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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컴퍼니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스포츠 행사 스폰서십을 시작했다. 1920년대에 주된 매체였던 라디오 광고보다 스포츠 현장에서의 홍보와 마케팅에 더 집중한 것이다. '전 세계인들과 함께 스포츠가 주는 짜릿한 승리와 화합의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 거의 모든 스포츠 행사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는 제1회 월드컵 경기에서 관광객에게 코카-콜라를 제공했고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모든 경기장에서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이후 코카-콜라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어 월드컵과 오랜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코카-콜라 컴퍼니는 음료 비수기인 겨울철에 음료 소비를 늘리기 위해 산타클로스 캐릭터를 개발했다. 코카-콜라 로고의 붉은색과 신선한 거품을 상징화했으며 당시 코카-콜라의 광고 디자이너 '헤든 선드블롬(Jhaddon Sundblom)'이 디자인했다. 1920년대까지 우아한 여성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코카-콜라는 산타를 앞세운 후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1993년, '코카-콜라 클래식'의 광고 캠페인을 위해 친근한 이미지의 '북극곰' 이미지가 광고에 등장했다. 1997년에 선보인 코카-콜라의 광고에서는 북극곰 가족과 물개가 함께 코카-콜라를 나누어 먹으며 화합과 우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단체 WWF(세계야생기금)를 후원하여 북극곰과 환경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다.

코카-콜라는 '세상 입이 있는 곳 어디든지 코카-콜라를 제공하자'라는 세계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광고 전략을 바탕으로 각국의 정서와 문화적, 사회적 상황에 맞는 현지화 마케팅을 진행하여 전세계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1992년 처음으로 글로벌 광고를 제작하여 같은 해 열린 동계 올림픽 기간에 코카-콜라의 CM송을 12개 언어로 전 세계로 방송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코카-콜라는 중국 축구팬들을 한국에 초청했고, 일본에서는 월드컵 상품을 모으는 수집가들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 '코카-콜라 월드컵 핀 트레이딩 센터'를 개설했다.

코카-콜라 광고 캠페인의 최종 목적은 코카-콜라를 통한 행복 전파이다. 이에 2006년에는 애니메이션 형식의 '행복 팩토리'이라는 광고를 선보였다. 코카-콜라 자동판매기 속에 동전을 넣어 코카-콜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한 광고이다.

이후 각국의 대학교, 백화점 등에 '행복 자판기', '허그 자판기' 등을 설치하여 가족, 친구, 연인들이 포옹하면 코카-콜라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펼쳐 함께함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3D 터치스크린 기술과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한 자판기를 개발하여 인도와 파키스탄에 설치했고, 코카-콜라를 통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카-콜라 컴퍼니는 2012년에 코카-콜라 웹진 '코카-콜라 저니'를 발행했다. 1980년대 후반 코카-콜라 사보의 이름에서 딴 것으로 마케팅 캠페인, 브랜드의 역사 및 문화, 스포츠, 혁신 등 코카-콜라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코카-콜라 저니의 목표는 차별화되고 다이나믹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나아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독보적인 콘텐츠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