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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포르투갈은 테주(타호) 강에 의해 대략 양분된다. 테주 강은 스페인과의 동쪽 국경선 중간 지점에서 포르투갈로 흘러들어 남서쪽으로 포르투갈의 몇 안 되는 천연항 가운데 하나인 리스본에 이른다. 테주 강의 북쪽에는 국토의 12%가 채 안 되는 해발 700m 미만의 고지대가 북동쪽으로 스페인까지 펼쳐져 있다.
포르투갈의 최고봉은 해발 1,991m로 에스트렐라 산맥에 있다. 이 산맥의 북쪽에는 스페인의 메세타 고원의 서쪽 연장지대가 대서양의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뻗어 있는 연안지대와 어울려 있다. 테주 강의 남쪽에는 해안저지대가 기복이 완만한 내륙지대와 어우러져 주로 저지의 농촌지대를 이루고 있다. 남부의 저지대의 평균 해발은 150m에 불과하며 3%에 해당하는 지역만이 400m를 넘는다.
포르투갈에서 유일하게 지진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 바닷속에 잠겨 있는 지브롤터-아조레스 산맥을 따라 근해에 분포해 있다. 유럽 최악의 지진 가운데 하나가 1755년 이 산맥을 따라 일어났으며, 그 결과 발생한 해일이 리스본을 덮쳐 최소한 6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겨울은 온난 습윤하고, 여름은 비교적 기후 변화가 없으면서 건조하다. 리스본에서 1일평균기온은 1월에 11℃, 7월 22℃이고, 연강우량은 700㎜이다. 포르투갈 전체면적의 1/3이 경작지이며, 그 가운데 1/3 이상이 밀·옥수수 같은 곡물재배지로 이용되고 있다. 매우 건조한 6∼8월의 여름에는 연평균강우량의 4%에 못 미치는 비가 내릴 뿐이어서 총농경지의 20%가량이 관개를 해야 한다. 영구목초지가 전국토의 6%에 불과하지만 양·돼지·젖소의 사육을 장려하고 있다.
국토의 40%가 삼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대부분 북부 고지대에 있다. 북부에는 참나무·너도밤나무·밤나무·소나무 숲이 분포하며, 중부에는 코르크와 털가시나무 숲이, 남부에는 스텝과 유사한 관목지대나 초원이 분포한다. 경작용 올리브림과 야생 올리브 숲이 전국 곳곳에 무성하다. 야생동물은 진귀한 편이지만 야생염소·산돼지·사슴·늑대 등이 외딴 산악지대에 서식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편이나 주요광물자원인 텅스텐이 세계총생산량의 4%에 달한다. 몬코르부 철광석 광상에서는 지금도 채광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석유와 천연 가스 매장량이 부족하며, 에너지 자원은 그리 풍부하지 않은 무연탄과 우라늄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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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포르투갈의 자연환경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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