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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성과가 부진한 9개 지방공기업이 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경영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등 9개 기관에 대해 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고, 부실경영을 한 지방공기업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벌인다.

우선 매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해 재무상태가 악화된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청산하기로 했다. 구미원예수출공사에 대해선 2009년 말까지 흑자로 전환하지 못하면 청산하는 ‘청산 조건부 경영정상화’ 결정을 내렸으며, 계양시설관리공단은 조직 통폐합과 인력감축, 시설물 이용객 증대 등을 통해 2009년 말까지 경상수지비율을 50% 이상으로 개선하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는 청산하기로 했다. 또 의왕시설관리공단은 2009년말까지 수익규모 및 시설이용객을 50% 늘리도록 하되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일부 사업을 민간에 위탁하고, 시흥시설관리공단은 2010년까지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고 2008년 말까지 조직진단을 실시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청산하기로 했다. 부평시설관리공단은 2008년 말까지 경상수지비율을 50% 이상으로 개선하되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청산할 예정이며, 지방정부 직영기업인 포항ㆍ경주ㆍ통영 상수도 등 3개 기관의 경우 자체 경영개선이 어렵다고 판단,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이번에 청산 조건부 경영합리화 명령을 받게 된 계양구시설관리공단 등 3개 기관은 지방공기업 부실경영 근절을 위한 ‘경영진단 2진 아웃제’의 첫 번째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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