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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는 130여년 동안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했다. 특히, 동시대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슬로건을 사용하여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다. 또한,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병 디자인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코카-콜라는 1886년부터 1890년대까지 흑백 로고를 사용하였다. 이후 코카-콜라를 판매하는 약국 외벽 흰 천 바탕에 빨간 글씨로 '맛있고 상쾌한 코카-콜라가 단돈 5센트'라고 적은 옥외 광고를 시작하면서 빨간색을 코카-콜라의 색으로 정형화했다. 1969년에는 코카-콜라의 상쾌함, 맛과 정통성을 상징하는 로고가 탄생했다.
'코카-콜라'라는 이름은 1886년에 코카-콜라 컴퍼니의 회계사였던 프랭크 로빈슨(Frank Robinson)이 제안하여 탄생했다. 읽는 재미를 위해 두 개의 'C'를 이어붙여 'Coca-Cola'를 만들었다. '스펜서체'를 개발하여 사용했으며 1893년에 미국 특허청에 등록되었다.
코카-콜라는 '긍정성'을 기반으로 '젊음, 클래식, 혁신, 다이나믹'을 추구하는 브랜드이다. 코카-콜라의 사명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행복의 가치를 발전시켜 사람들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다.
코카-콜라의 제조 비법은 설립 이래로 130년간 철저히 기밀로 지켜지고 있다. 코카-콜라는 미국에서도 세 곳의 특정한 공장에서만 제품을 생산하고 콜라를 병에 담는 생산자도 정해져 있다. 정확한 코카-콜라의 제조법은 소수의 경영진만이 알고 있으며 제조 관련 문서를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현재의 코카-콜라 병은 1915년 인디애나 루트 유리 공장의 디자이너들이 고안했다. 밋밋하고 직선적인 선을 쓰는 다른 음료 병과 차별하기 위해 코코아 열매의 굴곡있는 모양을 차용하여 어둠 속에서도 코카-콜라 병을 쉽게 가늠할 수 있게 하였다.
코카-콜라는 2015년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이예술관에서 <코카-콜라 병:미국의 아이콘 100년>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앤디 워홀의 작품 등 코카-콜라 병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 100여 점을 전시했다. 이처럼, 코카-콜라 병은 20세기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미국의 상징적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코카-콜라의 슬로건은 동시대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를 사용하며 130여년간 꾸준히 변화했다. 1906년에는 미국에 내려진 금주령에 대응해 '위대한 비알콜음료(The Great Temperance Beverage)'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코카-콜라가 술을 대신할 수 있는 금주용 음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힘든 일상 속에서도 휴식을 갖자는 의미로 '상쾌한 이 순간(The Pause That Rfreshes)'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같은 해 10월 24일, 뉴욕 주식 폭락이 폭락하고 세계 대공황이 시작되었다. 코카-콜라는 '힘들 땐 코카-콜라와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내용을 담았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미군 부대에 음료를 보급했던 코카-콜라는 군인들의 애국심을 지지하는 의미로 '코카-콜라 우리가 함께 가요(Coca-Cola goes along)'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다. 또한, 코카-콜라를 한 병당 5센트에 공급하여 미국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코카-콜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활발해졌고 자동차가 보급되었다. 이에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어디서든 찾을 수 있어요(Along the Highway to Anywhere)'라는 슬로건으로 고속도로 자판기에서도 코카-콜라를 즐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1973년 오일쇼크가 닥치면서 미국경제가 침체되었다. 1976년 '즐거움을 더해주는 그 순간엔 코카-콜라(Coke Adds Life)', 3년 후엔 '코카-콜라와 함께 웃어요(Have a Coke and a Smile)'라는 슬로건을 사용하여 코카-콜라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소한 즐거움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가 흔들리던 2009년, 코카-콜라는 '행복을 여세요(Open Happiness)'라는 슬로건을 사용하여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그리고 2016년 1월, '이 맛, 이 느낌(Taste the feeling)'이라는 새로운 문구를 내세우며 콜라 본연의 짜릿하고 시원한 맛으로 소소한 일상을 특별함으로 채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참고
- ・ 코카-콜라 코리아 제공 자료
- ・ 코카-콜라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 ・ 코카-콜라 코리아 공식 트위터
- ・ 코카-콜라 UK 공식 홈페이지
- ・ "코카-콜라병, 디자인 모태는? 여성 몸매 아닌 코코넛 열매" 〈한국경제〉, 2015.02.28
- ・ "100년의 신비, 코카-콜라 병 디자인 비밀은?" 〈코리아헤럴드〉, 2015.03.11
- ・ "美 소비문화의 아이콘 코카-콜라 병, 100년의 시간여행" 〈패션엔미디어〉, 2015.04.27
- ・ "130년 동안 코카-콜라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감성'을 마셨다." 〈동아닷컴〉, 2016.04.27
- ・ "영업비밀 유지 vs 특허출원…득실따져 판단해야" 〈중기이코노미〉, 2016.06.21
출처
브랜드는 더 이상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관계의 대상이다. 우리는 브랜드를 생산하고 소비할 뿐만 아니라, 문화를 공유 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브랜드의 영혼을 생생하게..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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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코카-콜라의 브랜딩 – 브랜드뮤지엄101, 유니타스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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