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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며, 상호교배가 가능한 유연관계에 있는 생물들로 구성된 생물학적 분류단위.

개요

종의 분류는 국제 명명규약에 따라 이루어진다.

명명법에 따라 새로운 종을 명명할 때에는 두 부분으로된 이름을 사용하는데 이는 같은 속(屬)의 유사한 종을 포함하는 속명과 신종을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구성된다(이명법).

종의 개념

생물학에서 종의 개념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종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분류학자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학자들의 공동 관심사이다.

종의 개념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고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이처럼 불분명한 개념을 바탕으로 종이 이루어져 있지만 생물학에서 종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종을 구성하는 개체간의 공통성이 있을 수 없으므로 한 개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다른 개체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성을 상실하게 된다.

진화론 이전의 종의 개념

초기 생물학에서의 종의 개념은 17세기의 J. 레이로부터 18세기의 C. 폰 린네에 이르는 동안 일차적으로 정리되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을 바탕으로 형태적으로 동일하고 구조적으로 유사한 생물의 집합체로 종을 인식하는 것이다. 즉 다른 종간에는 분명한 형태적 불연속성이 있다고 보고 종을 창조에 의해서만 생성된다고 규정했다. 린네 등이 인식했던 이러한 종은 형태적 종(morphological species) 또는 분류학적 종(taxonomic species)이라고 하며, 이 개념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지속되는 종의 안정성과 불연속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특정 지역에 살고 있는 생물 중 형태적으로 유사한 개체의 집합을 각각 독자적인 종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개체를 선정하여 원형(archetype)으로 정하고 종의 실체를 이해하려 했다. 그러나 실제적인 분류에 있어서 한 종의 모든 특성을 갖춘 이상적인 원형이란 존재하지 않고 분류학에서 사용하는 기준표본이란 원형의 상징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실제적 모순에서 종이란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유명론적 종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고, 진화론의 발전으로 고전적인 종의 개념은 비판받기 시작했다.

진화론 이후의 종의 개념

18세기말에서 19세기초에 생물의 진화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안정성과 불연속성으로 정의된 종의 개념은 새로운 검토가 시작되었다.

이는 같은 종에 속하는 여러 개체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변이성의 존재가 종을 구성하는 개체들의 무작위적 집합체가 아니라 자연적인 유연관계(natural affinity)로 이어진 공동체라는 생각을 발전시켰고, 그 유연관계는 공통조상을 갖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에서 다양한 변이체의 출현은 종의 불변성을 부정하는 증거로 추정되었다.

라마르크와 다윈 등 초기 진화론자들은 이처럼 생기는 변이가 진화의 기초가 되며, 경쟁과 자연선택으로 이어지는 진화의 시초가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자연선택은 개체의 적응을 가져오는 진화의 메커니즘으로 변이와 선택의 누적현상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종이란 정지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고, 종이 미발달 상태로부터 성숙발전하여 마침내 사멸하거나 새로운 종으로 개조되어 간다고 추론했다.

그러므로 아종·변종·근친종 등의 존재는 종이 진화하는 이행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다윈 이후 19세기 후반에는 진화론을 기초로 종의 다면적인 성질을 종의 발생·번식·분화·소멸의 여러 단계로 이해하고 종의 계통적인 유연관계를 나타내는 계통수 작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종의 내부구조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하여 형태적 종의 개념이 무너지고, 생태학·유전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종의 개념을 정립할 기초를 마련했다.

생물학적 종의 개념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종의 본질을 규명하는 일은 크게 2가지 부류로 구분되기 시작했는데, 첫째는 생태적 측면에서 본 다양성의 해석이고, 둘째는 집단유전학적 측면에서 본 종분화 메커니즘에 의한 해석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케르너 등이 주도한 생물의 지리적 분포에 대한 연구는, 종의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질들이 외적 환경과의 상호관계로 표현되는 생태형(ecotype)의 출현이 종분화의 기초가 된다는 생태적인 종의 개념을 형성했다. 또한 실험유전학 연구의 발전은 다형종의 특성이 유전자의 다양성에 기인하는 것이고, 유전자를 공유하는 개체군(Mendelian population)이 종의 진화를 결정하는 단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T. 도브잔스키나 E. 마이어 등은 "종이란 실제로 또는 잠재적으로 교배가 이루어지는 개체군의 자연 집단이며, 이들은 다른 집단과 생식적으로 격리되어 있다"고 하여 생물학적 종의 개념의 기초를 마련했다. 생물학적 종은 원형적 종에서 출발한 형태적 종의 개념을 보완한 현대 생물학의 새로운 종의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집단유전학을 배경으로 종은 유전적 집단으로 구성되며, 그 집단의 개체들은 하나의 생식적 공동체를 이룬다.

따라서 그 집단의 유전형질을 표현할 유전자풀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결국 종을 형태적으로 보지 말고 유전생물학적으로 보아야 하며 차이(difference)가 아닌 구별(distinctness)로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대적 종의 개념

현대적 종의 개념을 실제적·형태적·유전적·염성적(稔性的)·생물학적 개념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누기도 하고(마이어), 표현형적·유전적·계통적 개념 등의 3가지로 나누기도 한다(메글리치). 이처럼 종의 개념을 여러 가지로 나누게 되는 까닭은 종 문제를 다루는 학자들의 관점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합적인 개념인 생물학적 종의 개념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마이어는 ① 종은 고유하고 명확한 형태적 특징이 있고, ② 고유한 생태적 특징이 있고, ③ 생식적으로 격리되어 다른 종과는 유전자의 교류가 없다는 것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러 학자들이 약간의 차이를 갖고 생물학적 종의 개념을 설명하지만 일반적으로 생식적 격리가 있고 교배가 가능한 개체군을 일컫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분류학에서 다루는 것은 항상 종이 아닌 개체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적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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