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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사막(Thar Desert)으로 가는 관문인 조드푸르는 온통 푸른색이다. 16세기 사제 계급인 브라만들 사이에서 자신의 집을 파란색으로 칠하는 관습이 생겨나면서 조드푸르의 구시가지는 푸른 물결이 넘실거린다. 수많은 여행자들을 인도로 불러들인 영화 <김종욱 찾기 (2010)>의 배경으로,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높이 125m 바위 위에 세워진 웅장한 메흐랑가르 성과 성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푸른 점묘화 같은 풍경이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세상의 모든 푸른색을 품은 듯한 좁은 골목길을 걷거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사다르바자르를 찾아가 보자. 신선한 야채와 과일, 알록달록한 향신료, 화려한 장신구 사이사이를 오가며 흥정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시장의 활기를 더한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듯한 중세 도시 조드푸르, 한국인이라면 영화 <김종욱 찾기 (2010)>를 촬영한 에피소드를 지겹도록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1조드푸르 자스완트타다
- 2~3조드푸르 시계탑주변
- 4조드푸르 바자르
조드푸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① 메흐랑가르 성에 올라 블루 시티 조망하기
② 북적북적한 시계탑과 주변 바자르 구경하기
③ 앤티크 소품 및 가구 구경하기
조드푸르 추천 코스
[톡톡 인디아 이야기]조드푸르는 왜 '블루 시티'가 되었을까?
메흐랑가르 성 아래로 푸른색을 칠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도시 조드푸르. 조드푸르에 파란색 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사제 계급인 브라만에의해서였다. 정신적 · 사회적 지도자 계급인 이들은 자신의 집을 꾸미는 데 시바 신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사용하였다.
힌두교 신화에 의하면 신들이 우유 바다에서 악마를 이기기 위해 장생불사의 감로수를 만들 때 치명적인 독이 흘러나왔고, 모두가 세상에 독이 퍼질 것을 두려워하던 그때, 파괴의 신인 시바가 독을 삼켰고 그때부터 시바의 몸이 파랗게 변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같은 종교와 카스트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시가지 내에서도 브라만 계급이 모여 사는 지역이 특히 더 파란색을 띠고 있다. 집을 꾸미는 데 쓰인 푸른염료인 인디고는 여름에 시원하고 방충 효과가 있다.
[톡톡 인디아 이야기]스스로 움직이는 오토바이가 있다?!
조드푸르에서 55km 떨어진 곳에는 독특한 사연이 얽힌 사원이 있다. 1988년 옴 반나(Om Banna, 본명: Om Singh Rathore)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즉사했고 경찰은 사고 처리 후 오토바이를 끌고 경찰서 앞에 갖다 놓았는데, 다음 날 아침 오토바이가 사라져서 찾아보니 사고가 난 현장에 세워져 있었다.
화가 난 경찰은 기름을 모두 뺀 후 다시 경찰서 앞에 세워 두었고 다음 날 오토바이는 또 사고가 난 현장에 세워져 있었다. 이런 일이 수차례 반복된 후 사람들은 죽은 이의 영혼이 오토바이로 옮겼다고 믿게 되었고, 사고가 난 현장에 그를 기리는 힌두교 사원을 세웠다. 힌두교인 중 많은 사람들이 옴 반나 씨가 운전하는 사람들을 지켜 준다고 믿어 릭샤나 택시에 그의 사진을 붙여 놓고, 사원을 지날 때마다 꽃을 바치며 뿌자 의식을 한다.
- 1~2조드푸르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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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본 콘텐츠는 2017년 6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의해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