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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간석지·호소·하천 등지를 방조제로 막고 물을 빼내어 육지로 만드는 사업. 일반적으로 국가 주도의 국책사업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간척 사업을 통해 조성된 토지는 농경지를 비롯, 공업용지 산업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대표적인 간척 사업으로는 네덜란드의 북해 방조제 사업과 우리나라의 새만금 간척 사업이 있다.
목차
접기개요
간석지·호소각주1) ·하천 연안 토지를 농경지·공업용지·주택용지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둑을 쌓고 물을 빼내어 간척지로 만드는 사업. 특성상 대규모 건설 사업과 동반되기 때문에 주로 국가 주도의 국책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을 비롯하여 일본·네덜란드·독일·덴마크·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에서 간척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간척 사업
네덜란드의 북해 방조제 사업
국토의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는 800여 년 동안 해일과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거주지를 보호하기 위해 간척 사업을 발전시켜왔다. 네덜란드 국토 면적의 약 10%가 간척 사업을 통해 확보되었으며, 조이데르 해(Zuiderzee)의 북해 방조제 간척 사업과 델타프로젝트(Delta Project)가 가장 유명하다.
조이데르 해 간척 사업은 본래 네덜란드의 내해였던 조이데르 해에 방조제를 축조한 담수화 사업이었다. 농경지 조성과 홍수 피해 방지, 수자원의 개발과 배수 개선, 주거 공간과 휴양지 제공 등을 위한 다목적 사업으로 계획되었으며, 1913년 착공되어 1932년 완공되었다. 총 연장 32㎞의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조이데르 해는 에이셀 호와 마르크 호로 나뉘었고, 약 3,700㎢의 대규모 간척지가 형성되었다. 초기에 다목적 사업으로 계획되었던 간척지는 신도시 조성과 관광·위락 등 자연보전적인 토지이용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
북해 방조제가 축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953년의 대홍수는 네덜란드의 제방을 파괴하고 지역주민 1,800여 명을 희생하게 했다. 기존의 제방 축조·보수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간척 사업의 필요성을 느낀 네덜란드는 1960년 델타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델타프로젝트는 하천 연안과 북해 인근에 댐·수문·제방·장벽 등을 축조하고 해안선의 면적을 줄여 재해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그러나 완전폐쇄형 방조제로써 1978년 완공된 델타프로젝트의 방조제들은 40여 년 동안 수질 오염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완공 이후 43년만인 2004년, 폐쇄된 방조제를 단계적으로 열어 하구의 수질 개선과 환경 복원을 추진하게 되었다.
한국의 새만금 간척 사업
새만금 간척 사업은 전라북도 인근 서해안에 방조제를 축조하고, 간척지와 담수호를 조성하여 경제·산업·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써 계획되었다. '새만금'이라는 이름은 만경평야의 '만(萬)' 자와 김제평야의 '금(金)' 자를 따 지은 이름으로,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와 김제평야가 합쳐져 새로운 땅이 생긴다는 뜻이다. 새만금 간척의 초기 계획은 1987년 7월 정부가 '새만금 간척 종합개발사'를 발표하면서부터였다. 같은 해 11월 기본계획이 수립되어,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간척 사업이 시작되었다.
새만금은 1991년 11월 16일 착공하여 장장 19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1995년 대두된 환경담론으로 인해 10여년 간 환경단체와 종교계,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위와 소송 등의 갈등을 겪었으나, 2006년 3월 16일 대법원 승소판결 이후 법정 공방은 마감되었고, 마침내 2010년 4월 27일 준공되었다. 총 연장 33.9㎞의 새만금 방조제는 전라북도 부안군 대항리와 군산시 비응도를 연결하고 있다. → 새만금호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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