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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아스피린의 광고는 제품의 효과를 알리거나 구매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닌, 진품 아스피린을 구별할 수 있는 '바이엘의 십자가'를 알리는 광고였다. 이후에도, 바이엘은 '진품 아스피린' '모조품을 먹으면 위험하다' 등의 메시지를 라디오, 옥외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하며 바이엘이 아스피린의 원조임을 강조했다.

1950년대 말,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이부프로펜(Ibuprofen) 성분으로 만든 다양한 진통제들이 등장했고, 저마다 효과, 속도, 순도를 내세운 광고를 내보냈다.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1962년 연방거래위원회는 진통제 성능 연구를 의뢰했다. 연구 결과, 바이엘 아스피린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바이엘은 '가장 빠르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위장에 부드럽다'는 내용의 광고를 집행했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아스피린은 진통 효과를 재치있게 나타내는 광고를 기획하고 있다. 두통을 유발하는 일상적인 상황으로 공감을 자아내고, 아스피린을 권유하는 유머러스한 광고들로 잇따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이엘(Bayer)은 독일의 제약회사로, 아스피린, 비판텐, 베로카 등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종자와 작물 보호, 해충 관리 등 환경 과학 분야와 반려동물, 농장을 위한 동물 의약 사업에도 진출하여 '더 나은 삶을 위한 과학'이라는 기업의 미션을 실현하고 있다.

바이엘은 과학 교육과 의료 분야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 박물관 등에서 직원들이 펼치는 과학 교육 봉사 활동인 'Making Science Make Sense®'를 약 20년간 진행하고 있으며, 어린이 과학 체험관 'BayLab'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발 도상국에서 피임 교육과 피임약 후원 사업, 에이즈 퇴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엘은 설립과 동시에 스포츠와 예술 문화에 후원하며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바이엘은 독일의 프로축구팀 바이엘 레버쿠젠(Bayer Leverkusen)을 1904년 창단 이래로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축구팀을 비롯해 전 세계 27개의 다양한 스포츠팀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바이엘 오케스트라와 문화 협력부를 설립하고, 현재 17개의 앙상블을 운영하며 고품격의 예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