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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년에 비잔틴 제국의 주도 부르사를 정복하여 수도로 정하고, 1354년 이후 발칸 반도로 진출했다. 1361년경 아드리아노플(지금의 에디르네)을 정복하고 수도를 이곳으로 옮겼다. 1389년 코소보, 1396년 니코폴리스, 1444년 바루나 전투에서 차례로 발칸 민족들의 군대를 격파하고 15세기 중반에는 불가리아·그리스·알바니아·세르비아 지역을 합병해 비잔틴 제국을 고립시켰다.
1453년 메메드 2세(1444~46, 1451~81 재위)가 인솔하는 오스만군이 콘스탄티노플을 공략하여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키자 이 도시를 이스탄불이라고 개칭하고 국내 각지로부터 투르크인·그리스인·아르메니아인 등을 이주시켜 새로운 수도를 건설했다. 그 결과 16세기 중엽 이스탄불의 인구는 약 50만 명이 되었고 유럽 최대의 도시로 군림했다. 이 기간 중 제국의 판도는 더욱 확대되어 15세기말에는 아나톨리아와 발칸의 대부분 지역을 평정했다.
16세기에 들어서서 시리아 방면의 소유를 둘러싸고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와 대립하여 1517년에 셀림 1세(1512~20 재위) 지휘하의 오스만군이 이집트를 정복하고 맘루크 왕조를 멸망시킴과 더불어 메카·메디나의 두 성도의 보호권을 획득했으며, 이것을 계기삼아 오스만 왕조의 지배자(술탄)가 수니파 이슬람교도의 지도자 칼리프의 지위를 겸하게 되었다(술탄 칼리프 제도).
쉴레이만 1세(1520~66 재위)는 모하치 전투(1526)에서 헝가리를 복속시켰고 1529년에는 빈을 포위공격해 유럽 여러 나라들을 위협했으며 유럽의 정국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지중해 방면에서는 1538년 스페인, 베네치아, 로마 교황의 연합함대를 프레베자 해전에서 격파하고 튀니지·알제리를 합병했다. 또한 동방에서는 바그다드·바스라에서 지배권을 확립해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했다. 이로써 지중해, 흑해, 홍해, 페르시아 만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동서와 남북에 걸친 국제 무역로를 장악하는 것에 성공해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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