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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생후 4~6개월 아기발달
아기의 감정조절력
아기들은 심심해서 운다
생후 4~6개월의 아기들이 배도 고프지 않고 기저귀도 젖지 않았는데 우는 가장 큰 이유는 심심하기 때문이다. 4~6개월경에는 아기의 시력과 청력이 좋아지면서 보다 다양한 사물을 보고 느끼고 싶어한다. 이 시기 아기들도 주변의 새로운 정보를 흡수해서 자신의 뇌 신경망을 더 많이 만들고 행복해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후 3개월 이전에 비해 깨어 있는 시간이 많은 아기들은 엄마하고 둘이 집에서만 지내면 뇌 신경망을 활발하게 작동시키기에 충분한 자극이 주어지지 못한다.
더구나 아기의 뇌는 같은 자극이 의미 없이 지속되는 경우 반응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엄마가 하루 종일 아기의 이름을 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경우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에 흥미를 가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에는 아기를 빨리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해야 한다. 춥더라도 아기를 꽁꽁 싸매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아기는 쉽게 울음을 그친다.
태어나자마자 호흡기계 질병으로 많이 아팠던 아기가 있었다. 생후 6개월인 아기는 연구소를 방문했던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 밖을 나온 거라고 했다. 엄마는 아기가 감기에 걸릴까 봐 노심초사하면서 집에서만 지냈다고 한다. 아기는 심심해서 종일 칭얼댔고 결국 엄마는 연구소를 방문하기로 결심, 아기를 데리고 외출을 하게 된 것이다. 생애 처음으로 외출을 한 아기는 낯선 장소를 여기저기 둘러보며 뇌 신경망을 만드느라 흥겨워하고 한 번도 울지 않았다.
미숙아들도 3개월 이상 인큐베이터에 있게 되면 심심해서 운다. 그래서 요즘은 병원 미숙아실에서도 아기를 인큐베이터 속에서 꺼내어 흔들침대에 앉히고 장난감도 보게 하며 소리도 들려준다.
4~6개월의 아기는 아직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므로 심심하면 더 울게 된다. 아기가 스스로 기어라도 다닐 수 있어야 심심할 때 현관으로 가서 신발을 만지거나 싱크대를 뒤지면서 자신의 심심함을 달랠 수 있고 심심함으로 우는 경우는 줄어든다. 따라서 여기저기 아기가 마실 다닐 곳이 있어야 한다. 감기 걸린다고 심심해서 우는 아기를 자꾸 재운다면 아기의 뇌는 활발하게 발달하기 어렵다.
아기를 키우는 과정은 부모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생후 4개월 이후부터 마실 다닐 이웃집이 필요하니 아기를 임신하는 순간부터 마실 다닐 수 있는 이웃을 조금씩 만들어 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후 4~6개월 아기발달 검사
감정조절력 검사
관심을 끌기 위한 울음 알아채는 법
① 처음에는 눈물이 조금 나다가 점차 눈물이 나지 않는지 관찰한다.
② 눈을 감고 우는 것이 아니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의 얼굴을 살피며 우는지 살펴본다.
③ 흔들어주거나 말로 어르면 그 순간 더 우는지 관찰한다.
④ 울음의 성격이 괴롭다는 표정없이 분에 못 이겨 우는 표정으로 악을 쓰며 우는 형태인지 관찰한다.
※ 위와 같은 반응을 보이면 아기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우는 것이다.
심심해서 우는 울음 알아채는 법
① 배도 고프지 않고 기저귀도 젖지 않았는데 우는지 살펴본다.
② 아기를 데리고 아파트 현관 앞이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곳에 앉아 있을 때 아기가 열심히 주변을 살펴보는지 관찰한다. 밖에 데리고 나가서 울음을 멈추는 경우 심심해서 우는 울음일 가능성이 크다.
생후 4~6개월 아기발달 Q&A
Q. 고집이 센 아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4개월 된 여자아기 엄마입니다. 아기가 굉장히 고집이 센 것 같아요. 또 고집이 세서 그런지 많이 울어요. 한동안 잠도 거의 못 자다가 요즘은 잘 자서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기질 탓인지 쉽게 바뀌지 않네요.
A.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크게 우는 기질의 아기가 있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특정한 경우 심하게 우는 아기가 있습니다. 아기가 어떤 경우에 우는지 세밀히 관찰해보세요. 아기가 심하게 울면 아기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게 필요하고, 가능하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 수면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4개월 된 우리 아기는 한 번 울면 자지러지게 울어요. 얼굴은 빨개지고 목소리도 갈라지며 쉽게 진정을 못 해요.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는데 완화시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또 요즘 수면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안아주다가 졸려 하면 등 대고 눕히는데 이때도 자지러져요. 두 시간 정도 사투를 벌이다가 저도 아기도 힘들어 결국 젖을 물려 재우고 있어요. 예민한 우리 아기 수면교육 성공할 수 있을까요?
A. 아기가 울 때 공갈젖꼭지를 물려보세요. 너무 예민해서 온몸에 힘을 주고 우는 아기들은 안아준다고 해서 달래지지 않습니다. 낮에 밖에서 햇빛을 많이 쪼여 주세요. 종일 집에서만 지내는 경우 생후 4개월 된 아기도 지루함을 느낍니다. 악을 쓰고 우는 아기의 경우 달래도 울기 때문에 안고 달래는 것은 잘 달래지지도 않고 양육스트레스만 증가합니다.
잠을 잘 때는 차라리 업고 걸어 다니세요. 아기의 입장에서는 등이 더 편하게 몸을 뉘일 수 있는 큰 근육이고 포대기로 아기의 몸을 감싸주면 감정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업고 걸어다니면 귀 안의 전정기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안정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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