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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프랑스의 국토는 크게 헤르시니아 산괴들을 이루는 고기 산맥의 잔구지역, 북부·서부의 평야지역, 남부·남동부의 신기 습곡산맥지역으로 나뉜다. 파리 분지에는 센 강과 그 지류들이 흐르며, 피레네 산맥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룬다. 쥐라 산맥은 습곡된 석회암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프랑스령 알프스의 최고봉인 몽블랑은 해발 4,807m에 달한다. 신기 산맥들 사이에는 손 평야와 론 평야가 있다.
대체로 대서양·지중해·대륙의 영향이 결합된 온대기후를 보이는데, 겨울은 산지와 북동부의 알자스 지방을 제외하고는 온화하다. 프랑스의 대부분은 전북구 식물지리구에 속한다. 참나무·밤나무·소나무·자작나무·노르웨이단풍나무·유럽졸참나무 등이 흔하다. 프랑스에 서식하는 비교적 큰 포유동물로는 붉은사슴·노루·멧돼지가 있다.
지형
프랑스의 국토는 3대 지질지역, 즉 헤르시니아 산괴들(아르덴 고원, 보주 산맥, 마시프상트랄, 아르모리캥 대산괴)을 이루는 고기 산맥의 잔구지역, 북부와 서부의 평야지역(파리 분지, 루아르 평야, 아키텐 분지, 알자스 평야), 남부와 남동부의 보다 높은 신기 습곡산맥지역(피레네·쥐라·알프스 산맥들과 인접한 손 평야와 론 평야 포함)으로 대별될 수 있다.
헤르시니아 산괴들 가운데 가장 큰 마시프상트랄은 면적이 약 9만 1,000㎢이고, 퓌드상시(1,886m)에서 최고 높이를 이룬다. 저지들은 해발 300m 이하이며 전국토의 2/3를 차지한다. 마시프상트랄의 북쪽과 북서쪽에 자리잡은 파리 분지에는 센 강과 그 지류들이 흐른다. 450km 이상에 걸쳐 뻗어 있는 피레네 산맥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자연 국경을 이룬다.
스위스까지 이어지는 쥐라 산맥은 습곡된 석회암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프랑스에 있는 네주 산(해발 1,723m)이다. 프랑스령 알프스는 제3~4기까지 계속된 일련의 습곡작용으로 형성되었으며, 최고봉은 몽블랑으로 해발 4,807m에 달한다. 이 신기 산맥들 사이에는 남쪽으로 론 강 삼각주까지 뻗은 손 평야와 론 평야가 있다. 삼각주의 서쪽에는 랑그도크 해안평야가 단조롭게 펼쳐져 있고, 동쪽에는 프랑스령 리비에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휴양지대인 코트다쥐르 지역이 있다.
프랑스의 하계(河系)는 북동부에 있는 보주 대산괴의 남쪽 부분으로부터 남부에 있는 마시프상트랄까지 뻗어 있는 주분수계(主分水界)에 의해 결정된다. 이 분수계에서 센 강과 루아르 강을 포함하여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의 대부분이 발원한다.
기후
프랑스는 대체로 대서양·지중해·대륙의 영향이 결합된 온대기후를 보인다.
겨울은 산지와 북동부의 알자스 지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온화하다. 북서부는 기온의 월교차가 적어 브레스트에서는 1월 평균기온이 6℃, 7월 평균기온이 16℃이다. 이곳은 습도가 매우 높지만 연강우량 900㎜로 적당한 편이며, 세찬 바람이 빈번하게 부는 것이 특징이다. 파리 분지는 해양성과 대륙성의 혼합기후를 나타낸다. 파리의 연평균기온은 11℃이고, 연평균강우량은 약 585㎜이다. 남동부의 지중해성 기후는 온난한 겨울, 강우량이 많은 봄·가을, 건조한 여름, 미스트랄이라고 하는 맹렬한 북풍을 특징으로 한다.
지중해 연안에 있는 니스는 1월 평균기온이 8℃이고, 불과 2, 3일밖에 서리가 내리지 않는다. 연평균강우량은 국토의 대부분에서 760~1,000㎜에 이르며, 산지에서는 1,500㎜ 이상, 때로는 2,000㎜에 이른다.
동·식물
식생은 생물지리학상 전북구(全北區)와 지중해 지역으로 나뉜다.
프랑스의 대부분은 전북구 식물지리구에 속하며, 이는 다시 3개 지역으로 나뉜다. 파리 분지 대부분을 포함하는 서프랑스에서는 참나무·밤나무·소나무·자작나무가 수목의 주류를 이룬다. 전북구 제2의 식물구인 동프랑스의 식생은 중유럽형에 가까워 노르웨이단풍나무·자작나무·유럽졸참나무·잎갈나무 등이 흔하다. 3번째로 고산지대의 경우 고도가 낮은 곳은 자작나무 숲으로 덮여 있고, 높이 올라갈수록 젓나무와 산소나무(mountain pine)가 많아진다.
수목한계선 위로는 제대로 자라지 못한 나무와 목초지가 있다. 한편 또다른 식물구는 지중해성기후대 안에 있는데, 이곳에서는 여름에 가뭄으로 인해 구근식물은 죽고, 건생식물이 잘 자란다(지중해식생). 흔히 볼 수 있는 건생식물은 가시나무류, 코르크참나무, 히속(─屬)의 각종 식물과 물푸레나무류인 시스투스 라벤더 등이다.
프랑스에 서식하는 비교적 큰 포유동물로는 붉은사슴·노루·멧돼지가 있다.
알프스 산맥의 고지에는 영양류인 샤무아와 야생염소가 서식한다. 삼림과 들에는 토끼를 비롯한 각종 설치류가 있다. 육식동물로는 여우, 사향고양이류, 희귀종의 유럽살쾡이가 있다. 외래 조류종 분포지의 북쪽 경계선에 해당하는 남프랑스에서는 홍학류·이집트민목독수리·장다리물떼새·벌잡이새류·파랑새류를 볼 수 있다.
정착유형
농촌 지역은 전통적으로 강우량이 많고 경작하기 어려운 토양의 토지를 산울타리로 구획한 보카주와, 평평하고 배수가 잘 되는 평야 및 고원의 구획되지 않은 들판지역인 샹파뉴로 구분된다.
그밖에 지중해 지역은 산울타리 없이 블록 모양으로 구획된 땅뙈기들을 특징으로 하며, 산간지역에서는 양지바른 계곡 비탈면의 경작지인 아드레와 숲으로 덮힌 냉습한 비탈의 경작지인 위바크로 구분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부는 농업을 대규모화·기계화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작은 농장들을 보다 큰 구역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실행했고, 동시에 수많은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함으로써 촌락의 성격이 바뀌었다.
보다 인기 있는 지역에서는 버려진 농가들이 별장으로 팔렸고, 또다른 곳은 농민들이 도시 통근자가 되어 창고와 가축우리를 차고와 같은 용도로 개조했다. 정부는 도시 발전에 대해서는 양면 전략을 취해 파리를 유럽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릴·보르도·마르세유와 같은 도시를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삼고자 했다(도시계획). 파리로부터 루아르 강 계곡 등지로 공업 분산화가 이루어지고, 남프랑스 해안지역으로 은퇴자가 이주하면서 중소 규모 마을들의 무계획적인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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