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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기관과 조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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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공급이 없으면 기관은 빠르게 변패한다. 냉동은 이 과정을 늦출 수 있지만 멈추지는 못한다.

조직은 손상에 대한 감수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인체의 체온 상태에서 혈액의 공급이 끊어지면 뇌는 3~5분 후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는다. 심장·간·췌장·폐는 10~30분 후, 신장은 50~100분 후, 피부와 각막은 6~12시간 이후에 손상을 입는다. 각막은 비교적 여유 있게 이식편을 적출하지만 간이식에 있어서는 매분이 생명에 직결된다.

신장을 살아 있는 공여자에게서 적출할 경우에는 정교한 보존기술이 필요치 않다. 공여자와 수여자의 수술은 동시에 실시해야 하며 수여자는 공여자의 기관이 적출되는 즉시 이식기관을 받을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사체 신장은 공여자의 사망이 확인되면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간(약 1시간) 내에 적출해야 한다.

냉각용액을 신장의 혈관에 주입한 후 냉장실이나 주위를 얼음으로 처리한 진공 플라스크에서 4℃로 유지하고, 동시에 수여자는 수술준비를 해야 한다. 신장은 이러한 간단한 방법으로 24~48시간 동안 변패가 거의 없이 유지할 수 있으며, 기계로 인공순환을 실시하면 48~72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다. 혈액·정자 등의 조직세포는 영하의 온도로 냉동시키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

기관의 장기보존이나 은행업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심장·폐·췌장 등의 보존기술은 신장의 경우처럼 많이 연구되지 않았다. 원칙은 같지만 이러한 기관들은 혈액공급 없이는 오랫동안 견딜 수 없다. 이식은 가능한한 빠른 시간 내에 실시해야 하며, 간과 췌장은 8시간 이내, 심장은 4시간 이내, 심폐는 2시간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관 보관을 위하여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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