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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생후 4~6개월 아기발달
아기의 작은 근육 운동발달
손을 뻗어 장난감을 잡을 수 있어요
생후 4개월이 되면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을 자기 의지대로 펼 수가 있다. 그래서 원하는 물건을 보면 손을 펴고 물건을 잡기 위해 팔을 뻗는다. 아기는 태어났을 때 엄지가 손바닥 안에 들어간 상태로 주먹을 쥐고 있지만 서서히 손을 펴서 생후 4개월 정도가 되면 엄지도 손바닥에서 빠진다. 그러나 아기가 원하는 대로 팔이 잘 조절되지는 않으므로 물건을 쉽게 잡지는 못한다. 하지만 손에 딸랑이를 쥐여주면 꼭 잡고 한두 번 흔들 수는 있다.
생후 5개월이 되면 밥상 위에 있는 콩을 발견하고 손바닥으로 잡으려고 헛손질이나마 시도할 수 있다. 6개월이 되면 손바닥으로 콩을 잡는 데 어려움이 없다. 손에 쥔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서 빨 수도 있는데, 6개월 전에는 아직 손보다는 입이 더 발달되어 대부분의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 탐구하려고 한다. 혹시 장난감을 지나치게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 공갈젖꼭지를 물려주고 놀도록 하자. 공갈젖꼭지가 입에 물려 있는 경우에 장난감을 입으로 덜 가져가고 손으로 만지작거리면서 놀 수 있기 때문이다.
눈앞에 있는 장난감으로 손을 뻗치지 못하는 경우, 간혹 등근육이 강해져서 팔을 앞으로 내밀고 싶지만 반대로 뒤로 가는 경우일 수 있다. 따라서 생후 4~6개월 아기가 팔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다면 아기를 가슴을 대고 엎어 놓아 보라. 아기가 상체를 얼마나 들어올릴 수 있는지 확인해 큰 근육 운동발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보아야 한다. 아기를 장시간 등으로 눕혀 놓아서 등근육이 강해진 경우라면, 아기는 장난감을 보고 잡고 싶어도 팔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아래의 그림과 같이 새의 날개처럼 펄럭거린다.
숟가락으로 밥을 받아먹을 수 있어요
아기발달에 있어서 작은 근육 운동발달이란 주로 손 조작과 입술의 움직임을 말한다. 생후 6개월이 되면 입술 주변의 작은 근육들이 발달해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주는 경우 양쪽 입술을 움직이면서 받아먹을 수 있다.
입술을 움직여서 내는 발음도 가능해져 '맘마', '엄마' 등의 발음을 내기도 한다. 만일 입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면 4~6개월 된 아기는 많은 시간 입을 벌린 모양을 취하게 된다. 특히 시각적인 자극이나 청각적인 자극에 집중할 때 입술 주변의 근육이 풀리면서 입이 벌어지게 되고 침을 흘린다. '맘마', '엄마' 같은 발음도 잘 나오지 않는다.
만약 아기 입술 주변의 작은 근육 운동발달이 늦어져서 숟가락으로 밥 먹기를 거부하는 경우, 절대로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된다. 운동발달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므로 아기가 거부하는 경우 2주 정도 시간을 주고 다시 시도해보고 적극적으로 먹을 때까지 좀 더 기다리는 게 좋다.
생후 4~6개월 아기발달 검사
작은 근육 운동발달 검사
생후 4개월 15일
① 아기를 캐리어에 앉힌다. 아기의 눈높이에서 20cm 앞에 딸랑이를 놓고 아기가 쳐다볼 수 있도록 한다. 처음에는 딸랑이 소리가 나야 아기가 보겠지만, 쳐다본 후에는 딸랑이를 흔들지 않아도 시각적으로 고정하고 팔을 뻗기가 쉽다. 계속 딸랑이를 흔들면 아기가 팔을 뻗기 힘들다. 아기가 딸랑이에 팔을 뻗을 때 엄지뿐 아니라 다섯 손가락이 모두 펴지는지를 관찰한다.
② 아기를 캐리어에 앉히고 손에 딸랑이를 쥐여준다. 아기의 팔을 잡고 딸랑이를 흔들어, 팔을 움직이면 딸랑이 소리가 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준다. 30초 정도 딸랑이를 흔들도록 격려하면서 기다린다. 아기가 스스로 딸랑이를 떨어뜨리지 않고 한두 번이라도 흔들려고 노력하는지 관찰한다.
생후 5개월 15일
아빠가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힌다. 아기의 가슴 위치 책상에 작은 콩을 놓고, 콩을 움직이면서 아기가 쳐다보도록 유도한다. 아기가 상체를 책상 쪽으로 숙이면서 팔을 벌리고 손바닥을 펴서 콩을 잡으려고 시도하는지 관찰한다.
① 아빠가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힌다. 아기의 가슴 위치 책상에 플라스틱 컵을 놓는다. 컵으로 책상 위를 살살 치면서 소리를 내어 아기가 컵을 쳐다보도록 유도한다. 이때 아기가 상체를 책상 쪽으로 숙이면서 양팔을 벌리고 손바닥을 펴서 양손으로 컵을 잡으려고 시도하는지 관찰한다.
② 아빠가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힌다. 아기의 가슴 위치 책상에 작은 콩을 놓고 움직이면서 아기가 쳐다보도록 유도한다. 아기가 상체를 책상 쪽으로 숙이면서 팔을 벌리고 손바닥을 펴 콩을 잡을 수 있는지 관찰한다.
③ 한손에 작은 장난감을 쥐게 한 후, 다른 한손에도 작은 장난감을 쥐게 한다. 20초 정도 양손에 장난감을 쥔 채로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지 관찰한다.
생후 4~6개월 아기발달 Q&A
Q. 6개월인데 아직 엄지가 주먹 안에 들어가 있어요
아기 엄지가 아직도 주먹 속에 들어가 있어요. 뒤집기도 100일 정도 되어서 했고, 배를 바닥에 대고 두 팔과 다리로 기어 다닌 지는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보통 2개월 정도 되면 한쪽 엄지가 나오고 4개월 정도 되면 다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A. 벌써 기어 다닌다면 큰 근육 운동발달이 정상이므로 손을 쓰지 않는 시간에 엄지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난감을 잡으려고 할 때 엄지가 빠져나온다면 더더구나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책상 위에 콩을 올려 놓아주시고 아기가 손을 벌려서 잡으려고 시도하는지 살펴 봐주세요. 잠을 자는 시간에 아기의 손에 작은 공을 쥐여주셔서 엄지가 밖으로 나오게 도와주셔도 좋습니다.
Q. 이유식을 숟가락으로 주면 거부해요
생후 6개월 된 아기인데 숟가락으로 주면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손으로 입을 벌리고 숟가락으로 약 먹이듯이 이유식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숟가락을 보기만 해도 고개를 돌리고 절대로 입을 열지 않네요. 생후 6개월부터는 숟가락으로 먹여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먹으려면 입술로 숟가락을 물어서 음식을 입안으로 넘기는 동작과 입안에서 혀를 움직여 음식을 목구멍 쪽으로 넘기는 동작이 가능해야 합니다. 동시에 침이 나올 때 침을 삼켜야 하고 콧구멍으로 숨을 쉬면서 산소를 공급해주어야 하죠.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받아먹는 동작은 이렇게 여러 가지 동작이 잘 어우러져야 가능합니다. 아직 입술과 혀 움직임, 침 삼키기, 숨쉬기 등의 운동동작을 한 번에 하기가 어렵다면 아이는 숟가락으로 이유식 먹기가 힘듭니다.
① 시각적인 자극이나 청각적인 자극에 집중할 때 입이 벌어지는지 살펴주세요.
② 이유식을 아주 조금씩 주세요.
③ 억지로 입을 벌리고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주었다면 거부반응이 아주 심해질 것입니다. 영양분 공급을 위해서 분유병에 구멍을 좀 크게 만들어서 이유식을 주셔도 좋습니다.
④ 전반적인 발달검사를 통해서 아기의 운동성과 감각반응에 대한 발달검사, 그리고 부모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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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아기의 작은 근육 운동발달 – 아기발달 백과, 김수연, 지식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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