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아이를 낳은 산모의 생식계가 임신 전의 정상상태로 되돌아가는 데 걸리는 적응기간.
개요
출산 후 6~8주 이내에 임신중에 변화되었던 모체의 기관들이 임신 전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임신 말기에 약 1,000g까지 되었던 자궁은 60g 정도로 축소되며 자궁벽막은 새로운 막으로 완전히 대체되어 새로운 수정란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팽창되었던 자궁목도 빨리 수축되지만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늘어났던 복부도 수축되는 복부운동을 함께 하면 수축이 가속화된다. 복부의 임신선은 작아지면서 은백색을 띠나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고 임신으로 피부가 급속히 늘어났다는 증거로 남아 있게 된다.
수유
유방은 다른 기관들과는 달리 출산 후에도 크기가 증가한다. 젖샘은 난소 및 태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에 의해 임신중에 성장하기 시작하고 약간의 젖도 생성되나 출산 후에야 다량으로 분비된다. 임신중에는 혈액 내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프로락틴의 분비를 억제하고, 젖샘의 세포가 이 호르몬에 반응하지 못하게 하여 젖분비가 억제된다. 이러한 젖분비 억제 메커니즘은 난소호르몬의 감소와 더불어 출산시 태반이 제거되어 태반호르몬의 공급이 중단되면 사라진다. 혈중에는 뇌하수체에서 프로락틴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에스트로겐이 충분히 남아 있어 젖의 분비를 촉진시키게 된다. 젖의 생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는 프로락틴 이외에도 부신의 질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성장호르몬 등의 뇌하수체호르몬이 있다. 아기가 어머니의 젖을 빠는 행위는 2가지 방식으로 젖분비를 촉진한다. 첫째, 수유호르몬인 프로락틴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둘째, 뇌하수체후엽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유방 주위에 있는 근육의 수축을 촉진시켜 젖분비를 유도한다. 따라서 아기가 한쪽 젖만을 빨더라도 다른 쪽의 유방에서도 젖이 분비되며, 젖을 빨기 시작한 후 약 30초가 지나면 젖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수유여성의 음주, 공포, 정서적 불안 등은 옥시토신의 분비를 억제시켜 젖이 분비되지 않게 한다. 수유로 인한 옥시토신의 분비는 자궁근육의 수축을 일으키며 때때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성교에 의해서도 옥시토신이 분비되므로 수유를 하는 여성은 성교시에 젖이 분비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젖이 나오지 않기도 하는데 수유에 대한 확신과 함께 옥시토신의 투여로 극복할 수 있다. 임신하지 않은 여성, 특히 가임연령의 여성인 경우 젖을 빠는 행위가 젖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젖분비량은 적으며 유방이 작은 여성에 비해 큰 여성이 젖분비량이 더 많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젖분비가 억제되는데, 이를 젖분비억제의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초유 (1~5일) | 이행유 (6~10일) | 성유 (30일 후) | 우유 | |
에너지(Kcal) | 58 | 74 | 71 | 69 |
전체고형물(g) | 12.8 | 13.6 | 12.4 | 12.7 |
지방(g) | 2.9 | 3.6 | 3.8 | 3.7 |
락토오스(g) | 5.3 | 6.6 | 7.0 | 4.8 |
단백질(g) | 2.7 | 1.6 | 1.2 | 3.3 |
카세인(g) | 1.2 | 0.7 | 0.4 | 2.8 |
회분(g) | 0.33 | 0.24 | 0.21 | 0.72 |
무기질 | ||||
칼슘(mg) | 31 | 34 | 33 | 125 |
마그네슘(mg) | 4 | 4 | 4 | 12 |
칼륨(mg) | 74 | 64 | 55 | 138 |
나트륨(mg) | 48 | 29 | 15 | 58 |
철(mg) | 0.09 | 0.04 | 0.15 | 0.10 |
이유
아기에게 어떤 다른 음식보다 모유가 좋다는 것이 타당성은 있지만 아기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험적으로 증명하기는 매우 어렵다. 모유는 훌륭한 식사로서뿐만 아니라 어머니와의 접촉에 의해 아기와 어머니 사이의 심리적 및 정서적 안정감이 생긴다. 출산 후 처음 나오는 초유는 그후의 젖과는 달리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과 감염에 대한 면역작용을 하는 항체가 다량으로 들어 있다. 출산 후에 젖의 구성성분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해 4~5일 지나면 이행유가 되고 10일쯤에는 성유가 된다. 위의 표는 초유·이행유·성유·우유의 구성성분을 표시한 것이다. 우유에는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농도가 진하고 응고물이 많아 아기들이 소화하기 어렵다. 이유를 실시하는 나이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출생 후 2.5~3.5개월이 될 때까지는 모유나 가공우유로 양육하는 것이 좋다. 수유는 아기의 양육과는 상관 없이 피임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건강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