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임신과 관련된 질병

다른 표기 언어

임신중독증

임신중이나 산후에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고혈압, 조직의 체액축적, 부종, 체중증가, 단백뇨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발작을 하고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눈·뇌·신장·심장·폐·위장관 등에 이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환자는 사망한다. 임신중독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심한 순환계장애를 일으키는 전신성소동맥경련이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임신중독증은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급성임신중독증과 만성고혈압성임신중독증으로 분류하고 전자는 다시 자간전증자간증으로 나뉜다.

임신 24주 이후에 시작되는 가벼운 자간전증의 증상은 단백뇨, 얼굴과 손의 부종, 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 이완기혈압이 90㎜hg 이상으로 나타난다. 역시 임신 24주 이후에 나타나는 심한 자간전증은 수축기혈압이 160㎜hg 이상, 이완기혈압이 110㎜hg 이상, 24시간 동안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량이 5g 정도이며 뇌장애·시각장애·폐부종·청색증 등이 나타난다.

자간증의 증상은 자간전증에서 나타나는 증상 이외에도 발작과 혼수가 뒤따른다. 만성고혈압성임신중독증이 자간전증이나 자간증과 함께 나타나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초래된다. 어느 정도의 임신중독증은 임신한 여성의 5~10%에게서 나타난다. 초산이거나 쌍둥이를 가졌거나 또는 당뇨병인 임산부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임신중독증은 감염·출혈과 함께 임산부 사망의 3대 주요원인 중 하나이다. 자간증은 1,000명의 임산부 중에서 1명 정도로 발생하며, 발작은 주로 임신 말기에 수면중에 나타난다.

맨 처음에는 얼굴이 뒤틀리고 시선이 고정되며 몸이 경직된다. 그리고 눈이 돌출되고 얼굴이 짙은 자주색이 되며 근육의 격렬한 수축과 이완이 뒤따르고 곧이어 혀를 깨물고 거품을 뿜으면서 바닥에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발작은 약 60초 동안 지속되며 첫번째 발작중이나 그후에 사망할 수도 있고 며칠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출산중에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고 발작 후에 출산이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 출산과 더불어 발작은 끝난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독성물질에 의해 일어나지는 않는다.

동물실험에서 자궁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차단하면 임신중독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밝혀졌다. 가벼운 자간전증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심한 자간전증이나 자간증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심한 자간전증이나 자간증을 앓는 임산부는 치료적 유산을 시키거나 유도분만을 한다.

태반의 질환

임신에 의해 생기는 태반과 관련된 질환으로는 전치태반·태반조기박리·유착태반 등이 있다.

전치태반은 자궁의 아래쪽에서 착상이 일어나 태반이 자궁목의 개구부에 부착되는 것이다. 임신 6개월 이후에 통증이 없는 질출혈이 전치태반의 전형적인 증상이며 출혈은 점점 더 심해져 치료하지 않으면 태아와 임산부가 모두 사망한다. 이 경우에는 출혈이 심할 경우를 대비해 즉시 분만할 준비를 해두고, 태아가 생존할 수 있는 시기까지 기다리면서 산모를 잘 관찰하는 것이 태아와 임산부의 생존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태아조기박리는 정상적으로 착상된 태반이 임신 후기에 자궁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인데 100명 중 1명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며 특히 분만횟수가 많은 임산부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태반의 일부가 분리될 경우는 혈액이 태반과 자궁 사이에 고여 있거나 질로 배출되며, 태반 전체가 분리되면 자궁강으로 심하게 출혈되어 복강통증, 쇼크, 태동의 중지 등이 일어나면서 태아가 죽게 된다.

유착태반은 바닥탈락막이 완전결손 또는 부분적으로 결손된 부위에서 융모막융모가 자궁근층에 비정상적으로 유착된 것을 말하며, 그결과 출산 때 태반이 분리되지 않는다. 의사가 손으로 태반을 만출시키려고 하면 출혈이 심하게 일어난다. 그래서 때로는 산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궁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밖의 태반염증은 출산의 지연이나 장기적인 막파열로 자궁 속으로 들어간 세균이 태반을 감염시켜서 생긴다. 만약 태아 쪽 태반이 감염되면 출산 후에 아기가 사망할 수 있다.

탯줄의 기형

탯줄이 고리매듭을 이루는 진결절은 태아로 공급되는 혈액흐름을 차단하므로 태아가 사망한다.

양수의 이상

자궁의 양수는 정상적일 경우에는 약 1,000㎖ 정도이며 2,000㎖가 넘으면 양수과다증이 된다.

양수과다증은 태아의 신경계·소화기계·비뇨기계 등의 기형, 모체와 태아의 혈액형 부적합에 의해 생기는 질환인 태아적아구증, 다태임신, 모체의 당뇨병, 임신중독증 등과 연관이 있다. 급성양수과다증은 자궁이 지나치게 빨리 커지며 복부통증·구토·호흡곤란·부종 등이 나타난다. 양수과다증은 조산이나 태아의 선천성기형을 초래할 확률이 높으며 그중 1/2 정도는 사망하는데 양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망률은 더 커진다.

반면 임신 말기에 양수가 감소하는 양수과소증의 경우에는 막과 자궁벽이 태아를 압박해 태아의 위치가 뒤틀리게 된다. 양수과소증은 일반적으로 모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나 태아는 기형발이나 목이 비틀어지는 등의 기형아가 된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Daum백과] 임신과 관련된 질병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