 32개소, 초등학교 16개소, 중학교 8개소, 고등학교 7개교가 있다. 인창·교문·토평 3개의 공공도서관과 4개의 공연장은 구리시의 문화·학술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인 설화로는 임진왜란 때 건원릉의 신병이 왜병들을 물리쳤다는 호국적이며, 상징적인 전설이 있다. 민속놀이로는 갈매동 도촌마을의 도당굿이 전해온다. 이것은 2년마다 1번씩 음력 3월 1~3일 사이에 행하는 행사로 검암산의 산신에게 제를 올리며, 각 마을마다 풍년을 비는 마을굿으로 이어진다.

2017년 기준 의료시설로는 종합병원 1개소, 병원 9개소, 의원 143개소, 요양병원 5개소, 한의원 62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3개소가 있다.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여가복지시설 130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14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19개소, 장애인복지생활시설 5개소, 어린이집 169개소가 있다.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되어 현재까지는 환경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편이나, 서울과 인접한 관계로 대기·소음 등의 공해와 함께 산업시설이 점차 들어서게 되면, 환경오염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