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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이 명품 막장인 이유하던 일을 중단하고 각 가정과 음식점, 심지어 찜질방에서도 사람들이 〈아내의 유혹〉을 보기 위해 TV 앞에 모여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고품격 막장 드라마'라는 찬사마저 들었다. 『PD저널』 2009년 1월 21일자 기사는 〈아내의 유혹〉이 '막장 드라마' 계의 '명품'으로 꼽히는 이유를 "①악은 철저히 응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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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의 동성애 논란올라온 의견 중 80퍼센트가 동성애에 관한 찬반 의견이었으며, SBS에는 연일 항의전화가 쏟아졌다. 그간 영화에서는 동성애 코드가 자주 활용돼 왔지만 TV 드라마가 동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이게 처음이다. 김수현은 트위터를 통해 "아들이 동성애를 못마땅해한다."라는 한 시청자의 글을 받고 "아들하고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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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가능한 모든 불륜을 보여주겠다대자본이 투입된 드라마의 연속된 참패 때문이었을까? 2008년 지상파 3사는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던 아침 드라마를 오전 7시 50분(MBC), 오전 8시 30분(SBS), 오전 9시(KBS)에 배치하는 등 공격적 편성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조선일보』 2008년 5월 24일자 기사는 아침 드라마가 "상상 가능한 모든 불륜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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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공화국〉과 〈코리아게이트〉는 좌파들의 조직적 음모인가드라마에서 현대사는 영원한 성역인가? 1995년 제작 방영된 MBC의 〈제4공화국〉과 SBS의 〈코리아게이트〉를 둘러싼 논란은 그런 질문을 떠올리게끔 했다. 유신 시대와 신군부의 쿠데타를 다룬 이 두 드라마는 현실 정치와 맞물리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1995년 11월 24일 대통령 김영삼이 1980년 5·17쿠데타 관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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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몸값, 한류 거스른다드라마 제작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의 몸값은 계속 뛰어올랐다. 어떤 스타의 출연료가 오르면 라이벌 스타의 출연료도 덩달아 오르는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스타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하지만 톱스타들의 출연료 상승은 지상파뿐만 아니라 외주 제작사들에게도 고스란히 부메랑이 되어 날아왔다. 스타 캐스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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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화는 복고화의 다른 이름이다막장 드라마가 유행하는 배경에 대한 분석은 차고 넘칠 만큼 쏟아져나왔는데, 그 가운데서도 주목할 만한 발언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MBC 예능국 PD 이흥우는 톱 배우들의 일일 연속극 기피를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톱스타가 없는 불리한 캐스팅으로 6개월 이상 극을 끌어가려면 자극적 방법론이 불가피하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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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하고 싶은 사람 모여라 (동의어 드라마)막장 드라마에 이어 이른바 '분노 드라마', '복수 드라마'가 등장했다. 막장 드라마의 대표로까지 분류된 〈아내의 유혹〉은 물론이고 KBS 주말 연속극 〈내 사랑 금지옥엽〉, MBC 일일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이 그런 경우다. 공교로운 것은 복수 드라마의 주인공 대다수가 '악녀'라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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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시청은 문단속, 물 단속 후에〈개구리 남편〉이 드라마 경쟁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면 기름을 부은 것은 TBC의 〈아씨〉였다. 〈아씨〉는 1970년 3월 2일부터 1971년 1월 9일까지 방영되었는데,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공식적인 시청률 기록은 없지만 〈아씨〉가 방송되는 매일 저녁 9시 30분엔 TBC가 "시청자 여러분, 문단속 물 단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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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국대화 회장이 혼자 사는 이유기대에 못 미친 것은 분명했다. 제작비가 급등하고 국내 광고 시장만으로 수익이 안 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수출용 대작 드라마는 2008년 하반기에도 잇따라 제작됐다. MBC 〈에덴의 동쪽〉(255억 원), KBS 〈바람의 나라〉(200억 원), SBS 〈바람의 화원〉(75억 원), SBS 월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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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적 욕망을 솔직하게 표현한 〈사랑과 진실〉1970년대 일일 연속극의 황금기를 이끈 〈아씨〉와 〈여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없는 인내와 자기희생을 잃지 않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드라마가 꼭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1970년대 일일 연속극은 여주인공을 대부분 절대적인 순종과 끈질긴 인내를 지닌 현모양처로 묘사했다. 가부장제 질서와 가정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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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화국〉은 정치 보복인가〈영웅시대〉 논란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드라마가 또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MBC에서 방영한 〈제5공화국〉이었다. 〈제5공화국〉은 방영 전부터 세간의 관심거리였다. 5공 핵심 인사들이 대본 수정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5공 관계자들은 3월 21일 MBC에 전달한 공문에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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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사건과 방송사의 자정 선언 (동의어 드라마)1994년 발생한 이른바 '지존파 사건'은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살인 실습까지 해가며 잔인한 수법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고 시체를 불태우거나 암매장한 이들의 만행은 전 국민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에 김영삼 정부는 1994년 9월 29일 '사회기강 확립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부정 축재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