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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임신한 여성의 약 1%에게서 심장질환이 나타나며, 임신과 수반되어 나타나는 질환 중에서 모체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으로는 첫번째이고, 모든 모체사망의 원인 중에서는 출혈·임신중독·감염에 이어 4번째이다.
정상적인 신체활동에 장애가 없는 심장질환의 경우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면 무사히 임신을 지속하여 출산을 할 수 있고 모체의 심장질환도 임신으로 더 악화되지는 않는다. 피로, 호흡곤란, 과도한 심장박동, 심장통증 등으로 신체활동이 어느 정도 제한되지만 여성은 임신·출산·산후에 이르기까지 의사의 처방에 철저히 따르면 심부전이 초래되지는 않는다.
심한 심장질환을 앓는 임산부의 나이가 35세가 넘었다면 심부전을 일으킬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심장질환을 앓는 여성이 임신중에 가사 등의 일을 무리하게 하면 심부전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임신 전에 심부전을 겪은 적이 있는 여성의 절반 이상은 보통 임신 5~9개월에 또다시 심부전을 일으킨다. 심장질환을 앓는 여성은 흔히 조산하며, 따라서 출산과정도 짧고 쉽다. 유산 또는 조산 때문에 심장질환을 앓는 여성의 태아사망률은 높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기는 건강한 모체에서 태어난 아기와 다를 바 없이 건강하다.
내분비계질환
인슐린이 발견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여성 당뇨병 환자들은 불임이었고 임신이 되어도 유산되었다.
만삭까지 임신이 진행되더라도 태아의 1/2, 산모의 1/4이 사망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절한 의료조치를 취하면 여성 당뇨병 환자가 임신할 경우 임신중 또는 산후에 당뇨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약 1% 미만이다. 여성 당뇨병 환자에게는 임신중독증·감염·양수과다증이 흔하다. 보통 아기가 큰편이어서 출산의 형태도 조금 다르며 태아의 선천성기형이 흔하다. 임신으로 흔히 당뇨병이 더 악화되며 임신중에 당뇨병이 처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여성 당뇨병 환자는 임신중에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을 필요로 한다.
갑상선질환 가운데 갑상선호르몬의 양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단순성갑상선종은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임신도 갑상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갑상선호르몬이 기능항진이 되거나 기능부진인 여성들이 임신하면 유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대부분의 뇌하수체기능저하증 환자는 난소를 자극하는 생식선자극호르몬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배란이 안 된다.
그러나 극소수의 여성이 임신을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태반이 HCG 등의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므로 오히려 뇌하수체기능저하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을 호전시키게 된다. 그밖에 부신기능부전증을 가진 여성은 대부분 불임이며 임신이 되더라도 순환기장애, 탄수화물·전해질·체액 등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모체와 태아가 건강해진다.
요로질환
임신기간 동안 비뇨기관의 감염이 매우 흔하다(비뇨계). 방광이나 신장에 급성감염이 일어나면 태아가 조산될 확률이 높다.
신장에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신우신염은 출산 전에 급성비뇨기관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연쇄상구균감염으로 네프론의 혈관에 생기는 사구체신염은 유산이나 조산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만성이 되면 태아와 모체의 생명이 위험하다. 감염·결석·종양·결핵 등으로 한쪽 신장을 제거하더라도 나머지 한쪽 신장이 감염되지 않고 건강하다면 임신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
폐질환
산모의 폐질환으로 태아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거나 폐질환에 의한 혈액감염이 태아로 전염된다면 임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인플루엔자는 모체사망을 가져올 확률이 높으며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킨다. 이것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감염되고 임산부에게 폐렴을 일으키기 쉽다. 임신중에 걸린 폐렴은 항생제나 화학요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을 경우 태아와 모체가 사망하는데 태아의 사망원인은 주로 산소부족이나 자궁내감염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폐결핵은 별로 임신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폐결핵을 앓던 여성이라도 적당한 치료를 하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
위장관질환
위장관의 질환은 임신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며 반대로 임신은 위장관의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임신으로 위산분비가 감소되어 증세가 호전되는 위궤양처럼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만성궤양성대장염을 앓는 여성은 임신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급성충수염은 임신기간에 상관 없이 즉시 수술해야 한다.
신경계질환
신경계장애와 임신은 흔히 동시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서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간질은 임신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임신에 의해 최초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임신으로 인한 체액과 염류의 모체 내 축적으로 발작이 초래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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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전신성 질환과 임신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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