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코치를 설립한 마일스 칸(Miles Cahn)은 1950년대에 낡은 야구 글러브 가죽이 부드럽게 마모된 것을 발견하고 글러브 탠드 카우하이드(Glove Tanned Cowhide)라는 가죽을 개발했다. 그는 소가죽을 무두질해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고 표면에 광택을 입혀 찢기지 않는 가죽을 만들었다. 최근 코치는 글러브 탠드 가죽에 다양한 질감을 더해 코치 고유의 새로운 가죽을 만들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C 패턴은 코치의 이니셜인 알파벳 'C'를 반복해서 대칭으로 배치한 패턴이다. 2001년 코치의 수석 디자이너 리드 크라코프가 이 패턴을 개발했다. 그는 C 패턴을 가죽뿐만 아니라 PVC, 직물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해 가방을 만들었고 '코치 시그니처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이 패턴이 적용된 코치의 시그니처 라인 제품은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973년 코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디자이너 보니 캐신이 선보인 가방이다. 자그마한 크기에 지갑 형태를 갖춘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코치의 제품임을 연상시키는 브랜드 고유의 턴록(Turnlock) 잠금장치가 특징이다. 이후 딩키백은 다양한 재해석을 통해 계속 출시되고 있다.

새들(Saddle)은 말에 얹는 안장이란 뜻으로 본래 안장 양쪽에 다는 주머니에서 유래했다. 1972년 보니 캐신은 글러브 탠 가죽을 사용해 플랩(Flap, 덮개)이 달린 새들 백을 만들었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가볍고 부드러운 점이 특징인 이 제품은 1972년 이래로 코치가 출시한 수많은 가방 디자인에 영감을 제공했다.

더플백은 보니 캐신이 개발한 심플한 디자인의 원통형 숄더백이다. 1971년 출시와 동시에 패션 에디터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패셔너블한 뉴욕 여성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여겨졌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덕분에 소장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까지 다양한 가죽 재질을 적용한 후속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1974년에 출시한 슬림 사첼 백은 각진 사각 모양의 숄더백이다. 독특하고 구조적인 손잡이와 가방 측면의 모서리가 곡선형인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를 풍미한 이 가방은 남녀공용 디자인으로, 오늘날 코치가 선보이는 다양한 서류형 가방 디자인의 원형이 되었다.

코치는 1962년 여성 핸드백을 홍보하기 위해 제품 카탈로그를 만들며 광고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미국의 대통령, 올림픽 메달리스트, 유명 예술가 등의 후손을 모델로 기용하며 미국의 전통과 유산을 이어가는 코치의 이미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아메리칸 클래식(American Classic)'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코치는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계 모델을 기용하고 시즌마다 전 세계적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쇼핑 시즌을 활용해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명품 브랜드 중 선도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브랜드로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 론칭한 코치 재단은 여성 건강,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공원 환경 조성 등 뉴욕 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비영리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소외계층의 아동과 젊은 여성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코치 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재난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에 허리케인 샌디(Hurricane Sandy)의 타격을 받은 미국 동부 지역의 피해를 돕기 위해 코치 제품을 기부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영역을 넓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와 기타 재해의 여파를 수습하는 비영리 구호 단체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코치 케어스'는 사회공헌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의 자발적 커뮤니티다. 이 단체는 코치 재단의 공헌 활동에 참여하거나 자체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코치 재단은 '매칭 기프트 프로그램(Matching Gift Program)'을 통해 코치 케어스 회원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그 후원금의 배를 더 기부함으로써 코치 케어스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