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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국 쌀 생산량은 484만3천t으로 2007년의 440만8천t보다 43만5천t(9.9%) 증가했다. 농지 면적이 줄어든 데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크게 는 것은 기상 여건이 좋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520㎏으로 평년작을 웃도는 풍작이었다. 이는 종전까지 최고 풍작을 거뒀던 1997년의 518㎏보다 2㎏ 더 많은 것이다. 통계청은 생산량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이유로 벼 모내기 이후부터 수확기까지 생육 전반에 걸쳐 기상 여건이 양호해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었고 이삭당 낱알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단골손님인 태풍 피해가 전혀 없었던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시ㆍ도에서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90만1천t을 생산했고 이어 충남(89만6천t), 전북(76만2천t) 순이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충남(552㎏)-전북(539㎏)-경북(532㎏) 순이었다.
그러나 쌀 소비는 내리막 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의 ‘2007 양곡연도 가구부문 1인당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5.8㎏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의 76.9㎏보다 1.4%(1.1㎏) 줄어든 양이다.
연간 쌀 소비량은 1963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뒤 1970년 136.4㎏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등락을 보이다 1984년(130.1㎏) 이래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6년부터는 연간 소비량이 쌀 한 가마니에도 못 미치는 78.8㎏으로 떨어졌다.
1인당 1일 평균 쌀 소비량은 207.7g으로 전년(210.9g)보다 3.2g(1.5%) 줄었다. 하루 2공기 정도 먹는 셈이다.
쌀 외에 보리쌀, 밀가루, 잡곡, 두류(豆類) 등까지 포함한 전체 양곡 소비량은 83.9㎏으로 전년(84.8㎏)보다 0.9㎏(-1.1%) 줄었다. 하지만 쌀 소비량은 줄어든 반면 나머지 양곡의 소비량은 전년보다 2.5% 늘었다.
통계청은 육류와 곡물 가공품 등으로 식생활이 다양해지면서 쌀 소비량이 매년 지속적으로 줄고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식빵ㆍ떡ㆍ국수ㆍ라면 같은 대체식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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