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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혁명선언

다른 표기 언어 朝鮮革命宣言

요약 1923년 1월 의열단의 요청으로 신채호(申采浩)가 집필한 독립선언서. 의열단선언이라고도 부른다. 당시 신채호는 독립운동가 이회영, 유자명 등을 비롯한 무정부주의자들과 국내외 정세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있어 무정부주의 사상이 담긴 조선혁명선언을 만들게 되었다. 선언에는 무장투쟁의 필요성과 문화운동의 배척, 민중운동을 호소하는 내용 등이 쓰여 있으며, 누군가의 특권으로 인한 사회의 불평등과 같은 불합리한 것들을 모두 타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무장투쟁만이 일본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파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조선을 다시 건설하자는 다짐도 담겨 있다. 이 선언은 무정부주의 사상의 관점에서 쓰여진 첫 독립선언서이며, 따라서 조선의 무정부주의자들과 그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조선혁명선언문

ⓒ S0ch1 / wikipedia | Public Domain

의열단선언이라고도 한다. 1920년을 전후한 시기에 신채호는 이회영(李會榮)·유자명(柳子明) 등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던 무정부주의자들과 함께 러시아 혁명, 파리 강화회의 등 국제정세에 대한 소식, 상해임시정부와 조선인 사회주의자들의 활동, 조선독립운동 방략에 대한 의견 등을 교환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신채호는 새로운 조선의 건설은 자유연합의 조직원리에 따라 세워져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무정부주의의 혁명관이 나타나 있는 문서를 집필했다.

전문 6,400여 자에 달하는 선언의 내용은 일제의 강도정치를 고발하고 항일독립운동의 방법으로 무장투쟁을 강조한 반면 문화운동·독립외교론·준비론을 철저히 비판했다. 그리고 혁명은 민중혁명이라고 규정하여 민족독립운동을 민중해방운동과 동일시했으며, 혁명방법으로서 민중봉기를 호소했다.

한편 고유적 조선의, 자유적 조선민중의, 민중적 경제의, 민중적 사회의, 민중적 문화의 조선을 건설하기 위해 이족통치와 특권계급, 경제약탈제도, 사회의 불평등, 노예적 문화·사상을 모두 파괴할 것을 주장했다. 폭력을 혁명의 유일한 무기라고 선언하고, 강도 일본의 통치를 타도하고 생활에 불합리한 일체의 제도를 개조해 이상적 조선을 건설할 것을 지향했다. 이 선언은 민중 자신에 의한 혁명이라는 무정부주의의 정신으로 조선민족의 독립운동을 관철할 것을 처음으로 선언한 것으로서 한국의 무정부주의운동사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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