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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야-바이셰시카 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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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셰시카 수트라는 BC 2세기에 활동했다고 추정되는 카나다라는 철학자에 의해 씌어졌다.

이 체계의 이름은 궁극개별자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사실에서 얻었다. 니아야 수트라는 고타마 또는 악샤파다에 의해서 BC 2세기경에 씌어진 것 같으나, 그중 많은 부분이 후기에 편입되었다.

적어도 5세기의 주석가인 프라샤스타파와 7세기의 우드요타카라 같은 저자에 이르러서는 니아야와 바이셰시카 학파 사이에서 상대방 이론의 차용과 양 학파의 혼용이 본격적으로 진전되었지만, 이후에도 양 학파는 저자와 주석가에서 다른 전통을 갖게 된다. 10세기경에는 2개의 철학을 보다 성공적으로 결합하려는 많은 문헌이 산출되었는데, 그중에 바사르바지냐(950경)의 〈니아야사라 Nyāyasāra〉, 바라다라자(1100~50)의 〈타르키카락샤 Tārkikarakṣā〉, 케샤바 미슈라(1225~75)의 〈타르카바샤 Tarkabhāṣā〉, 안남 바타(17세기)의 〈타르카상그라하 Tarkasaṃgraha〉 등이 있다.

니아야-바이셰시카 학파는 사물·성질·관계·보편자에 대해서 실재론적이다.

양 학파는 개인적 자아에 대해서는 다원론적이며, 또한 유신론적이다. 양자는 모두 외적 관계(부분적으로만 내적인[內屬] 관계), 원자론적 우주론, 새로운 결과물을 인정하고, 존재라는 개념을 가장 포괄적인 보편자로서 수용하고 있다. 지식을 자아의 성질로 간주하며, 진리의 본성에 대해서 대응론을, 진리의 검증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정합설을 각각 지지하고 있다. 주로 수(數)에 대한 이론이나 물리이론과 화학이론 등을 다루므로, 이 두 학파를 구별짓는 요점은 대수롭지 않다.

고타마의 수트라는 400년경 바차야나가 주석을 달았고, 특히 공사상(空思想 Śūnyavāda)을 중심으로 하는 불교이론에 대해서 응수했다.

우드요타카라의 〈평석 Vārttika〉(635경)은 주요불교논리서 이후에 지어졌다. 그는 용수와 진나에 대한 반박을 시도했으며 진나의 지각설, 불교의 자아부정, 타자배제(anyāpoha)의 의미론을 비판했다. 긍정적으로 그는 감각과 대상과의 여섯 양상의 접촉(saṃnikarsa)을 최초로 도입했는데 이것은 이 학파의 주장으로 남게 된다. 우드요타카라는 추론을 둘로 나누는데, 첫째는 대전제(sādhya 所證)가 항상 현존하는 추론식, 그래서 대전제가 없으면 매개(hetu 能證)도 있을 수 없다는 규칙에만 의존하는 추론식이며, 둘째는 긍정적이며 부정적인 규칙들을 모두 사용하는 추론식이다.

그는 스포타 이론을 부정하고, 단어의 의미는 최후의 음절을 듣고 이전의 음절을 상기함으로써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9세기의 바차스파티 미슈라는 우드요타카라의 〈평석〉에다 타트파리아티카를 지었는데 이것으로 불교도에 대한 니아야의 입장을 강화시켰다. 그는 지각을 무규정적·비언어적·비판단적 지각과 규정적·언어적·판단적 지각의 둘로 나누었다.

중전제와 대전제 사이의 변충(遍充 vyāpti)개념을 정의하면서 그는 무효조건(upādhi)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추론의 정당화를 위해서 필요한 관계의 종류가 무조건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니아야 - 바이셰시카의 일반 형이상학적 입장은 개별자와 보편자, 변화와 영원성을 인정했다. 보편자 사이에는 수직계열과 궁극적 차이가 존재하며, 최고의 보편자는 존재이다.

실체는 성질의 기체와 내적 원인을 구성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성질은 실체도 아니고 행위도 아니지만 보편자의 기체이다. 왜냐하면 보편자란 오직 실체·성질·행위 속에만 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편자는 영원하며 다(多) 속에 내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궁극적 개별성은 원자, 영혼과 같은 영원한 실체에 속하며, 이 개별성들이 다른 방식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개별자들 사이의 모든 차별을 설명하고 있다. 내속(內屬 samavāya : 화합관계)이란 보편자와 그 예증, 실체와 성질 또는 행위, 전체와 부분, 영원한 실체와 그것의 개별성 사이에 성립하는 것인데, 이 관계 아래에서는 한쪽이 존재하지 않으면 다른 쪽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존재(abhāva)란 범주는 차이('갑은 을이 아니다')와 부재('갑은 을 속에 없다')로 나누어지는데, 부재는 다시 생성 이전의 부재, 소멸 이후의 부재, 다른 장소에서의 부재로 나누어진다. 이 학파에서는 알 수 있는 모든 것은 명명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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